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살지 않는 길..딩크

2023.08.26
조회5,620
아이없는 삶은 선택한 6년차부부..
맞벌이 안하고는 여유롭지 않은 삶..
아이를 가지면 경제적으로 위태로울 것 같은 생각..
이 자유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이대로가 좋아 남편과 아이는 가지지 않기로 했어요.

처음엔 제가 확고했고..남편은 이래도 저래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겪어야하는 제 선택을 존중..
남편과는 연애 결혼 합 15년 넘었는데
오히려 연애때보다 돈독하고 둘도 없는 베프에요.

남편에게 절대 싫어 안낳아! 라고 확고하게
얘기하긴 하지만...
사실 확고하다고 자신하진 못하겠어요.
진짜 딩크는 아이에 대한 고민을 전혀 안한다하니
난 그럼 가짜딩크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끔 인스타에 올라오는 애기 피드 한번 보면
알고리즘 때문인지 무한정 뜨기 시작하는데,
나도 애기 낳으면 이렇게 행복한 삶이 가능할까?
다들 이렇게 낳고 사는데 내가 잘한 선택일까?
우리 남편도 막상 아이가 생기면 좋아하겠지?
아기 키우는 삶도 궁금하긴 하다. 도대체 어떤 감정일까?

이런 생각들이 들긴하거든요.

가끔 카톡 친구들에 있는 지인들 프사보면 전부 애기사진..

다들 순리대로 자식+부모 구성원을 형성해
살아가는구나...싶은 생각도 들구요.

나중에 후회할지라도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지만,
사실 그 후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까 겁나기도 해요.

저처럼 가짜 딩크가 아닌
정말 확고한 딩크분들 멘탈관리 어찌하시나요?

이렇게 고민되면 낳아야된다라는 댓글이 많이
달릴 것 같은데...평범한 아이가 올 수도 있지만,
요즘 퇴행 자폐도 흔하고..그런 상황까지 감당할 자신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