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선배 하소연 들어주다 미쳐버릴것같아요

rr2023.08.28
조회76,434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갠플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라 거의 혼자 다녔었는데, 6개월 전에 이직 후 친해진 선배가 (30대 중반) 있어서 같이 다녀요. (저희 매장엔 제 여자 또래가 없고, 제 전임자랑 친했던 선배라 첫날부터 저를 잘 챙겨주셔서 그냥 자연스럽게 그 선배랑 둘이 다니게 됐어요)

고민이 있어 글을 남겨요..

일단 같이 다니는 선배는 몸무게를 말은 안해주지만 163 키에 한.. 70~75kg? 정도 예상해요. 옷으로 가리면 막 엄청 뚱뚱한건 아닌데 본인 떡대?가 크고 자신감이 없어서 가끔씩 자기를 돼지..라고 비하발언도 하고, 여름에 옷 입을때 핏 때문에 좀 징징거리는게 많아요.. 거의 은연중에도 하루에 1번 이상은 꼭 자기 살 관련된 주제를 고민 상담 합니다 ;; 저는 그럴때마다 위로해주려고 노력하고, 립서비스로 살 안빼도 예쁘다고 잘 말해줍니다.

근데 문제는 저렇게 징징거리면서도 점심 식사시에 무조건 2인 3~4 메뉴를 고집해요. (제가 진짜 다 못먹는다고 말려도 반강제로 시키는 정도이고, 그렇게 시키지 않은 날에는 식사하고 나와서 뭔가 불만족스러운티를 엄청 내서 눈치 보이고 케이크나 탕후루 등을 추가로 사러가자고 함 -> 계속 반복되서 그냥 이제 저도 안말리고 주문하게 놔둠)

정말 궁금한게 이게 보통인가요? 저는 친구들 만나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보통 2인분을 시켜서 먹거든요. 전날 술이라도 마시면 입맛이 없어서 1 메뉴도 남기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그렇게 잘 못먹는 날엔 "너가 안먹어서 자기만 많이 먹었다 (음식 남기는거 엄청 싫어해서 끝까지 혼자라도 먹음) 배부르다.. 살찌겠다" 등 뭐 이런 또 징징거림을 엄청 해서 들어줘야 합니다..
주문 예시로, 2명이서 기본 제육볶음+김치찌개+고등어구이 이렇게 3 메뉴시키고 싶어하고, 3인분이라 공기밥 3개 나오는데 혼자 공기밥 2개 클리어함 / 2명이서 니뽕내뽕 가서 짬뽕메뉴 3개에 피자 추가함... (피자 도우가 얇은거라 괜찮다면서...)

근데 저한테 신경끄고 그냥 혼자만 잘 먹는거라면 진짜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특히 저한테 잘 못먹어서 아쉽다, 날씬한 애들이 문제다, 자긴 뚱뚱한 사람이랑 잘 맞는다(?) 이런식의 발언을 많이 해요.. (뚱뚱하다고 우울해하지 말던지,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와중에 그선배의 다른 친한 친구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그 다른 친구는 출산 후에 살이 엄청 찐 (인스스로 우연히 보니 예상 90kg 가까이?) 상태인가 봐요. 근데 그 친구 이야기할땐 은근히 그래도 걔보단 자기가 날씬하네, 걔가 자기를 부러워하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솔직히 그와중에 우월감? 있는게 보여요... 뚱뚱한 사람이랑 잘맞는다는 발언한 것도 저는 본인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기분이 들어서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엄청 마른건 아니지만 운동을 꾸준히하고 딱히 살쪄본적이 없어서 그 선배가 자기 살 가지고 징징거릴때 솔직하게 그럼 덜먹거나 운동을 하라고 팩폭 해주고 싶은데, 상처 받을까봐 + 직장내 제 이미지? 때문에 대놓고는 말은 못해요.

