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녕하세요^^ 톡을 자주 즐겨보는 20대 여대생입니다. 뉴스에 보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분들을 구한 용감한 사람들의 얘기가 자주 나오던데 제 남자친구는 안타깝게 나오질 못해서 여기에나마 끄적여봅니다 ㅎㅎ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절 집에 바래다주는길이였습니다. 아현역에서 카드를 찍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디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소심하게 봤더니 부부처럼 보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욕을 하시며 심하게 다투시고 계셨어요 ㅠㅠ 괜히 쳐다봤다간 저희한테도 뭐라 그럴것 같아서 남자친구 손을 잡고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서 무섭다고, 우린 저렇게 싸우지말자고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있었죠. 지칠줄 모르고 계속 싸우는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더라구요. 궁금한 마음에 빼꼼 쳐다봤더니 할머니는 온데간데 없으시고 할아버지는 철로위에 大자로 누워계시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남자친구에게 저거 보라고 어떡하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할아버지쪽을 향해 성큼성큼 갔습니다. 아현역이 원래 사람이 많이 없는곳인데다가 늦은 저녁때라 그런지 저희 커플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몇명과 남자 한명이 섞인 무리밖에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선로에 내려가려고 하길래 혹시나 남자친구가 다칠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남자친구 손을 잡고 끌어당겼지만 남자친구는 괜찮다면서 기어이 내려가더군요 ㅠㅠ 지켜보던 남학생도 따라내려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올라오려 했지만 그냥 죽을꺼라면서 있는 힘을 다해 버티셔서 남자 장정 2명이서 할아버질 일으키려 해도 잘 되지 않더라구요.. 저와 여학생들은 할아버지께 빨리 올라오시라며 거기 계시다가 큰일난다고 재촉했지만 끝까지 버티시는 할아버지때문에 심장이 터질 지경이였습니다 ㅠㅠ 그때 지하철이 들어온다는걸 알리는 불이 켜지더라구요. 여학생들과 전 더 다급히 할아버지를 재촉했고 남학생은 겁이 났는지 할아버지를 두고 다시 올라왔지만 남자친구는 바보같이 계속 할아버질 일으켜세우려고 하고 있었어요. 전 다급해져서 남자친구에게 빨리 올라오라고 소리를 냅다 질렀죠. 저 멀리서 지하철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자 여학생들이 역무원 아저씨를 부르겠다며 뛰어올라갔고 전 울먹울먹 거리면서 남자친구 이름만 외치고 있었어요 ㅠㅠ 점점 열차는 가까워지고 있고 역무원 아저씨를 부르러 간 학생들은 오지 않고 얄미운 할아버지는 끝까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다가 지하철이 역에 들어오자 그때서야 벌떡 일어나시더니 남자친구가 할아버지를 선로 옆에 있는 구멍쪽으로 밀쳐서 들어가시더라구요 ㅡㅡ 그럴꺼면 뭐하러 그 난리를 치셨는지.. 남자친구가 할아버지를 밀친후에 하수구(?)쪽으로 몸을 날리자마자 지하철이 쌩~하고 지나갔어요. 그때 그 심정이란......ㅠㅠ 진짜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때서야 지하철도 속도를 늦추고 역무원 아저씨께서도 내려오시고 전 반쯤 넋놓고 울고 있고 아까 싸우시던 할머니도 놀란 얼굴로 뛰어내려오셨어요. 지하철이 긴급정지를 하고 전 제 남자친구 이름을 애타게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아무 생각이 들질 않더군요.ㅠㅠ 역무원 아저씨와 지하철 운행하시는 아저씨께서 지하철 밑으로 내려가시더니 막 뭘 만지셨어요. 눈물은 계속 나고 그 상황에서 제가 할수있는건 없고.. 딱 미치기 일보직전에 낮익은 목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뒤돌아보니 얼굴에 깜댕이를 잔뜩 묻힌 남자친구가 씨익 웃으면서 오길래 안겨서 펑펑 울었어요 ㅠㅠ 잠시 후 경찰분이 오셔서 노부부와 저흴 역무실에 데려가시고 이것저것 조사한후에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절 붙잡고 막 우시길래 위로해드리는데 갑자기 기절을 하셨어요 ㅠㅠ 놀래서 일으켜드리고 따뜻한 물 마시게 해드리고 몇분을 토닥여준후에야 역무실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때 남자친구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새삼 깨달았고 한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뻔하니 그 사람이 더욱 더 좋아지더라구요!^^ 어찌됐든, 여러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지하철에 뛰어내리는 무모한 짓은 하지맙시다 ㅠㅠ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을수있는 위험한 짓이에요 ㅠㅠ!!!
