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걸 어느 방에 쓸지 몰라서..
엄마랑 딸 사이의 일이라 여자들 방에 씁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남동생 하나 있는 평범한 20대 여자임
아빠는 가정에 무관심하고 직장에 열심히인 딱 평균 가장
엄마는 동생이랑 나 특히 나한테 엄청 사랑을 쏟으심
아빠랑 엄마가 이혼 얘기 나올 때도 나는 이혼 찬성했는데
내 결혼식 때 손잡아줄 아빠 있어야해서 이혼 참았다고 할 정도야..
근데 여기서 문제는 나 대학가고나서 엄마한테 갱년기가옴
남 욕 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확 변해버림
원래도 나한테 과한 관심을 쏟는 편이긴 했는데
자취하니까 더 심해져서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고 그날 뭐입었는지 화장 어떻게 했는지
뭐먹었는지 다 사진을 요구함
남자가 더 많은 동아리에 들어서 회식 갔더니 늦은시간까지 남자들이랑 있다고 뭐라하고
남친 생기니까 걔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니? 토익 점수는? 방학 때는 무슨 자격증을 딸건데?
뭐 그런걸 다 계속 캐물음
원래는 나도 계속 져주고 말해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꾸 너희 엄마 좀 심하시다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나도 적당히 선 긋자 싶어서 거리를 둠
근데 문제는.. 내가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음
그것도 본가 바로 옆에 있는 회사에;
그래서 다시 본가에 들어감
그리고 또 문제가 시작됨
1. 일단 집에서 창녀 취급을 받음
내가 처녀 아니라는 거에 엄마는 굉장히 충격을 받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몸을 그렇게 함부로 굴리냐고 울었음;
약혼자도 아닌 놈과 어떻게 그럴 수 있냐함;;
그리고 새 남친을 사귀었는데 그 사람 보러 나갈 때마다
치마가 조금이라도 짧으면 천박하게 입었다고 뭐라함
2. 기초화장품을 다 검열함
엄마가 피부가 엄청 예민하고 난 엄청 둔감함
엄마는 피부가 하도 많이 뒤집어져서
나보고 유튜브로 피부 공부를 한 뒤에-내 피부를 파악하고-화장품 성분표를 분석해서-올리브영 세일할 때 사라고 함
근데 난 로드샵에서 아무거나 세일하는 거 발라도 멀쩡함
그래서 걍 아무거나 샀다가 혼남
그 다음에는 엄마가 골라준 거 삼
아무생각없이 골라준거만 산다고 또 혼남
그래서 기초화장품 그냥 안 삼
엄마 기초화장품 조금씩 씀
3. 샤워도 마음껏 하면 안 됨
엄마는 피부랑 머리카락 둘 다 예민함
매일 머리 감으면 머리카락에 오히려 안 좋다고 이틀에 한번 샤워함
난 찝찝해서 하루에 한번 씻음
그거 때문에 또 난리남
너 머리카락 망치는 거라고 이틀을 화내길래 내가 포기함
4. 수건 많이 쓰면 안됨
아빠는 외국에서 근무하고 집에는 동생 나 엄마 셋이 사는데
나는 샤워하고 나올 때 새 수건을 꺼내씀
1일1수건 혹은 2일1수건이라고 해야하나
동생이랑 엄마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음
근데 수건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임
새 수건을 쓰지 말래;;
그래서 엄마 눈치 보다가 기분 좋아보이는 날에만 새 수건 꺼내씀
5. 집안일을 시킴
엄마-일함 나-일함 동생-대딩
동생은 청소기 돌리는 거 빼면 집안일을 절대 안함
나는 회사가 바로 앞이라 점심마다 집에 와서 만들어먹고
동생도 먹이고 설거지를 해놓고감
퇴근하면 빨래 널거나 개키고 서류 봄
엄마는 출근 전에 빨래 돌리고 퇴근하면 반찬을 만듦
근데 하나 있는 딸이 너무하다고
자기를 너무 안 도와준다는 거임
점심 때 동생만 챙겨먹이고 자기 거 안 남겨놓는 것도 너무하고
자기가 돌아왔는데 저녁 안차려주는 것도 너무하고
(난 저녁 안 먹어서 동생이랑 엄마 둘이 먹는데 보통 엄마가 차리고 치움)
욕실 청소 안 해주는 것도 너무하고
빨래 안 돌리는 것도 너무하고
쓰레기 안 내버리는 것도 너무하고
하여간 다 너무하다고 다 나한테 하라는 거임
그래서 미안하다. 욕실 청소는 나도 생각 못했다.
점심에 해먹는 건 보통 금방 먹어야하는 요리나 엄마 입에 안 맞는 실험적인 요리라
엄마한테 줄 생각을 안 했다. (동생은 뭐든 주는대로 먹음)
욕실 청소랑 빨래는 앞으로 내가 하겠다.
근데 나도 일하는 사람이다.
엄마 저녁 정도는 엄마가 알아서 챙겨먹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쓰레기장이 엄마 출근하는 동선에 있으니까 그 정도만 맡아줘라.
