후기) 일 벌리는 남편, 갈라섰어요

나는나비2023.08.16
조회16,413

안녕하세요
두달 전 글 작성하고 정리가 좀 되어 다시 왔습니다!

다들 쓴 소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같이 살다보니 제가 판단이 잘 안섰던 것 같아요
내 일 처럼 걱정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결국 여러분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처음부터 수입을 속인게 맞구요
부모님께 드려야한다던 2천만원도 그 전부터 사업하며 사무실 월세를 못내서 생긴 빚이라는 걸 알게됐어요..

제일 중요한게 부부간 신뢰잖아요
의심은 했지만 직접 확인하고 나니, 화도 났다가 혼자 울기도하고 별 짓을 다 했네요ㅠ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이젠 좀 괜찮아졌어요ㅎㅎ
어찌됐던 서류확인 못했던 제 탓을 많이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속인사람이 나쁜거지 작정하고 속이는데 어찌하냐구요
그 말이 저한텐 큰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결국 제 명의였던 집에서 남편(이제 전남편이네요) 내쫒았어요
이제 혼수랑 집 정리를 해야하는데 그래도 맘이 너무 편하고 행복해요ㅠ

그 동안 헤어지면서 이 사람의 밑바닥을 더 보고 소름이 돋아서 있는 정 없는 정이 다 떨어졌네요..

헤어지면서 이미 날린 돈인데 저보고 돈을 더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이래이래해서 너한테 줄 돈은 없고 오히려 넌 나한테 돈을 줘야한다 라고 했더니
엑셀 표로 적어오고 삼백은 줘야한다고 하네요ㅋㅋㅋㅋ

그 와중에 제가 부담한 신행비, 예단, 제 이름으로 받은 축의금 이런건 다 빼먹고 지 손해본 것만 쓴게 참..
화나지도 않고 이런 사람이랑 살았다는게 허탈하더라구요

정말 이 사람이랑 더 엮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아무것도 없이 나가던가, 소송걸어서 진행하던가 둘 중 하나만 고르라하니 혼자 화냈다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더니 다음날 나가겠다하네요

너무 가까이서 보니 제가 너무 이 사람을 좋게만 생각했고, 진짜 모습을 알면서도 아닐거라 무시했던 것 같아요.. 이제 깨달았어요

살던 집도 이 사람이 어찌저찌 나가긴했지만, 정말 쌩 난리를 쳐놓고 나가고..정리 하나도 없이 몸만 나간게 너무 화났는데 그냥 그길로 차단했네요

정신차린 현재는 진지하게 사실혼 사기결혼으로 고소할까도 생각중인데 부모님도 그렇고 곁에 있는 사람들 모두 말리네요ㅠ 저만 감정적으로 더 힘들거라면서요

이런 경우 사실혼 사기결혼(혼인신고X, 결혼식O) 성립이 되고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요
잘 아시는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고 쓴 소리 해주신 분들 다시한번 정말 감사인사드릴게요!!
혼자지만 더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다시 살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저를 나쁜말로 질타하고 심한 말 하신분들도 다 저를 위해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할게요ㅎㅎ

저를 살려주신분들! 다들 복 많이받으세요 그리고 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