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직장에서는 갠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라 거의 혼자 다녔었는데, 6개월 전에 이직 후 친해진 선배가 (30대 중반) 있어서 같이 다녀요. (저희 매장엔 제 여자 또래가 없고, 제 전임자랑 친했던 선배라 첫날부터 저를 잘 챙겨주셔서 그냥 자연스럽게 그 선배랑 둘이 다니게 됐어요)
고민이 있어 글을 남겨요..
일단 같이 다니는 선배는 몸무게를 말은 안해주지만 163 키에 한.. 70~75kg? 정도 예상해요. 옷으로 가리면 막 엄청 뚱뚱한건 아닌데 본인 떡대?가 크고 자신감이 없어서 가끔씩 자기를 돼지..라고 비하발언도 하고, 여름에 옷 입을때 핏 때문에 좀 징징거리는게 많아요.. 거의 은연중에도 하루에 1번 이상은 꼭 자기 살 관련된 주제를 고민 상담 합니다 ;; 저는 그럴때마다 위로해주려고 노력하고, 립서비스로 살 안빼도 예쁘다고 잘 말해줍니다.
근데 문제는 저렇게 징징거리면서도 점심 식사시에 무조건 2인 3~4 메뉴를 고집해요. (제가 진짜 다 못먹는다고 말려도 반강제로 시키는 정도이고, 그렇게 시키지 않은 날에는 식사하고 나와서 뭔가 불만족스러운티를 엄청 내서 눈치 보이고 케이크나 탕후루 등을 추가로 사러가자고 함 -> 계속 반복되서 그냥 이제 저도 안말리고 주문하게 놔둠)
정말 궁금한게 이게 보통인가요? 저는 친구들 만나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보통 2인분을 시켜서 먹거든요. 전날 술이라도 마시면 입맛이 없어서 1 메뉴도 남기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그렇게 잘 못먹는 날엔 "너가 안먹어서 자기만 많이 먹었다 (음식 남기는거 엄청 싫어해서 끝까지 혼자라도 먹음) 배부르다.. 살찌겠다" 등 뭐 이런 또 징징거림을 엄청 해서 들어줘야 합니다..
주문 예시로, 2명이서 기본 제육볶음+김치찌개+고등어구이 이렇게 3 메뉴시키고 싶어하고, 3인분이라 공기밥 3개 나오는데 혼자 공기밥 2개 클리어함 / 2명이서 니뽕내뽕 가서 짬뽕메뉴 3개에 피자 추가함... (피자 도우가 얇은거라 괜찮다면서...)
근데 저한테 신경끄고 그냥 혼자만 잘 먹는거라면 진짜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특히 저한테 잘 못먹어서 아쉽다, 날씬한 애들이 문제다, 자긴 뚱뚱한 사람이랑 잘 맞는다(?) 이런식의 발언을 많이 해요.. (뚱뚱하다고 우울해하지 말던지,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와중에 그선배의 다른 친한 친구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그 다른 친구는 출산 후에 살이 엄청 찐 (인스스로 우연히 보니 예상 90kg 가까이?) 상태인가 봐요. 근데 그 친구 이야기할땐 은근히 그래도 걔보단 자기가 날씬하네, 걔가 자기를 부러워하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솔직히 그와중에 우월감? 있는게 보여요... 뚱뚱한 사람이랑 잘맞는다는 발언한 것도 저는 본인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기분이 들어서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엄청 마른건 아니지만 운동을 꾸준히하고 딱히 살쪄본적이 없어서 그 선배가 자기 살 가지고 징징거릴때 솔직하게 그럼 덜먹거나 운동을 하라고 팩폭 해주고 싶은데, 상처 받을까봐 + 직장내 제 이미지? 때문에 대놓고는 말은 못해요.
선배가 일적으로는 배울 점도 있고 사람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처음 왔을때 저를 잘 챙겨주신 점이 고마움), 진짜 이 점 하나로 다른 장점이 상쇄될 정도로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비만 혐오하지 말라는 글 댓글까지 진짜 진지하게 읽고 왔어요...저는 원래 비만 혐오? 그런거 없었던것 같은데 이 선배때문에 진짜 요즘 없던 혐오도 생길것같아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조언해주실만한 내용 있다면 제발 댓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