이렇게 말했는데 또 난리남
쓰레기도 니가 버려야하고
앞으로는 엄마 입에 맞는 한식을 만들어서 남겨놓으라는거임
그래서 그냥 그러겠다고 함;
6. 때리려는 포즈를 취함
물론 날 진짜로 때리진 않았음
그리고 이건 두 번밖에 안했는데
엄마가 너무 화난 나머지 눈이 반쯤 돌아간 상태로
날 휴대폰으로 후려치듯 위협함
이유는 기억도 안남 너무 사소해서;
내가 엄마보다 훨씬 크긴 한데 그래도 위협을 느껴서
피했더니 책상을 마구 발로 참
한 대 맞아주고 정신 차리나 볼까 고민했음
6. 목소리 톤을 강요함
점점 정이 떨어져서
내가 원래는 긍정 명랑 빙썅이었는데
요즘은 -_- 늘 이런 상태임
목소리도 걍 왜-_- 뭐-_- 이런 톤
그러니까 늘 쾌활하고 기분좋은 목소리 톤을 유지하라는 거임..
별거아니지만 목소리 톤을 요구하는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됐음
결론적으로 1년 같이 살았는데
툭하면 화가 치밀고 밤마다 5분씩 우울타임을 가지게됨
7시만 되면 7시 5분까지 우울해짐
근데 엄마가 평소에는 착하고 순한 사람임
그래서 그냥 내가 참자 이러고 말게됨
너무 사소하고 작은 문제들이라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가 얘길 듣더니 "너 지금 학대당하고 있다"고 하는거임
당장 짐싸서 튀라고
근데 아빠한테 독립하겠다고 전화했더니
아빠는 "엄마가 심하긴 한데 넌 참을 수 있어"라고 함
정 참을 수 없으면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나가래
부모한테 독립을 '의논'해야지 '통보'하는 건 예의가 아니래..
맞는 말이긴 함
근데 엄마랑 이런 얘기할 자신이 없음
말 꺼내면 또 소리지르고 화내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울거같음
(아빠도 엄마가 내 말 듣다말고 자기 말만 할 거 아는데
시도는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함
시도 안 할거면 결혼하고 나가래;;
물론 독립하겠다고 결혼하진 않을거임)
걍 나를 포기해줬으면 좋겠음
엄마랑 얘기 안하고 그냥 집 나가면 나 너무 불효녀일까?
내가 너무 과대해석하고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가
나 학대받고 있는 거야?
엄마랑 딸 사이의 일이라 여자들 방에 씁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남동생 하나 있는 평범한 20대 여자임
아빠는 가정에 무관심하고 직장에 열심히인 딱 평균 가장
엄마는 동생이랑 나 특히 나한테 엄청 사랑을 쏟으심
아빠랑 엄마가 이혼 얘기 나올 때도 나는 이혼 찬성했는데
내 결혼식 때 손잡아줄 아빠 있어야해서 이혼 참았다고 할 정도야..
근데 여기서 문제는 나 대학가고나서 엄마한테 갱년기가옴
남 욕 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확 변해버림
원래도 나한테 과한 관심을 쏟는 편이긴 했는데
자취하니까 더 심해져서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고 그날 뭐입었는지 화장 어떻게 했는지
뭐먹었는지 다 사진을 요구함
남자가 더 많은 동아리에 들어서 회식 갔더니 늦은시간까지 남자들이랑 있다고 뭐라하고
남친 생기니까 걔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니? 토익 점수는? 방학 때는 무슨 자격증을 딸건데?
