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에요. 개인사정으로 신혼집 입주를 이제서야 합니다. 그동안은 제가 결혼전까지 살던 작은 자취방에서 지냈어요. 곧 신혼집으로 이사가는데 시어머니가 가전 새로 하라고 7백 지원해준다는데 받기 싫어요. 시어머니만 계시고 남편이 외동이에요. 남편과 친구같은 사이고요. 연애때 시어머니 자주 뵈었을때만해도 고지식한 우리부모님과 달리 아주 개방적이고 재밌는 분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가족이 되어보니 저와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시더라고요. 우리 친엄마랑도 사이가 이랫다 저랫다 하는데 하물며 시어머니가 제 엄마가 될 순 없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꾸준히 합가를 원하셨는데 저도 시어머니를 잘 모르고 그저 털털한 분으로만 생각했을땐 마냥 합가 반대는 아니었지만 신혼초에 시어머니와 갈등을 몇번 겪고 합가는 절대 안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암튼 이번 이사가는 집에서 당연 시어머니도 같이 사는걸로 알고 계시길래 남편이 우리끼리만 살거라고 잘 설득했어요 제가 좀 불만인건 앞으로 우리 결혼생활에 합가는 없을 거라고 확실히 시모에게 알려드렸으면 했는데 남편은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면 엄마 쓰러진다고 돌려돌려 설득했다는 거에요. 이번에 이사가는 집은 셋이 살기엔 좁고 엄마 방도 없다. 이렇게 설득했더니.. 실망하셧지만 합가는 포기하셨답니다. 그치만 저는 남편이 '이번에는' 합가가 안되지만 담에 더 큰집으로 이사가면 그땐 합가할수있다고 헛된 희망을 드리는 것 같아서 탐탁찮았어요. 그치만 남편은 자기가 30년간 시모랑 살아온 짬을 믿어보라고, 지금 시모에게 강하게 나가면 시모가 분명 뒷목잡고 쓰러지고 울고불고 아주 피곤해질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탐탁찮지만 넘어갔습니다. 이제 이사까지 한달 정도 남았어요. 남편이 가전욕심이 있어요. 제기준 당장 필요하지 않은 가전도 갖고 싶어하더라고요. 이것저것 가전 바꾸고 새로 사려고... 이제 드디어 자취방에서 벗어나 집다운 집 꾸미니 욕심이 나나보다 했어요. 남편이 사고싶은거 다 사면 예산이 초과되는 상황입니다. 저번주말에 오랜만에 시어머니 만나 저녁먹는데 이사 준비는 어케 되냐 묻길래 남편이 가전 사고싶은거 다 사면 돈이 모자란다 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호탕하게 7백 지원해주시겠대요 남편은 좋아하는데 저는 엄청 부담스럽더라구요. 나중에 약점잡힐 것 같은 느낌이.. 남편은 고마워 엄마 거리는데 저는 무시하고 저희가 염치가 있지 시어머니 돈 못받는다고 놀러가시는데 쓰라고 완곡히 거절했어요. 분위기 싸해지구. 집 가서 남편에게 시어머니 돈 제대로 거절하라 했는데 남편은 그냥 받았음 좋겠대요. 두가지 이유에서요 첫째. 그 돈은 시어머니가 우리의 의사를 물은게 아니라 일방적 통보랍니다. 그거 거절하면 당신 성격에 또 어떤 난리가 날지 모른대요 어른이 도와주는건 감사히 받는 게 자식 도리지 그렇게 남남 대하듯 신세지기 싫다고 선 긋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게 분명하대요 어차피 그 돈 받으나 안 받으나 자식도리 안하냐고 자기 괴롭히는데 그냥 받았음 좋겠답니다. 둘째, 저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너무 힘들대요 저는 어른 공경하는 싹싹한 성격 아니고 아닌건 절대 아닌 타협없는 성격입니다. 가족이어도 선넘는거 싫어해요. 저희 부모님도 저보고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라고 합니다. 반면 시어머니는 가족중심적이고 혼자있기 싫어하는 성격이세요. 가족끼리 뭐든 다 같이했음 좋겠고 대화도 자주나누었으면 좋겠는 성격이세요. 시어머니 요구로 남편은 매일매일 전화를 드리고 매주 주말마다 찾아뵙고 있어요. 전 몇번 맞춰주다가 아니다 싶어서 제가 뵙고싶을때 뵙겠다고 남편과 합의를 보았고요. 체감상 한달반에 한번씩 만나뵈어오 며느리 대리효도보단 아들 직접효도를 좋아하시는 스타일입니다 신혼초에 시어머니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제게 좀 무례하게 대하신 적이 종종 있었고 저도 성격상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저와 시어머니는 한번도 얼굴 붉히며 싸우지 않앗는데 남편이 중간에서 고생을 많이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시어머니 돈 안받고 싶다고 하니 결국엔 한숨쉬며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곤 했는데 가끔은 중간에 낀 자기 생각도 조금은 해주었으면 좋겠다네요. 이 문제로 어제오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오늘 앓아눕기까지 했어요. 컨디션 안좋다더니 정말 오늘 아침엔 열이 나더라고요. 지금도 시어머니가 (남편한정) 극성이신데 돈 받으면 또 그걸 구실로 얼마나 힘들게 하실까.. 그리고 앞으로 합가 요구를 더 하시면 거절할 명분이 더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치만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고 어른들 말대로 제가 너무 차갑게 선긋는건지 싶네요. 6108
시어머니 금전지원 거절하는게 잘못인가요?
