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나 대학간다고 무시하는데, 대학가면 한심한 거야...?

쓰니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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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소재랑 화공과 지망하고 있어
인서울쪽 노릴 정도 내신 나와

우리오빠는 특성화고를 나왔어. 그리고 병역특례 받고 회사에서 일을 해. 오빠가 특성화고를 재학하면서 포차에서 일 하고 부모님 도움 받고 돈 모으고 주식해서 현재 스물 한살인데 몇천정도 모았어.

근데 오빠가 자꾸 나 보고 대학을 왜 가냐고 욕하고 무시해 차라리 일을 해서 경력을 쌓으라 그러지 대학 가서 취업 못한다고 오빠는 최저 시급 받고 지금 중소기업에서 병역특례 받으려고 일하는 중 이고 나 자꾸 무시해

무시가 한 두번 있었던 게 아니야
맨날 나보고 밥 어딨냐 그러고 밥 차려달라 그러고 라면 끓여달라 그러고, 화장실 청소도 나만 하고 오빠가 자꾸 변기커버 안 올리고 볼일 봐서 그것도 내가 청소하고
설거지도 내가 하고 라면 오빠가 끓여먹으면 라면 쓰래기 안 버려서 내가 치우고,
그러면서 내가 맨날 뭐라고 하면 무시하고
그리고 오늘은 나 대학 간다고 하니까 한숨쉬면서 난 모른다~이러고
빚 생기면 너랑 손절할 거다 이러고
그리고 내 친구 연세대 서울대 한양대 나왔는데 취업 다 못해서 대학 왜 가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나도 인생 대충 산 거 아니거든...나는 소설 출판사랑 계약도 맺고 현재 출판 계획중이야...


저번에는 어머니 가게에서 모임이 와서 도와주고 있는데 오빠가 자기 특성화고 친구들 데리고 와서 나한테 서빙 시키고 오늘 밤에 나한테 와서 내 친구들이 너 일 못한다고 했다. 라면서 뭐라 하고 계속 이러니까 솔직히 죽고 싶다....내가 공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어...
차라리 돈이나 모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그래...
오빠는 나 소설 출판한다는 말 듣고 축하도 안하고 챗 GPT 나와서 니 소설 이제 다 대체 된다고 악담 퍼풋고....
나 대학 가는 거 맞을까...?
집에 돈이 없는 건 아니야....근데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
오빠가 돈 모은 것도 부모님 지원 있어서 모은 거야...
우리 오빠 자기가 번 돈 주식에 다 넣고 엄마 카드 쓰고 다니거든...
근데 돈 하나 없다고 나 돈 모아둔 거 있냐고 놀린다...내가 어떻게 돈을 모아...공부하느라 글쓰느라 시간도 없는데....
나중에 포차 연다고 하는 데 죽고 싶다. 이제 수시 넣는 거 두달도 안 남았는데....
나 대학 가는 거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