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식 당일 기대하고 설레였던 신혼여행을 떠나지도 못하고 ...
억울하고 슬픈 현실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사의 연락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참고 참다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털어놓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아마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제 글을 읽고 충분히
함께 공감해주시고 화가 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평생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못 갔다고 상상하신다면..
이 글을 다 읽기도 전에 아마 충분이 제 마음을 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우선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하*투어 여행사의 100% 과실로 저희는 5개월 전 결혼 당일에
식을 마치고
인천공항까지 갔으나.. 결국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정말 그 자리에 드러눕고 펑펑 울고 싶을 정도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 책임에 대한
마무리를 해주지 않고..
이제는 저희라는 존재는 까마득히 잊었는지
연락조차 주지 않은 여행사에 대해
정말 더 이상 어디까지 참아야하는지 한계가 옵니다.
아직 인천에서 3박 4일 발이 묶여있었던 시간동안 사용했던
비용과, 추가로 받기로 했던 여행사상품권 또한 함께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저희가 고발하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처럼 욕하고 화내지 않아서?
좋게 좋게 해결하려고 참고 기다렸던 것 뿐인데
그럼 알아서 먼저 해결해 주려고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결혼 후 임신을
하게 되었고,
별난 입덧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뱃속에 태아를 생각해서 그냥 좋게 좋게 기다리면 해결되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최근에는 저희의 일을 알고 있던 주변 친구들이 처음 만나면 제일 먼저 묻는 소리가
“여행사한테 돈은 다 받았어?” 이 소리뿐입니다.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계속해서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해서 이제라도 글을 올려봅니다.
하나하나 자세히 그때 상황들을 적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많이 공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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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망쳐버린 하*투어”
몇달전쯤, 비행기가 뜨지 못한 이유로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망쳤다”라는 기사가
SNS에 뜬 것을 보고는 저의 몇 달 전 악몽이 같이 떠올랐습니다...
바야흐로 2017년 5월 20일, 저와 남편은 행복한 결혼식을 마치고 그날 밤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갔습니다.
하*투어를 통해 스페인으로 가는 허니문을 예약했었습니다.
신혼여행 달콤함을 꿈꾸며 들뜬 마음으로 밤 10시쯤 인천 공항에 도착!
여행사 담당직원과 만나기로 한 카운터에 가서 저희 이름으로 된 예약확인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어, 오늘은 더 이상 예약손님이 없는데..” 라는 직원의 황당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순간 ‘뭐지? 무슨 소리지???’ 점점 저는 불안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직원은 다시 한번 확인을 하기 시작했고... 확인 결과 저희 이름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희가 타기로 했던 항공 발권데스크에 가서 재차 확인 한 결과
저희 이름으로 예약이 된 좌석 조차 없다는 것이 최종적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해당 직원분이 하*투어 본사에도 전화해서 알아봤지만 예약된 건이 없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제 머리 속은 온통 하얀 백지상태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저희가 예약했던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당장 확인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소리는 자기 본사의 허니문 담당 직원의 실수로 예약이
안됐다는 겁니다.
결혼준비로 정신이 없었던 저희들은 따로 미리 티켓확인은 못하였지만
결혼식 전날까지도 저희가 신혼여행을 예약했던 분께 확인을 분명히 했었고
분명 그쪽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준비만 잘 하라고 했었죠
(저희는 일정표도 결혼식이 거의 닥쳐서야 받았었습니다.)
그때 확실히 더 확인을 했어야 하는거였는데..
여행사에서는 본인들의 과실을 100% 인정했습니다.
저희 예약 건을 담당하는 직원이 중간에 퇴사하면서 인수인계가 안됐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소리를 해댑니다.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인천공항 근처 숙소를 잡고 우선 쉬라는 겁니다.
자기들이 다시 알아보고 해당 여행지로(스페인 바르셀로나)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는 항공편을 찾아 연락을 준다더군요..
결혼식 당일 날..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그 날에 저희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뻔한 일을 겪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어야 할 시간인 새벽 1시가 넘어서야 결국 숙소를 잡고 룸에 들어갔으나...
동이 틀 때까지 잠도 못자고 저는 밤새도록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우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신랑은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었지만 저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쳐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제 모습은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습니다.
눈도 퉁퉁, 얼굴도 퉁퉁.. 눈도 안 떠지더군요...
나중에 한 말이지만.. 신랑이 진짜 무슨 방송 인터뷰 다큐 찍는 사람 같았다고.. 할 정도였어요.
이게 말이 되나요 그냥 여행도 아닌 허니문을..
진짜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고 주저앉고만 싶었습니다.
생각하고 말을 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눈물에
이틀 내내 해결되기를 기다리며
부모님들께 말씀도 못 드리고 신랑이 알아서 혼자 연락을 했고.. 저는 삼일째가 돼서야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기다리라던 여행사에서는 계속 말을 바꾸고.. 미루고..
해결책은 없이 시간은 흐르고 쳇바퀴 같은 기다림만이 계속 됐습니다.
여행사에서 처음에는 다시 집으로 가는게 어떻겠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댔고... 저희는 절대 이 상태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고,
어디든 떠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부탁했습니다.
저희는 3박4일 내내 인천공항 안에서 비행기표가 구해질 때까지 노숙자처럼 주구장창 앉아 여행사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퇴실하고 나면 다시 공항으로 가서 밥을 먹고.. 시간을 때우고..
