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간관계 너무 힘들어 나 왜 이러는거지

쓰니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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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까지만 해도 무리 속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어렵지 않았어요..소외당한 적도 없고..오히려 그때 나는 절제할 줄 알았기에 공부도 잘했고, 날씬했고, 밝고, 너 엄청 웃기다는 소리 자주 듣고 자존감도 높고 당당했었는데..중학교 내내 무리로 다니다 딱 한 번 고1 때 친구 1명이랑 둘이서만 1년 내내 붙어다닌 적이 있었지만 그땐 다른 친해지고 싶었던 무리랑 금방 친해졌었고, 그게 어렵지도 않았어요..근데 고2때부터 갑자기 사람들하고 있을 때 할 말이 아예 생각이 안 나고, 정적이 이어지는 일이 많아지면서 무리에서 소외당하고..그때 이후로 계속 이러네요..차라리 처음 만난 사람하고는 어느정도 할 말 정해놓고 메뉴얼마냥 따라가면 되는데, 관계가 좀 이어지는, 그러니까 편한 관계로 친해지는 걸 못하겠어요..뭐 말해야할지 생각도 안 나고, 말을 안 하게 되니까 재치나 센스 이런 건 다 사라져버리고..나랑 놀고 말하는 거 재미없어하는거 눈에 보이고..나름 좀 친해졌다 생각한 대학교 친구들 중 몇 명이 며칠 전에 여행 다녀온 스토리 보고 현타와서..말할 곳이 없어서 새벽에 주절주절 적어봄..어차피 이럴거 그냥 아예 첨부터 혼자 다닐껄 뭐하러 친구 사귀겠다고 발버둥 쳤는지 참..ㅎㅎ..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푸는 거 먹을걸로 푸니까 살은 빼지도 못하고, 공부 집중도 못하고, 아등바등 노력한 친구관계는 매번 이러고..내 성격 진짜 왜ㅠ이렇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