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무례한걸 쿨하다고 생각하는건가요?

ㅇㅇ2023.08.29
조회1,419
방탈 죄송합니다.

제목이 저래서 학생분들이
'중년층이 더 무례하던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례하던데.'
등등 이런 댓글 달거 같은데요,
제가 겪은 일을 쓰는겁니다.

렌즈샵이라는 직업 특성상 학생들을 마주할 일이 많은데요,
무례한 학생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일단 글을 쓰고 있는 오늘만 해도,
렌즈 착용하면서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쌍욕을 계속 하네요.
저라는 사람이 듣고있다는 건 생각을 안 하는 건지,
아니면 세보이고 싶어서 저러는건지.
그냥 생각 없어보이고,
저렇게 가벼워 보일 수가 없네요.

게다가 카드나 현금을 손가락에 끼워서 주는 학생들도 정말 많고요,
본인이 찾는 제품이 지금 재고가 없어서 주문해야한다고 안내하면
'ㅇㅇ, ㅇ 같아!!!' 이렇게 대놓고 욕하고요.

게다가 쓰레기는 왜 그렇게 안 치우고 가는지.
세면대에 휴지 버리고 가고,
쓰레기통이 아닌 휴지케이스에 쓰레기 버리고 가고,
본인들 화장품 덕지덕지 묻은 쌍커풀테이프 여기저기 붙이고 가고,
다 마신 음료수 렌즈 진열장에 그냥 버려두고 가고.
탕후루는 왜 그렇게 흘리고 가는지.
흘렸으면 치우려는 모션이라도 취하던가.
단 한 명도 치우는 꼴을 못 봤네요.

게다가 물건 사지도 않을거면서 너무 당당하게 들어와서는
세면대에서 자기들 화장 고치고 그냥 나가요.

그리고 이건 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항상 어느 가게를 들어갈 때나 나갈 때 무조건
인사를 하라고 교육을 받았어요.
제 주변 모든 어른들한테요.
그런데 요즘에 인사하는 학생들은 손에 꼽을 정도에요.
이게 바로 라떼, 꼰대인건가요?
그렇지만 인사는 사람과 사람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의, 예절이라고
무조건 해야한다고 배웠었는데..

나름 지역에서 잘 사는 동네라고 해서
잘 사는 동네는 사람들이 매너가 좋다고 해서 그럴줄 알았는데,
학생들은 전혀 아니네요.
심지어 나름 잘 사는 동네라 명문고등학교라고
불리는 곳도 있는데요.

정말 왜 저러는건가요?
저게 쿨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건가요?
그들의 머릿속을 이해해보려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저 나이대 애들은 글러먹었다, 라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글러먹었다고 말하는게 너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런 편이에요.

아무래도 렌즈샵이라는 공간 특성상,
컬러렌즈를 낀다=불량한 학생들이 많이 간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투명 제품 사러 오는 학생들도 많고,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 때문에 마스크 착용하고
안경착용이 불편하다고
렌즈 사러 오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어요.
미용 목적보다는 기능과 편리함 때문에 많이 왔죠.

제가 말하는 학생들은 단지
미용목적을 위해 컬러렌즈를 사러오는 학생뿐만이 아니라,
기능과 편리성 때문에 투명렌즈를 사러오는 학생들까지에요.

요즘따라 저런 학생 손님들 때문에
일하면서 현타가 많이 와서....
푸념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