여행사 연락을 기다렸고..
그러다 결국 오후가 돼서야 오늘은 안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으면
다시 호텔을 잡고 들어갔다가 다음날 또 나오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정 안되면 다른 허니문 패키지라도 알아봐 달라는 저희의 말에
분명히 알았다던 그 여행사는
어김없이! 약속을 어기고, 미루기 일쑤였고, 연락조차 먼저 안해주더군요....
3박4일이나 공항에서 보낸 저희는 시간이 계속 가는 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4일째 되는 날 저희는 우선 어디라도 오늘 출발이 가능한 곳으로
그냥 여행이라도 다녀 오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비행이 가능한 태국 방콕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사에 전화를 해서 저희가 태국이라도 우선 다녀오겠다고 하니..
자기들한테 알아봐달라고 하지 않았고 하더군요;; 진짜 기가찼습니다....
당연히 알아봐달라고 했죠. 그것도 몇 번을. 며칠을..
그런데 먼저 연락조차 안해주고 알아봐준 나라 하나 없으면서
그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꼭 시간을 떼워서 저희가 지치길 원하던 사람들처럼 말이죠....
저희가 공항에서 당장 갈 수 있는 항공편을 알아보니 여러 나라들이 많던데
알아봐주겠다던 여행사에서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 알아봤길래 3박4일동안 아무것도 못해주고 시간만 끌었을까요..
어떻게 작은 회사도 아니고 대형 여행사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사가 일을 그렇게 처리하고,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을 이렇게까지 망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으면 일처리라도 제대로 빨리 해줬어야 하는데
저희는 시간이 갈수록 너무 화가 났습니다.
3박4일이라는 소중한 저희의 시간을 날려버린 그 보상은 과연 누가 해주나요? 우리가 겪은 심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는요?
여행사 쪽에선 그저 말뿐...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연락이라도 먼저 제대로 해줬으면 나았을까요.. 진짜 뭐하나 제대로 해준게 없었습니다.
저희는 화가나서 우선 떠나기 전에 저희가 태국여행에서 다녀오기 전까지
환불 처리를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렇게 하기로 확답을 받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머리를 식히고 싶었고
우선 다녀와서 나중에 다시 신혼여행을 제대로가자 라고 이야기를 했죠...
여행을 다녀와서 보니 환불처리가 1원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연락을 해보니 여행사 쪽에선 또 알아보겠다고 하고 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3주째가 되었고...
하지만 여전히 환불처리는 안되었었고요.
또 저희가 먼저 다시 연락을 해서 그제서야
100% 만 우선환불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본사가 아닌 저희가 예약한 대리점 사장님 명의로 우선 처리해주셨습니다...
계약서에 여행사 과실로 인한 추가 50% 보상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처리를 하지 않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시점까지 또 다시 먼저 연락도 없고,
돈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다시 반복...
너무 화가났습니다.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콜센터에 항의를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누구든 높은 사람과 통화를 직접 하고 싶었습니다.
본사 콜센터에 연락하고..
근데 역시 다른 사람은 바꿔주지도 않더라고요.
자기들이 알아보고 연락한다고만...
하면서 또 전화를 미루고 끊어버렸습니다. 계속 반복이였죠
그러다가
50% 추가 보상도 한참이 지나서야 역시나 본사가 아닌 대리점 사장님 명의로 또 처리해주시고... (나중에 본사에서 처리가 되면 자기한테 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추가적으로 인천에서 보낸 체류비용 일체와 상품권을 추가로 해주겠다는 본사 콜센터의 문자(카톡)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본사에서는 지금까지 전화 한통 조차 없습니다.
저희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신랑은 화를 내고 욕을 해도 어차피 결과는 똑같다며 일부러 처음부터
침착하게 대응해왔습니다.
저희가 그런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여행사쪽에서 저희를 무시하는 걸까요?
저희가 화가 안났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주변에서는 저희가 너무 착하게 대응해서 그런거라고들 합니다..
그럴 때는 난리법석을 쳐야 빨리 처리해준다고..
대신 전화해서 돈을 받아주겠다며 더 답답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그런걸까요? 휴...
여행사 그 사람들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이나 해봤을까요..
자기 자식들이 신혼여행도 못하고 몇날며칠을 울었다고 생각은 해봤을까요..
연락도 계속 저희가 먼저하고,
저희가 계속 기다리고..
작은 실수도 아닌.. 이런 실수를 했으면 후속조치라도 빨리 해주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윗사람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해도 안 시켜주고, 계속 알겠다고 언제까지 보상해주겠다 날짜를 정해놓고도.. 매번 또 지키지 않는
여행사 때문에 너무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벌써 5개월이 지났네요...
앞에서도 썼듯이 뱃속의 아이에게 저의 이런 스트레스를 전가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이렇게 해결해주지 않고 있는 여행사 때문에 저희는 신혼여행의 공포에서 완벽하게 헤어 나올 수가 없네요..
아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진짜 문뜩문뜩 생각할때마다 그 며칠 동안의 기억과 감정들이 악몽같네요...
정말 화도 많이 나구요..
답답한 심정에 이렇게 글을 주저리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몇 만분의 1의 확률일까요 왜 하필 저희가 이런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언제..어떻게 해야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