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때문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oo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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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살기 싫어요.
글이 많이 길어요. 너무 길다 싶으시면 중간은 적당히 읽고 넘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저보다 부모님 또래 분들의 생각이 더 현명할 것 같아 40대로 설정했습니다.맞춤법, 띄어쓰기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고2, 남동생은 초6, 엄마, 아빠로 4인 가족입니다.
뭐부터 시작해야 그동안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그게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요. 너무 울어서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파요. 그런데도 억울하다는 생각에 계속 눈물이 납니다.
하나의 문제점에 하나의 예시만 적는 것이 너무 억울합니다.
우선 저희 아빠는 총을 모으고 있습니다.꽤 오래 전부터 총을 모으기 시작했어요.작은 비비탄 총부터 대략 1m가 넘는 길이의 총까지 다 집에 있습니다.중국에서 사는 것 같은데 큰 총의 경우 개당 100만원이 넘는 것 같습니다.그 총을 집에서 발사합니다. 소음도 많이 발생합니다.불법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혹시나 불법이면 저와 엄마, 동생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해서 안 적으려 했는데 그건 안 될 것 같습니다.저녁시간(대략 8시)에 주로 그러는데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이웃집 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실제로 저희 집 안방과 거실 천장에는 총알이 박혀있습니다.저번에는 냉장고에서 포카리스웨트 대용량 병을 꺼냈더니 그 병 안에 음료수와 함께 총알이 들어있던 것도 봤습니다.그 총을 같이 침대에 올려놓고 잠들고, 혼밥을 할 때 마주보는 의자에 올려놓고 밥을 먹고, 드라마를 볼 때 본인 품에 안고 봅니다. 화가 나면 거실에 앉아 일부러 총소리를 냅니다. 덕분에 저는 북한과 중국이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우크라이나로 파병을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총 사진이라도 올리고 싶은데 찍어둔 사진은 없고 아빠가 있어 찍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희 아빠는 말이 안 통합니다.총 때문에 시끄럽다고 말을 해도 안 듣습니다.본인 말로는 자신은 맘대로 놀고싶은데 엄마가 계속 간섭해서 그러지 못한다고 합니다.엄마만 집 밖으로 나가면 그 날은 민방위 훈련보다 심해집니다.
저희 아빠는 폭력적입니다.이사오기 전 빌라에 살았을 때 엄마와 싸운 후 아빠 혼자 남겨두고 집을 나갔었는데 다시 돌아온 집의 거실 유리창 하나가 전부 깨져있고 에어컨에도 깨진 흔적이 생겼습니다.저도 맞아본 적 있고 동생도 있습니다.정당한 이유로 혼나면서 맞은 훈육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혼나며 맞은 학대 둘 다 있습니다.정당하지 않은 학대의 대표적인 예시로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제가 싫다고 거절했다고 집에 와서 혼나며 맞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고함을 자주 지릅니다.몇일 전 초등학교 6학년 동생이 학원에서 배운 중1 수학 숙제가 어려워 제가 씻는 동안 아빠한테 물어봤다고 했습니다.제가 씻고 나오자 동생은 방에서 혼자 울고있었습니다.아빠의 풀이가 하나도 도움이 안 되었는데 아빠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제가 엄마에게 동생이 울고있다고 말했고 엄마는 아빠가 담배를 피고 들어오자 그 사실을 말했습니다.아빠는 바로 동생의 방에 들어가고 엄마와 저는 다시 알려주는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아빠는 "학원에서 배웠는데도 모르면 학원을 왜 다니냐", "그냥 학원이랑 학교 다 다니지 말아라", "왜 애새끼가 질질 짜기만 하냐", "모르는 거 알려준다고 했는데 다 모르겠다고 말하면 어쩌자는 거냐. 병신이냐" 등 여러 폭언을 했고 옆에 있던 엄마가 "애가 모르니까 물어봤지 소리지르지 마라"라고 말렸습니다.그러자 거실에 앉아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던 저에게 "왜 또, 너는 뭐가 문제인데 또 째려보냐"라고 했습니다.