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닐 때 나한테 어린이집 전단지 홍보 시킨 선생님

누누2023.08.17
조회211

요새 교권 이슈 때매 친구랑 옛날옛적 선생님들 이야기 종종 함

근데 이야기 하다보니 어린이집때 어느 선생님이랑 무언갈 했던 기억이 났는데

가만 보니이게 지금 이시국이였으면 어린이집 뒤집어질 사건인거임..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나 6~7살때 즈음

나이 30 넘게 먹어도 이름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했던 쌤이 계셨음

그 쌤이 어느 날 같이 어디좀 나갔다 오자고 하셨는데 손에는 종이뭉치를 들고계셨고

그 종이뭉치를 나한테도 나눠주셨는데 어린이집 흥보물이였음

그 쌤이랑 손잡고 나가서 어느 아파트에 들어가서 현관문 우유주머니(?)에다가 꽂아 넣기 시작했음

그러다 문 열려있는 집 있으면 선생님이 인사하면서 주민분께 홍보물 나눠주셨음

그렇게 한 동 싹 돌고 난 뒤 선생님이

이렇게 하는거다~ 샘이 몇동 몇동 갈테니까 너가 몆동 몇동 하자~~ 이런식으로 말했던 것 같음

나는 거기에 토 하나 안달고 네~~ 하고 배정 받은 동으로 출발함..ㄷㄷ

그렇게 홍보물 다 뿌리고 어린이집 복귀했는데

벌써 다하고 왓어? 빠르네~대충 이런 말 하셨던 것 같음

근데 그 와중에 동 착각해서 잘못 돌렸다는게 확인된 기억도 남ㅋㅋㅋㅋ

이게 마지막 기억임

그 뒤로는 흥보물 돌린기억은 없음

난 그 당시 그 선생님 많이 좋아했고 어린이집 밖에 나간다는 것도 좋았고 뭔가 어른들이 하는 걸 나도 한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남ㅋㅋ

근데 지금 이시국에 벌어졌을거라 생각하면 아찔 하고

난 그 선생님 엄청 좋아하고 따라다녔는데 날 이용해먹은 것 같기도 해서 살짝 킹받기도 한 신기한 추억임ㅋㅋ

지금 그 쌤은 잘 지내고 계시려나 문득 궁금해짐

쌤... 그때 왜그러셨나요ㅋㅋ
그때 돌린 홍보물 매출엔 도움 되었나요ㅋㅋㅋ
혹시 신고 당하거나 그러진 않으셨나요ㄷㄷ

어디서 모하고 계시는지 알길은 없지만 부디 행복하게 살고 계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