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사람

06297372023.08.27
조회1,694
그 남자를 만난건 어느 물류회사에서였어
돈이 필요해서 일당이 높은 알바를 하게되었어
인터넷에서 보면 하루버티기도 힘들다는 그런
택배 일이었고, 많이 힘들고 멍이 들기도 한다고
수십번 들어봤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어
내가 일한곳은 택배 상차일이었고, 처음에는 신규라고
해서 교육을 받고 다시 그 신규들중 인원을 나눠서 데려갔었어
나는 택배 상차를 하게되었는데 여자들대부분이 상차쪽에
가는것같아 물어보니 여자들 대부분이 상차쪽에 간다고 했었어
남은 몇몇만 분류쪽아님 흰모자 쓴다고했는데
그게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주로 상차쪽을 간다고 해서 당황했었던것같아
상차가 제일 힘들다고 들었었는데 상차라니.....
그렇게 얼떨결에 갔던 상차쪽을 갔는데 하도 건물이
크니 반들이 여러개 나뉘어져 있었어 그걸
그 데려가시는분한테 물어봤더니 8개 반이라고 하셨어
그만큼 규모도 크고 사람들도 엄청 많아보였어
거기서 배정을 받고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내가 일할 라인쪽에 가게되었는데
처음에 너무 긴장된나머지 손을 만지면
손에서 심장소리가 느껴질정도였어
처음해보는 것도 그렇고 상차일이 고되고 힘들다는
썰을 들어본적이 많아서 더 긴장했었나봐
그런데 차분한 말투로 처음해보시는거에요?라며
말 건네는 남자분이 있었는데
그 얼굴이 되게 온화해보였고, 착해보였어
순간 긴장이 좀 풀렸어 그래도 이남자분이 괜찮네라고
생각이 드니깐 좀 편안해졌었어 ㅎㅎ
이날이 아마 작년 1월쯤이었을거야
22년된지 얼마안되서 들뜰때였거든
그분이랑 그분 말로는 물량적은곳에 배치됬는데
친절하게 물건 정리하는걸 알려주고
내라인 과 내 옆라인에 2명씩 줬었는데
영등포?? 가물가물한데 영등포라는 지역이었어
그게 두라인모두 영등포였고
두명씩 있어서 총 4명이었는데 또 30분정도 흘러서
한명이 더 추가가 되서 두라인에 총 5명이었어
내라인에는 그 남자분과 내가 했고
옆라인에는 다른 남자분과 외국인 여자 한명 또다른
외국인 여자 한명 이렇게 있었어
그날이 처음 택배일을 해본 날이었고 잘몰랐을때였는데
지금은 한달에 2주일씩 용돈벌이식으로 나가고 이게
한1년이 넘어가니깐 샷시 11톤 하이탑 이렇게
주로 세종류의 차가 있는것도 알게됬지만
그땐 잘몰라서 그냥 똑같은 차인줄 알았어 ㅋㅋㅋㅋ
근데 같이 했던 착했던 그남자분 그분일할때마다
좀 섹시해서 나도 모르게 눈길이 더갔었어
얼굴은 귀염상인데 키가 작은데도 묘하게 섹시했던
사람이었어
난 정리를 하면서 밀어주었는데 처음이라서 서툴었는데도
그남자가 몇번 설명해주는데로 정리하니깐 편했었어
참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1년 넘게 이일 해보니깐 그 남자분이 얼마나 쉽게설명한건지
알것같아 다른 사람들은 그 설명하는것도 얼마나 어렵게 얘기하던지
정말 설명을 짧게해도 잘했었어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남자들이 설명하는거 볼때마다
아직도 조금씩 비교가 돼 그러면서 승질 내는 남자들 꽤많거든 ㅋㅋㅋㅋ
암튼 그 남자분이랑 일하면서 11톤 차가 나와서 내가 큰차네요 라고 말하니깐
그분이 조금있다가 더 큰차가 들어올거라고 하이탑이라고 그렇게 얘기하길래
얼마나 크길래 하이탑이라고 하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는데
새벽에 하이탑이라고 하는차가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저 위에다가 어떻게 쌓지? 이생각이 들었었어
근데 같이 일하는 남자분이 그냥 던져서 쌓고 있었어
신기한게 그게 그 높은 위까지 착착 올라가는거야
보면서 무슨 묘기 보는건줄 알고
와 잘하시네요 무슨 묘기 보는거 같다고 하니깐
그남자분이 환하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자기 편할려고 일잘해볼려한건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게 되네요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정말 환하게 웃으면서 말하시는데
눈웃음이 정말 너무 좋았어
무슨 아기마냥 해맑은게 너무 그런게 너무 좋았어...
그런데 손가락에 반지 끼고 있길래 여친있냐고 물어보니깐
여친있다고 해서 속으로 실망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일하면서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기도 했고,
ㄱ ㅅ ㄱ 들도 많이 만났었지만
그렇게 한없이 해맑은 웃음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더 고마웠던게 내가 도중에 화장실이 급해서
말했었는데 웃으면서 갔다오라고 자기가 하고 있겠다고 하는거야
정말 저사람은 남을 기분좋게 말해주고,, 남입장을 배려도
많이 해주는구나
이런걸 느꼈는데
이게 억지로 배려해주는게 있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것처럼
배려해주는게 있잖아? 별거 아닌것처럼
그렇게 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고마웠어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 그사람이
머리짧았던것도 특이했고 그때 친구만나고 급하게 일하러 온거라서
코트입고 일하러온것도 좀 특이했었어
그래서 더 기억나나봐 ㅋㅋㅋ
그뒤로 아쉽게도 만난적은 없는데
해맑던 그 미소가 정말 기억나
참 어린아이같았는데
그런 남자의 여친은 어떤사람일지
궁금해
정말 좋은사람일거야
그사람처럼 좋은분이겠지
내가 첫눈에 반했던 사람
아기냄새 나던 사람
좋은 냄새 나던 사람
해맑던 그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