저랑 눈을 마주치긴 했지만 째려본 적 없고, 엄마가 이것까지 말려주지 않았으면 저는 맞았을 것이 분명합니다.엄마가 동생 위로하고 제가 2시간 동안 동생한테 개념과 문제를 푸는 방법까지 알려준 것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저희 아빠와 크게 싸운 적도 있습니다.위처럼 저희 아빠는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동생(초6)은 남자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해야할 것을 미리 하면 좋다는 핑계로 동생에게 총을 들려주었습니다. 동생이 거부해도 밀어붙였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저는 안방에서 엄마와 함께 있다가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와 자리를 피하기 위해 거실로 나가던 와중 그 총이 저를 향한 상태로 10초간 있었습니다.저는 총이 사람을 향했다고 화를 냈고 아빠는 처음에는 동생이 실수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실제로 거실과 안방 벽에도 총알이 박혀있기 때문에 아빠는 그 총에 총알이 없었다고 하지만 저는 믿지 못했습니다. 그냥 불안감을 떨치지 못 했다는 게 더 맞습니다.그 총알들이 없는 줄 알고 발사했다가 박힌 총알입니다.급기야 아빠는 "동생이 실수했다는데 너는 누나가 되어서 용서 한 번 못 해주냐"라며 화를 냈고,저는 "쟤는 사과 안 하고 나는 죽을 뻔 했는데 이게 간단하게 넘어가 일이냐"고 했습니다.아빠는 "내가 미안하다 했는데 뭐가 문제냐"저는 "살인미수 범죄자도 법정에서는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 있다"고 했습니다.그 후로 저를 한 대 때렸고 저는 "너같은 애비 없어. 때릴거면 더 때려라. 존속폭행죄로 배상금 뜯어내겠다."고 반말로 대들었습니다.저는 욕설, 애비는 폭력과 욕설, 엄마는 말리다가 영상촬영을 했고,제가 극소량의 피를 보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매일같이 술을 마십니다.사실 담배도 합니다.매일 저녁 1~2병을 마십니다.저도 알코올 중독인 것 압니다.하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대화가 안 통합니다.사실 위에 있었던 일을 포함하여 저희 집의 불화는 대부분 알코올이 한 몫 했습니다.외식(+배달)도 무조건 술과 어울리는 식당이 우선입니다.떡볶이, 샤브샤브, 돈까스, 짜장면? 절대 안 됩니다.심지어 꾸역꾸역 짜장면, 샤브샤브 등을 먹으면 술은 항상 먹습니다.항상 술을 먹은 상태에서 저희에게 "주말에 치킨을 사주겠다" 와 같은 약속을 하는데 다음 날 되면 잊어버려서 저희는 믿지 않습니다.
저희 아빠는 저를 버리겠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오래된 일이라 저만 기억합니다.제가 초4였을 때, 친척 누군가의 생일이라 다같이 식당에 모였습니다.저는 동생과 테이블 뒤로 빠져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아빠가 갑자기 "하나 더 낳으면 쟤(저) 버리고 살아야죠 뭐"라고 말했고 제가 급발진해서 분위기는 안 좋아졌습니다.아빠는 "오랜만에 모여서 농담 좀 했는데 왜 예민하게 반응하냐", "성격 뭐같다"라고 했습니다.분위기를 망친 것은 제가 맞지만 애초에 그 발언을 안 했으면 분위기는 더 좋았을 것이라 예상합니다.농담도 정도가 지나치면 무례한 것입니다.옛날 사람이라 그렇다는 말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옛날 사람이지만 지금은 옛날이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에서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저희 아빠는 친가는 잘 챙깁니다.좋게 적어서 그렇지 사실은 약간의 실수가 생기면 저와 동생, 엄마에게 화풀이를 합니다.오늘은 친할머니의 생신으로 할머니 집으로 모였습니다.할머니 집에 도착하자 저와 동생이 먼저 올라갔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와 문을 열어주셨습니다.저는 문이 열리는 순간 큰 목소리로 인사를 했고 집 안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제 앞에 서 계셨던 할아버지께 다시 인사를 했습니다.그러자 할머니는 "저건 할미 할애비 쳐다도 안 보고 인사를 하네"라고 하셨는데 굳이 따지기 싫어 무시했습니다.집에 돌아온 아빠는 저희에게 "강아지들"이라고 했습니다.저번 주에는 외할머니 생신으로 밥을 먹었는 데 그 날부터 "친할머니 생일이 진짜다", "손님도 오는데 어디 멀리 나가서 식당 예약하고 먹자"를 주입하는데 사이비 종교에 적합한 인재입니다.안 그래도 거지같은 사람인데 사이비에 빠지면 더 거지같아지니까 사이비로 데려가지는 말아주십쇼.
