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사과해달라는 유리멘탈 남편

ㅇㅇ2023.08.29
조회32,478
2년도 안된 신혼 아직 아이는 없어요
7살 연상 곧 마흔인 남편..
무척 다정하고 세심해요
대학교 두번다니고 느긋하게 공부만 하다가
취업하자마자 소개팅 나와 저랑 결혼했어요
예상은 했지만 사회경험 제로..현실성 없어요
매번 긍정회로만 돌리다가 실망하기를 반복
일이든 저와의 대화든 작은 부분에 크게 상처받아요
한번씩 진심으로 사과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요
예전일이 아직도 앙금이 남았다네요
무슨 말이냐니까 한달전 남편이 시부모님에게
돈을 빌리는데 안빌려주셔서 난처하다길래 거기다 제가
당신 돈도 아닌데 이런일을 미리 생각못했어?
보통 이러지 않아? 우리 성인이잖아
이런 식의 말투가 상처받았다네요
당연히 늦게 취업한 남편은 벌이가 적고 돈도 없었고
양가 부모님이 지원해준 것들에 대출까지 받아
결혼 했기에 비싼걸 사면 저희가 조금 생활이 힘들긴 해요
필요했던 가전을 샀는데 당연히 부모님이 돈을 좀
주실줄 알았던 부분이었다는데 황당하더라구요
곧 마흔인 사람이 아직도 경제적인 독립이 안됐구나싶어서..
게다가 제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소리친 것도 아닌데
우리 성인이고 결혼도 했는데 부모님이 아직도
지원을 계속 해줄 거라 생각했어? 이런식의 철없이
보고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큰 상처였다하니…
매번 피곤해요.. 자기자신의 감정이 쌓이지 않기 위해서
항상 제대로 된 사과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일일이 큰 일도 아닌데에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줘야 하는 건가요? 나이에 비하면
참 순수하고 다정한 사람에다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인데
사회경험이 거의 없었다보니 상처잘받고 멘탈이 약해요.
이런 사람은 제가 평생 보듬어주며 살아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