뭐 그런걸 다 계속 캐물음
원래는 나도 계속 져주고 말해주는 스타일이었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꾸 너희 엄마 좀 심하시다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나도 적당히 선 긋자 싶어서 거리를 둠
근데 문제는.. 내가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음
그것도 본가 바로 옆에 있는 회사에;
그래서 다시 본가에 들어감
그리고 또 문제가 시작됨
1. 일단 집에서 창녀 취급을 받음
내가 처녀 아니라는 거에 엄마는 굉장히 충격을 받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몸을 그렇게 함부로 굴리냐고 울었음;
약혼자도 아닌 놈과 어떻게 그럴 수 있냐함;;
그리고 새 남친을 사귀었는데 그 사람 보러 나갈 때마다
치마가 조금이라도 짧으면 천박하게 입었다고 뭐라함
2. 기초화장품을 다 검열함
엄마가 피부가 엄청 예민하고 난 엄청 둔감함
엄마는 피부가 하도 많이 뒤집어져서
나보고 유튜브로 피부 공부를 한 뒤에-내 피부를 파악하고-화장품 성분표를 분석해서-올리브영 세일할 때 사라고 함
근데 난 로드샵에서 아무거나 세일하는 거 발라도 멀쩡함
그래서 걍 아무거나 샀다가 혼남
그 다음에는 엄마가 골라준 거 삼
아무생각없이 골라준거만 산다고 또 혼남
그래서 기초화장품 그냥 안 삼
엄마 기초화장품 조금씩 씀
3. 샤워도 마음껏 하면 안 됨
엄마는 피부랑 머리카락 둘 다 예민함
매일 머리 감으면 머리카락에 오히려 안 좋다고 이틀에 한번 샤워함
난 찝찝해서 하루에 한번 씻음
그거 때문에 또 난리남
너 머리카락 망치는 거라고 이틀을 화내길래 내가 포기함
4. 수건 많이 쓰면 안됨
아빠는 외국에서 근무하고 집에는 동생 나 엄마 셋이 사는데
나는 샤워하고 나올 때 새 수건을 꺼내씀
1일1수건 혹은 2일1수건이라고 해야하나
동생이랑 엄마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음
근데 수건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거임
새 수건을 쓰지 말래;;
그래서 엄마 눈치 보다가 기분 좋아보이는 날에만 새 수건 꺼내씀
5. 집안일을 시킴
엄마-일함 나-일함 동생-대딩
동생은 청소기 돌리는 거 빼면 집안일을 절대 안함
나는 회사가 바로 앞이라 점심마다 집에 와서 만들어먹고
동생도 먹이고 설거지를 해놓고감
퇴근하면 빨래 널거나 개키고 서류 봄
엄마는 출근 전에 빨래 돌리고 퇴근하면 반찬을 만듦
근데 하나 있는 딸이 너무하다고
자기를 너무 안 도와준다는 거임
점심 때 동생만 챙겨먹이고 자기 거 안 남겨놓는 것도 너무하고
자기가 돌아왔는데 저녁 안차려주는 것도 너무하고
(난 저녁 안 먹어서 동생이랑 엄마 둘이 먹는데 보통 엄마가 차리고 치움)
욕실 청소 안 해주는 것도 너무하고
빨래 안 돌리는 것도 너무하고
쓰레기 안 내버리는 것도 너무하고
하여간 다 너무하다고 다 나한테 하라는 거임
그래서 미안하다. 욕실 청소는 나도 생각 못했다.
점심에 해먹는 건 보통 금방 먹어야하는 요리나 엄마 입에 안 맞는 실험적인 요리라
엄마한테 줄 생각을 안 했다. (동생은 뭐든 주는대로 먹음)
욕실 청소랑 빨래는 앞으로 내가 하겠다.
근데 나도 일하는 사람이다.
엄마 저녁 정도는 엄마가 알아서 챙겨먹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쓰레기장이 엄마 출근하는 동선에 있으니까 그 정도만 맡아줘라.
이렇게 말했는데 또 난리남
쓰레기도 니가 버려야하고
앞으로는 엄마 입에 맞는 한식을 만들어서 남겨놓으라는거임
그래서 그냥 그러겠다고 함;
6. 때리려는 포즈를 취함
물론 날 진짜로 때리진 않았음
그리고 이건 두 번밖에 안했는데
엄마가 너무 화난 나머지 눈이 반쯤 돌아간 상태로
날 휴대폰으로 후려치듯 위협함
이유는 기억도 안남 너무 사소해서;
내가 엄마보다 훨씬 크긴 한데 그래도 위협을 느껴서
피했더니 책상을 마구 발로 참
한 대 맞아주고 정신 차리나 볼까 고민했음
6. 목소리 톤을 강요함
점점 정이 떨어져서
내가 원래는 긍정 명랑 빙썅이었는데
요즘은 -_- 늘 이런 상태임
목소리도 걍 왜-_- 뭐-_- 이런 톤
그러니까 늘 쾌활하고 기분좋은 목소리 톤을 유지하라는 거임..
별거아니지만 목소리 톤을 요구하는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됐음
결론적으로 1년 같이 살았는데
툭하면 화가 치밀고 밤마다 5분씩 우울타임을 가지게됨
7시만 되면 7시 5분까지 우울해짐
근데 엄마가 평소에는 착하고 순한 사람임
그래서 그냥 내가 참자 이러고 말게됨
너무 사소하고 작은 문제들이라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가 얘길 듣더니 "너 지금 학대당하고 있다"고 하는거임
당장 짐싸서 튀라고
근데 아빠한테 독립하겠다고 전화했더니
아빠는 "엄마가 심하긴 한데 넌 참을 수 있어"라고 함
정 참을 수 없으면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나가래
부모한테 독립을 '의논'해야지 '통보'하는 건 예의가 아니래..
맞는 말이긴 함
근데 엄마랑 이런 얘기할 자신이 없음
말 꺼내면 또 소리지르고 화내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며 울거같음
(아빠도 엄마가 내 말 듣다말고 자기 말만 할 거 아는데
시도는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함
시도 안 할거면 결혼하고 나가래;;
물론 독립하겠다고 결혼하진 않을거임)
걍 나를 포기해줬으면 좋겠음
엄마랑 얘기 안하고 그냥 집 나가면 나 너무 불효녀일까?
내가 너무 과대해석하고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