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왜 이러시는건가요?

ㅇㅇ2023.08.18
조회867
안녕하세요 전 스무살 재수생이에요 그래서 보험같은거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 안돼요…
근데 보험문제로 엄마가 조금 의심스러워서 여쭤봐요
아무일도 아니라면 다행이고요

음…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일단 전 고등학생때 오랫동안 저희 가족, 친척까지 다 담당해주신 보험사분이 오셔서 어떤 보험을 들었어요
그게 아마 제가 만 18세가 되어서 새로 든 보험이었을거에요
근데 어제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보험 해약하고 다시 들거니까 보험사에서 전화하면 받으라더군요
근데 원래 그렇게 보험을 빨리 바꾸나요? 2년도 안 됐는데..
뭐 그건 그럴수 있을 것 같은데

의심이 되는건 지금부터에요

뭐 카톡이 와서 인증하는데 제가 피보험자, 엄마가 계약자더라고요 원래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계약자 정보가 써있는데
엄마의 전화번호란에 처음보는 번호가 있더라고요
제가 저장해서 카톡 프로필 확인해보니까 제 남동생 이니셜이 나옵니다
이게 엄마가 맞는 것 같은게 엄마가 폰을 몇달전에 바꾸셨거든요 근데 카톡을 옮기면 다른 폰에선 카톡이 안되잖아요
근데 그날 오전에 봤는데 두 폰을 다 카톡을 켜놓고 번갈아가며 보고 계시더라구요 한 계정으로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싶었는데 새로 전화번호를 만드셨나봐요

그리고 저녁 먹으러 집에 왔을때 보험사에서 카톡이 와서 새로 가입한 보험 두 개를 뭐 인증하라고 하길래 그거 하고있는데
엄마가 제 옆에 꼭 붙어서 안절부절 못 하는 것 처럼
쳐다보더라고요
그래서 직감적으로 아 아빠는 알면 안되는건가보다 했습니다
맞더라고요 제가 비번찾느라 인증이 좀 오래걸리니까
아빠 약속 나가시면 하자고, 비밀은 아닌데 아빠 기분이 요즘 안 좋아서 괜히 뭐라 할 것 같다고…

도대체 엄마가 이러시는 이유가 뭘까요?
그냥 제가 과하게 의심하는걸까요?


제가 이렇게 엄마를 의심하는건 사실 이유가 있는데
엄마가 저 고등학생때 아빠명의인 카드로 몇달간 아빠몰래
명품을 과소비해서 집에 크다고 할 수 있는 빚이 생겼어요

돈관리는 엄마가 하셔서 아빠가 모르고 계시다가 늦게 그걸
알게됐고 아빠는 잘 버시는 편에 속하시는데도 저희집은
대출 이자로 엄청난 돈이 빠져나가게 됐습니다

좀 잠잠해졌을 무렵 엄마가 또 그러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걸렸을땐 아빠가 카드를 가져가셨습니다
쿠팡에서 뭐 시키고 이런건 보고식으로 하라고 했고요

근데 제가 지켜본 바 엄마가 티비 홈쇼핑을 통해 금팔찌를 주문하기도 하고 몇 번 택배 상자를 숨겨놓는걸 봐선 아직 몰래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저랑 동생한테 5만원~20만원씨 빌려가서 며칠 후에 갚으시기도 합니다
카드 뺏기기 전까진 한 번도 돈 빌려가신 적 없는데 말이죠
돈이 얼마 없을땐 왜 이렇게 돈이 없냐고…ㅋㅋㅋ 하더라고요
그 돈도 용돈 받은게 아니라 친척들이 준거 모아둔겁니다
용돈 못 받은지 몇달이 됐어요
제가 아무리 독학하는 재수생이라 돈 쓸데도 없다지만 자꾸
빌려가시는 것도 그렇고… 엄마가 아빠몰래 쓸 수 있는 돈을
만드시는 것 같아요

말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이번 보험도 의심하는거에요
혹시 해약한 보험에서 돈이 나오나? 또 뭘 사고싶어서 보험을 해지한건가? 보험 알지도 못하는데 별 생각부터 다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