개인사정으로 신혼집 입주를 이제서야 합니다.
그동안은 제가 결혼전까지 살던 작은 자취방에서 지냈어요.
곧 신혼집으로 이사가는데 시어머니가 가전 새로 하라고 7백 지원해준다는데 받기 싫어요.
시어머니만 계시고 남편이 외동이에요. 남편과 친구같은 사이고요.
연애때 시어머니 자주 뵈었을때만해도 고지식한 우리부모님과 달리 아주 개방적이고 재밌는 분이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가족이 되어보니 저와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시더라고요.
우리 친엄마랑도 사이가 이랫다 저랫다 하는데 하물며 시어머니가 제 엄마가 될 순 없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꾸준히 합가를 원하셨는데
저도 시어머니를 잘 모르고 그저 털털한 분으로만 생각했을땐 마냥 합가 반대는 아니었지만
신혼초에 시어머니와 갈등을 몇번 겪고 합가는 절대 안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암튼 이번 이사가는 집에서 당연 시어머니도 같이 사는걸로 알고 계시길래
남편이 우리끼리만 살거라고 잘 설득했어요
제가 좀 불만인건
앞으로 우리 결혼생활에 합가는 없을 거라고 확실히 시모에게 알려드렸으면 했는데
남편은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면 엄마 쓰러진다고
돌려돌려 설득했다는 거에요.
이번에 이사가는 집은 셋이 살기엔 좁고 엄마 방도 없다. 이렇게 설득했더니.. 실망하셧지만 합가는 포기하셨답니다.
그치만 저는 남편이 '이번에는' 합가가 안되지만
담에 더 큰집으로 이사가면 그땐 합가할수있다고 헛된 희망을 드리는 것 같아서
탐탁찮았어요.
그치만 남편은 자기가 30년간 시모랑 살아온 짬을 믿어보라고, 지금 시모에게 강하게 나가면
시모가 분명 뒷목잡고 쓰러지고 울고불고 아주 피곤해질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탐탁찮지만 넘어갔습니다.
이제 이사까지 한달 정도 남았어요.
남편이 가전욕심이 있어요. 제기준 당장 필요하지 않은 가전도 갖고 싶어하더라고요.
이것저것 가전 바꾸고 새로 사려고... 이제 드디어 자취방에서 벗어나 집다운 집 꾸미니 욕심이 나나보다 했어요.
남편이 사고싶은거 다 사면 예산이 초과되는 상황입니다.
저번주말에 오랜만에 시어머니 만나 저녁먹는데
이사 준비는 어케 되냐 묻길래 남편이 가전 사고싶은거 다 사면 돈이 모자란다 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호탕하게 7백 지원해주시겠대요
남편은 좋아하는데
저는 엄청 부담스럽더라구요.
나중에 약점잡힐 것 같은 느낌이..
남편은 고마워 엄마 거리는데
저는 무시하고 저희가 염치가 있지 시어머니 돈 못받는다고 놀러가시는데 쓰라고 완곡히 거절했어요.
분위기 싸해지구.
집 가서 남편에게 시어머니 돈 제대로 거절하라 했는데
남편은 그냥 받았음 좋겠대요. 두가지 이유에서요
첫째. 그 돈은 시어머니가 우리의 의사를 물은게 아니라 일방적 통보랍니다.
그거 거절하면 당신 성격에 또 어떤 난리가 날지 모른대요
어른이 도와주는건 감사히 받는 게 자식 도리지
그렇게 남남 대하듯 신세지기 싫다고 선 긋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게 분명하대요
어차피 그 돈 받으나 안 받으나
자식도리 안하냐고 자기 괴롭히는데 그냥 받았음 좋겠답니다.
둘째, 저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너무 힘들대요
저는 어른 공경하는 싹싹한 성격 아니고 아닌건 절대 아닌 타협없는 성격입니다.
가족이어도 선넘는거 싫어해요. 저희 부모님도 저보고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라고 합니다.
반면 시어머니는 가족중심적이고 혼자있기 싫어하는 성격이세요.
가족끼리 뭐든 다 같이했음 좋겠고 대화도 자주나누었으면 좋겠는 성격이세요.
시어머니 요구로 남편은 매일매일 전화를 드리고 매주 주말마다 찾아뵙고 있어요.
전 몇번 맞춰주다가 아니다 싶어서 제가 뵙고싶을때 뵙겠다고 남편과 합의를 보았고요. 체감상 한달반에 한번씩 만나뵈어오
며느리 대리효도보단 아들 직접효도를 좋아하시는 스타일입니다
신혼초에 시어머니가 가족이란 이름으로 제게 좀 무례하게 대하신 적이 종종 있었고
저도 성격상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저와 시어머니는 한번도 얼굴 붉히며 싸우지 않앗는데
남편이 중간에서 고생을 많이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제가 시어머니 돈 안받고 싶다고 하니 결국엔 한숨쉬며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곤 했는데
가끔은 중간에 낀 자기 생각도 조금은 해주었으면 좋겠다네요.
이 문제로 어제오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오늘 앓아눕기까지 했어요. 컨디션 안좋다더니 정말 오늘 아침엔 열이 나더라고요.
지금도 시어머니가 (남편한정) 극성이신데
돈 받으면 또 그걸 구실로 얼마나 힘들게 하실까.. 그리고 앞으로 합가 요구를 더 하시면 거절할 명분이 더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치만 남편이 너무 힘들어하고 어른들 말대로 제가 너무 차갑게 선긋는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