선배가 일적으로는 배울 점도 있고 사람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처음 왔을때 저를 잘 챙겨주신 점이 고마움), 진짜 이 점 하나로 다른 장점이 상쇄될 정도로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비만 혐오하지 말라는 글 댓글까지 진짜 진지하게 읽고 왔어요...저는 원래 비만 혐오? 그런거 없었던것 같은데 이 선배때문에 진짜 요즘 없던 혐오도 생길것같아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조언해주실만한 내용 있다면 제발 댓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댓글 73

ㅇㅇ오래 전

Best식비가 좀부담스러워서 아끼고싶다고 이야기하세요. '물가 다올라서 점심 한그릇도 비싼데 둘이가서 다먹지도 못하는 3인분 시켜서 음식남기고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전 따로 먹을게요~' 이런정도로 눈치보고 빠지는방법밖에 없을것 같네요ㅠ

ㅇㅇ오래 전

Best일단 쓰니 글로 봐서는 살쪘다고 징징?거리면서 메뉴를 그렇게 시키고 뺄 의지가 없는 사람인거같으니 팩폭해봤자 그 순간에만 윽! 하고 타격을 입을거 같으니 말하나 마나 같아요. 메뉴 시킬때는 항상 단호하게 저는 이거만 먹을거니까 선배가 다 드세요만 반복해요. 그거 밖에 없네

ㅈㅈ오래 전

Best돼지들은 유전자를 탓하지만.. 그냥 정신머리가 썩은거구,, 게으른거임.. 절제와 노력을 하면 되는데.. 않하니 돼지가 되는거임.. 전철에서 남자돼지든 여자돼지든 옆에 있음 냄새나고, 좁고 짜증남..

장신의훈녀오래 전

Best징징대질말던가 쳐먹질말던가,,,

햄버거오래 전

다른걸 다 떠나서 인성이 문제인것 같은데 그 선배

ㅋㅋ오래 전

댓글쓰신거보니 양심 없는 사람은 아니네요. 알아서 2인분 계산한다고 하니까 거기선 할말은 없는데 그냥 다이어트한다고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고 하세요 방법은 그거뿐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오래 전

하여간 ㅈ돼지들은 주변에 그냥 존재만으로도 민폐임

ㄹㅇ오래 전

여기서 젤 궁금한게 그 3~4인분의 식비는 둘이 엔빵인건가?

ㅇㅇ오래 전

댓쓰신거 보니까~ 다행히 식비는 눈치껏 선배가 2인분 내네요. 그럼그냥 모 쓴이도 아 제가 많이 못먹어서 너무 아쉬워요~~~~~저도 많이 먹고싶은데~~~~~너무맛있어보이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저는소화기관이 약해서 많이먹으면 토해요(?) 라든지.. 하여튼 진짜 마음만은 정말정말 많이 먹고싶지만 못먹어서 너무 아쉽다고 얘기해요 아니 못먹는다는데 그렇게 쿠사리 주겠어요? ㅋㅋㅋ식비까지 n 빵하는 상황이면 밥을 같이 먹지 말라고 하고싶은데, 업무적으로 배울게 많다니 그냥 저라면 이렇게 할것같아요.

Oo오래 전

10년전에 대구에서 직장다닐때 키 160도 안되는데 100키로 넘는 여자과장 있었음. 여직원들 다 같이 뷔페갔는데 배불러서 더 못먹겠다고 했더니 가서 토하고 더 먹으라고 자긴 그렇게 먹는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던데 이 글 보니 잊고 있던 사람이 생각남.

oo오래 전

난 당당하게 비만 혐오함, 애초에 살찐 사람들은 특별한 질병이 있지 않고서는 .. 생활습관이 그렇게 되있음.

ㅇㅇ오래 전

야 이 돼지같은 년아 그렇게 쳐먹다가 니 피보다 기름이 더 많이 끼겠다 마니먹고 방구끼고 똥싸고 탄소배출 장난아니네 온실가스 주범이야, 그래도 먹고 싶으면 주둥아리나 닥치던가 돈벌어서 먹는데다 쳐박으면 안아깝냐 위대한년아 그 몸뚱아리로 계속 살고싶냐~! 라고 문자날리고 앗, 잘못 보냈네~! 하세요. (농담입니다^^)

ㅇㅇ오래 전

남자든 여자든 돼지들 많이 처먹는거 진짜 미련하다

ㅇㅇ오래 전

투덜거릴 때마다 "옆에서 보니까 진짜 먹는거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제생각엔 먹는거 비해 덜 찌는거 같아요 기초대사량 대박 "이렇게 말하면 자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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