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눈치채고 있었겠지만 좋아해.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쩌면 훨씬 더 많이, 그리고 오래 전부터. 눈치채고보니까 너를 좋아하고 있었고, 날이 갈수록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커지기만 했어. 그런데 이제 조금 있으면 대학을 가서 못 만나기도 하고, 내 전남친이 네 친구기도 하고, 너가 연애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여서 아무 말도 못 했어. 근데 나 너 진짜 많이 좋아해. 너도 나랑 같은 대학교 원서 넣었다고 들었을 때 너무너무 기뻤고, 너랑 내 관계가 의미없어져버린다고해도 너랑 멀어지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만큼, 너가 그 대학을 떨어졌을 때 너무 우울하고, 슬펐어. 더 못봐서 슬프다니 진짜 이기적이다. 대학 떨어진 당사자인 너는 훨씬 더 많이 슬플텐데. 있잖아 나 요즘 계속, 졸업식에서 너한테 꽃다발을 주는 상상을 해. 너가 안받으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주고싶어서 주는거라고, 받으라고하면 받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마지막에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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