제남자친구가 .. 지하철에서 사람을구했어요
톡을 자주 즐겨보는 20대 여대생입니다.
뉴스에 보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분들을 구한
용감한 사람들의 얘기가 자주 나오던데
제 남자친구는 안타깝게 나오질 못해서
여기에나마 끄적여봅니다 ㅎㅎ
얼마전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절 집에 바래다주는길이였습니다.
아현역에서 카드를 찍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디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소심하게 봤더니 부부처럼 보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욕을 하시며 심하게 다투시고 계셨어요 ㅠㅠ
괜히 쳐다봤다간 저희한테도 뭐라 그럴것 같아서
남자친구 손을 잡고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서
무섭다고, 우린 저렇게 싸우지말자고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있었죠.
지칠줄 모르고 계속 싸우는 소리가 들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더라구요.
궁금한 마음에 빼꼼 쳐다봤더니
할머니는 온데간데 없으시고 할아버지는
철로위에 大자로 누워계시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남자친구에게 저거 보라고 어떡하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할아버지쪽을 향해 성큼성큼 갔습니다.
아현역이 원래 사람이 많이 없는곳인데다가
늦은 저녁때라 그런지 저희 커플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몇명과 남자 한명이 섞인 무리밖에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선로에 내려가려고 하길래
혹시나 남자친구가 다칠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남자친구 손을 잡고 끌어당겼지만 남자친구는
괜찮다면서 기어이 내려가더군요 ㅠㅠ
지켜보던 남학생도 따라내려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올라오려 했지만 그냥 죽을꺼라면서 있는 힘을 다해 버티셔서
남자 장정 2명이서 할아버질 일으키려 해도 잘 되지 않더라구요..
저와 여학생들은 할아버지께 빨리 올라오시라며
거기 계시다가 큰일난다고 재촉했지만
끝까지 버티시는 할아버지때문에
심장이 터질 지경이였습니다 ㅠㅠ
그때 지하철이 들어온다는걸 알리는 불이 켜지더라구요.
여학생들과 전 더 다급히 할아버지를 재촉했고
남학생은 겁이 났는지 할아버지를 두고
다시 올라왔지만 남자친구는 바보같이
계속 할아버질 일으켜세우려고 하고 있었어요.
전 다급해져서 남자친구에게 빨리 올라오라고 소리를 냅다 질렀죠.
저 멀리서 지하철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자
여학생들이 역무원 아저씨를 부르겠다며
뛰어올라갔고 전 울먹울먹 거리면서 남자친구 이름만
외치고 있었어요 ㅠㅠ
점점 열차는 가까워지고 있고
역무원 아저씨를 부르러 간 학생들은 오지 않고
얄미운 할아버지는 끝까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다가
지하철이 역에 들어오자 그때서야 벌떡 일어나시더니
남자친구가 할아버지를 선로 옆에 있는 구멍쪽으로 밀쳐서
들어가시더라구요 ㅡㅡ 그럴꺼면 뭐하러 그 난리를 치셨는지..
남자친구가 할아버지를 밀친후에 하수구(?)쪽으로 몸을 날리자마자
지하철이 쌩~하고 지나갔어요.
그때 그 심정이란......ㅠㅠ
진짜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때서야 지하철도 속도를 늦추고 역무원 아저씨께서도 내려오시고
전 반쯤 넋놓고 울고 있고 아까 싸우시던 할머니도
놀란 얼굴로 뛰어내려오셨어요.
지하철이 긴급정지를 하고 전 제 남자친구 이름을
애타게 불렀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아무 생각이 들질 않더군요.ㅠㅠ
역무원 아저씨와 지하철 운행하시는 아저씨께서
지하철 밑으로 내려가시더니 막 뭘 만지셨어요.
눈물은 계속 나고 그 상황에서 제가 할수있는건 없고..
딱 미치기 일보직전에 낮익은 목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뒤돌아보니 얼굴에 깜댕이를 잔뜩 묻힌 남자친구가
씨익 웃으면서 오길래 안겨서 펑펑 울었어요 ㅠㅠ
잠시 후 경찰분이 오셔서 노부부와 저흴 역무실에 데려가시고
이것저것 조사한후에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절 붙잡고 막 우시길래 위로해드리는데
갑자기 기절을 하셨어요 ㅠㅠ
놀래서 일으켜드리고 따뜻한 물 마시게 해드리고
몇분을 토닥여준후에야 역무실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때 남자친구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새삼 깨달았고
한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뻔하니
그 사람이 더욱 더 좋아지더라구요!^^
어찌됐든, 여러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지하철에 뛰어내리는 무모한 짓은 하지맙시다 ㅠㅠ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을수있는 위험한 짓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