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있어도 불행한 우리집

ㅇㅇ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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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제 모든걸 걸고 주작은 단 1%도 포함 안했다는 것을 맹세합니다. 
쓰니는 20대 후반이고, 아빠의 개인사업이 15년 넘게 잘돼서 사고싶은것 사고 하고싶은 취미하며 여유롭게 살고있습니다. 태어나서 저랑 오빠랑 알바 한번 안해봤고 둘다 미국에서 대학나와서 쇼핑몰이랑 무역사업 하고있어요. 
금전적으론 풍족하지만 엄마의 강박적이고 날카로운 성격때문에 가족들은 평생 불행하게 살고 있어요...
엄마는 전업주부이고 바가지긁기의 달인이라서 가족이랑 친척 모두를 괴롭힙니다. 특히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피말려 죽이는 스타일입니다. 
엄마는 24살에 아빠에게 시집와서 1주일 내내 바쁘고 공감능력 제로인 아빠로 인해 산후우울증을 겪었고 서울에 살다가 아빠 직장이 지방에 있어서 10년넘게 갇혀 살았었어요.엄만 외로움과 아빠에게 쌓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초등학생었던 저랑 제 오빠를 새벽 2시까지 먼지털이나 파리채로 팼습니다. 사실 화낼일도 아닌데 하도 맞아서 저는 초등학생때 엄마가 저를 증오해서 떠날까봐 불켜고 덜덜 떨면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진짜 신기한건 엄마는 저흴 때린것을 기억도 못합니다) 아니 못하는척 하는걸수도 있어요.엄만 학습지를 굳이 그날 다 안해도 되는데 꼭 전부다 하게 만들었고 밥을 다 안먹어도 되는데 꼭 비웠어야 만족했어요. 근데 지금 키우는 강아지들도 사료를 정량을 다 안먹으면 화내면서 전부다 먹이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사람은 패도 개는 안팹니다) 그리고 아직도 밥!밥!밥! 밥은먹었니 많이 먹어야한다고 매일 전화하십니다.
물론 아빠가 그당시에 대기업에 다니셔서 월~토까지 일했기에 엄마혼자 외로웠겠구나 생각하지만 그로인해 자식인 저희는 폭력과 폭언을 당하며 엄마의 육아스트레스를 고스란히 겪으며 자랐어요. 
엄마 혼자 육아랑 집안일을 했기에 저는 어릴적부터 학교에 갈때도 혼자 걸어갔고 억울한일이나 나쁜일이 생겨도 도와줄사람 기댈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아빠라는 놈은 제가 아빠없이 자란것 같을정도로 많이 바빴고 일요일엔 쇼파에서 쳐 자느라 놀아주지도 않았습니다.
엄마는 현재 58세를 바라보는데 이모들 삼촌들 삶에도 지나치게 간섭하고 그들의 부정적인 면모만보고 지적하고 싸움도 자주났습니다. 거기다 인신공격을 아주 심각하게 합니다. 예를들면 이혼한 이모한테는 '니가 그꼴이니까 이혼하지'라고 하거나 사촌이말하다가 틀린 맞춤법을 꼭 사람많은 자리에서 지적합니다. 저희한테는 작은실수라도 하면 으이그 병신xx라고 말하면서 설거지하는 1시간동안 심한 말과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생때 집이 너무 답답해서 외박 했더니 창x이랑 다른게 뭐냐고 했습니다....하 그땐진짜 죽이고 싶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엄만 주변사람들을 아주 영혼까지 털어가며 처참하게 긁어 놓습니다. 더웃긴건 그렇게 사람들 속을 뒤집어놓고 본인이 힘들다며 울면서 밤새고 혈압이 200이 넘게 나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습니다.
저는 엄마의 바가지긁는 말이나 본인이 착한사람이라는걸 지키려고 했던 미꾸라지같은 행동들을 평생 겪어서 어느정도 참고 싸움나기전에 자리를 피하는데 남들은 엄마를 이상하고 악마같은 사람으로보고 아예 쌩까버리더라구요? 저는 그런 친척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전화해서 사과하거나 달랬던적도 많습니다. 
처음엔 엄마가 젊은나이에 시집을 가서 혼자 외롭게 아이둘을 키우느라 외로웠고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인해 강박적인 행동을 자주하고 주변사람에게 상처주는말을 퍼부어도 불쌍히 여겼어요. 근데 제가 머리가 크고 보니 그것또한 사람이 진짜 나쁜거고 이기적이며 사악한거더라구요?  
추가로 엄마랑 아예 안보거나 쌩깐 친척들이 6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친척들도 다 너네 엄마 성격 별나고 급해서 같이 못놀러다니겠다 라고 합니다... 사촌들 친척들은 저랑은 많이 친해서 고맙게도 저를 이해하고 불쌍히 여깁니다. 
저는 딸로서 엄마의 잘못을 너무나도 잘알아서 최근에 엄마를 어렵게 모시고 정신과에 갔더니 불안장애에 강박증 + 우울증이 나왔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본인탓을 안하고 니네 아빠가 바람을 펴서 그렇다, 대기업 ㅇㅇ 다니면서 룸사롱도가고 어쩌고 저쩌고.... 본인이 비련의 여주가 됩니다..
근데 그런얘길 아주오래전부터 저나 오빠한테 하나하나 세세히 다 말해서 저는 내용을 이미 다 압니다..
엄마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기는 선하고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앞으로 더 기부할거라고 몇년째 얘기하시는데 돈 움켜쥐고 안놓거든요... 근데 또 몸힘든 봉사활동은 가본적도 없어요..그래놓고 저보고는 봉사활동을 하래요..내로남불의 대가입니다.
더 의아하고 신기한건 제눈엔 엄만 단한번도 착하게 살아본적 없는것 같은데 돈복이 많아서 아빠의 사업이 날이 갈수록 풀리고 돈이 많이 벌립니다. 저는 카르마나 자업자득 인과응보를 믿어서 그런지 못됐고 남에게 상처주고 악한사람 집안은 망해야하는데 왜 우리집은 날이 갈수록 잘되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가난했으면 엄마랑 자살이라도 했을텐데 말이죠?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여쭙고 싶은 질문은 엄마가 과연 착한사람인가요? 아니면 어려운상황속에서 만들어진 악마인가요? 저는 딸로서 뭘해야하나요? 그리고 엄마가 겪고있는 정신병이 있다면 뭔가요?  진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