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싫어하시는 분

1234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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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 중에
출산 전엔 아기 싫어하시던 분 계신가요?

저는 아이들도 동물도 싫어해요.
귀찮고 눈쌀 지푸려지고, 관심받으려는 특유의 행동들도 밉고.

결혼 2년차에 접어드니 아이를 낳아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고
지금도 관계가 너무 좋아 부모님에게는 뭘 해드려도 아깝지 않거든요.

- 지금의 내가 그렇듯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자식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도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 손주를 보시면 부모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정말 세상이 무너질 거 같은데,
그때 내게 자식이 있다면 그래도 살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 때문에 딩크로 살 결심도 서지 않네요.

이런 고민을 말하면 저희 엄마는, 본인도 아이 낳기 전엔
너와 같이 다 귀찮고 싫었지만 낳으니 달라졌고
너도 그럴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책임감이 있으니 낳고 나면
무슨 수를 써서든 그 아이는 제가 감당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이의 존재 자체가 아닌 위에 열거한 이유들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한다는 게 잘못된 것일지..

체력이나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출산과 육아를 저런 이유로 시작한 이후에도 감당할 수 있을지
저와 같은 마음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언을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