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너무 깊게 좋아하면 불안해져요.

ㅇㅇ2023.08.28
조회2,506
어릴 때 사랑 못 받고
대인공포증이라 친구 한 번 제대로 못 사귀고 왕따까지 당해서
사람에 대한 신뢰, 기대, 애정이 바닥난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너무 힘들어요.

이 사람도 잠깐 나 갖고 놀다가 결국엔 버리겠지... 싶어서
마음을 다 주지 말아야지 속으로 다짐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더 좋아져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을 더욱 더 절제하고 꽁꽁 감추는데
그 사람은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표현을 잘해요.

저랑 있으면 너무 좋다는 말 한 마디가
저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더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어쩔 줄 모르겠어요.
차라리 가볍게 만나면 저도 마음이 편할텐데.

그리고 회의적인 저를 위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줍니다.

하지만 저를 생각해서 그런 말 해주는 마음이 고마울 뿐이지,
그 사람이 하는 긍정적인 말들은 와닿지 않아요.

앞으로 부정적인 가치관이 변화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그 사람한테 미안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이 사람을 깊이 좋아할수록 너무 불안해져요.

이런 감정이 저한테 과분하게 느껴지고,
언젠가 헤어질 거 생각하면 너무너무 슬픕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지기 전에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어요.

후우...
제가 봐도 제정신 아닌 것 같네요.
두서없이 썼는데 결론은 너무 좋아서 불안하다는 소리였숩니다.

이 좋은 감정이 남아있을 때 끝내는 기 좋지
나중ㅇ에 구차한 싸움이나 저에 대한 실망감을 갖고 안 좋게 헤어지긴 싫다 이런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