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관계

오늘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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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관계 다들 어떠세요?
저는 엄마와 그리 돈독한 관계는 아닙니다.
아주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이리저리 맡겨 자라면서
기억나는건 유치원~초3까지 엄마랑 지냈고
고등학교 3년 정도 입니다. 20살부터 30살인 지금까지
쭉 자취를 하고 명절때나 고향으로 뵈러 갑니다.

문제는 엄마와 늘 트러블이 있다는것이고
한번 냉전에 들어가면 몇달씩 연락을 안하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제 이야기를 거의 안해요
일단 말을 꺼내면 제 평생 엄마는 응원과 지지보다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걱정과 한탄,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만 내세우셨거든요. 그래서 제 진로나 꿈,인생에
있어서 힘든점을 전혀 공유하지 않고 늘 통보만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성인이 된 이후에 엄마에게 손을 벌리거나
크게 사고를 치거나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사는것도 아닙니다.
20살부터 등록금,월세 외에는 모든 생활비를 벌어다 썼고
취업후에는 단 한푼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지금껏 쉼 없이 일하고 있고요.
가끔 제가 고향가면 조금씩 용돈 드리는 정도지
저도 효도랍시고 크게 뭐 해드린것도 없어요.

그런데 엄마와 친하고 애틋한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외동에 엄마는 재혼도 안하시고 혼자인데
저 키우시느라 그런 것 같고 죄책감도 들고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도 부담스럽고
저한테는 그냥 불편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돌아가시거나 그러면 슬프겠지만
계속 뭔가 엄마라는 존재가 마음의 짐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엄마도 살가운 타입은 아닌데요.
애착관계가 잘못된건지 엄마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고
그런 마음 자체가 죄책감이 들고 힘듭니다.
제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요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힘듭니다.

뭐 어디 상담을 받아야하는건지
제가 문제인건지 어디가 잘못된건지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