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주말마다 시어머니와 스크린 골프 치러가는 남편

ㅇㅇ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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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만에 아이가 생겼고, 임신 초기 단계입니다.
남편은 연애때도 그렇고 지금도 항상 자상하고 다정하고 잘 챙겨줍니다.  
결혼 전부터 어머니랑 쇼핑다니고 골프치고 여행다니고 애틋하다는 걸 알았지만,
결혼하고서도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 너무 챙기는 ... 과한 효자???라서 조금 성향이 안맞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임신 초기라서 몸을 조심해야한다는 이유로 
주말마다 저와 함께 하던 운동을 서서히 제가 쉬는 방향으로 패턴을 바꾸고
어머니와 스크린골프 혹은 맥주 한 잔 하고 오더라구요.
남편 입장은, 어차피 제가 몸을 조심해야하는 단계이고 같이 격한 운동 할 수도 없는 상태이니
다른 여자도 아니고 엄마랑 취미생활 좀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는거고
제 입장은, 내가 혼자 아픈 환자도 아니고 엄연히 부부의 결실로 생긴 아이인데 
온전히 저만 취미생활 딱 끊기고 무료하게 집에 멍하니 혼자 있어야하는 게 서럽습니다. 
그랬더니 호르몬 변화+F성향인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이 변화를 못받아들이는 거라고 하네요
저는 평소에 격한 운동도 좋아하고 활동적이고 술도 적당히 잘 마셔서 남편과 공유하는 취미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없는 날 건너오라며 와이프 눈치보여서 못오는거냐면서 남편을 많이 부르긴 했습니다. 
솔직히 제 눈치 언급할 땐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꼬박꼬박 전화도 하고 갈 때마다 살갑게 잘 해왔는데
그냥 본인 추측으로 저를 나쁜 사람 만드는 것 같지만 넘어갔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당분간은 주말에 고정적으로 스크린 골프 치러 가겠다는데
본인이 나름 타협점을 찾은게 제가 늦잠 자도록 배려?차 오전에 금방 치고오겠답니다.
제가 너무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이젠 대화도 하기 싫고 시가 쪽 꼴도보기 싫어서 연락 안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