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간암이라 하십니다

쓰니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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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살 여자이구요. 할머니가 간암이시라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써봅니다.

저는 태어난지 100일 채 안 됐을때 조부모님 곁에서 자랐구요 중2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고모, 삼촌 등 가족 분들 집에서 전전하다 고1때 할머니 집에 있다가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고2부터 혼자 살았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해에 전 복싱을 배우러 다녔습니다.항상 사물함에 폰을 넣어 두지 않던 제가 왜 그 날 사물함에 폰을 놔뒀는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치매셨는데 저만 기억 했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보고 싶다고 절 불러 달라 했는데 제가 사물함에 폰을 넣어 놔서 전화를 못 받아 마지막 곁을 지키지 못 하고 떠나 보냈습니다. 지금까지도 후회가 되는 일이고 너무 그런데요..

또 할머니 곁까지 못 지킬까 두렵습니다.
근데 전 집을 나온 뒤 단 한 번도 지원을 받으며 산 적이 없는만큼 경제적으로도 학벌로도 모든게 여유롭지도 않고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현재.. 전 일도 해야 하고 제 자신 하나도 책임지기도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도와줄 분들도 계시지 않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상황이 맞지 않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조차에도 할머니에게 가야 하나 싶고 가면 나는 이제 뭘 해야 하지 할머니 곁을 지킴으로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 할 거 같고 또 후회 할 거 같습니다
모든 게 왜 이렇게 안 좋은 상황만 생기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방법일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 정말 모르겠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