저희 아빠는 엄마가 모든 집안일을 담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지금 밖에서 싸우고 있습니다.알코올 인간이 돼버린 아빠와 모든 것을 억까당하고 있는 엄마가 싸우고 있습니다.맞벌이 가정입니다.처음 싸우기 시작했을 땐, 엄마가 설거지를 안 하려고 한다고 억까를 합니다. 저녁에 나온 식기는 다음 날 아침, 아침과 점심에 쌓인 식기는 저녁 요리 하기 전에 설거지를 하는데 어제 저녁을 먹고 바로 안 하고 오늘 아침에 했다는 헛소리로 시작이 되었습니다.본인은 주말에 잘 한다고 하는데 매번 저와 동생에게 "어이~ 밥먹고 설거지 좀 하슈"로 시작해서 "설거지 빨리 끝내고 놀아라", "그거만 하고 설거지 해라" 마지막에는 "설거지 좀 하라고 했는데 니들 아빠 말은 우습지?"로 끝납니다.제가 방금 거실에 나가 그 얘기를 했는데 저를 위협하면서 방에 다시 들어오게 만들었습니다.그럼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청소? 로봇청소기가 주말에 돌아다닙니다.애들 챙기기? "그걸 내가 왜 하냐" 시전합니다.빨래? 세탁기, 건조기 돌리는 것은 저와 엄마가 다 하고 건조를 완료한 빨래에서 본인 것만 골라서 합니다.예전에는 본인 옷도 안 했는데 엄청난 발전입니다.사실 제가 아빠 옷은 쫙 펴서 침대에 올려놓으며 강제로 정리하게 만든 것이 시초입니다.지금은 본인은 6:30분에 출근하는데 엄마는 9시에 출근한다고 난리를 치는 것 같습니다.아빠는 8시까지 출근인데 총 가지고 놀려고 일찍 출근하는 것이고,엄마는 7~8시 사이에 집을 나갑니다.
저희 아빠는 적반하장이 심합니다.싸울 때 항상 엄마에게 아픈 티 내지마라는 식으로 말합니다.하지만 그 후의 말은 본인 저번에 눈 다쳤는데 괜찮냐는 말 한 마디도 안 해서 서운하다는 이야기입니다.진짜 티도 안 났거든요?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는데 글로 적으니까 생각이 안 나네요.억울합니다.지금도 밖에서 싸우고 있습니다.저런 거지같은 사람과 엄마가 사랑에 빠졌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콩깍지는 대단한 힘입니다.
이미 정도 없었는데 동생이 모르는 문제 물어봤다고 고함을 지른 것을 본 후 그냥 역겹다는 생각 뿐입니다.있었던 모든 일을 말하고 싶은데 흥분한 상태라 생각이 안 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눈물만 납니다.아빠가 말을 걸어도, 눈 앞에 보이기만 해도 징그럽습니다.진짜 없애고 싶고, 없어지고 싶습니다.그래도 아빠이고 경제적 지원을 해 준 사람이고 같이 사는 사람이라 참으려 했지만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못 참겠습니다.못 참고 엄마한테 말을 해버렸습니다.아빠만 보면 없어지고 싶다고요.엄마도 오늘 시댁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말을 해버렸습니다.엄마도 저희의 공부를 위해 이혼은 미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너무 힘이 들어 없어지고 싶습니다.앞으로가 답답하고 막막합니다.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한데 그 어떤 대책을 세워도 경제적인 문제가 가로막습니다.없어지고 싶습니다. 같이 살기 싫습니다. 없애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때까지만이라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알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행복하지 않더라도 무난하게 살고 싶습니다. 엄마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이 너무 힘듭니다. 아빠 얼굴 보고 목소리 듣는 것이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정신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