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남편의 더러운 생활 습관

개빡침2023.09.03
조회32,657
예비 남편이랑 7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남편 생활습관이 저랑 너무 안 맞아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보통 남자들 다 이러는데 제가 몰랐던 건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저희 친정 아빠는 너무 깔끔하셔서 남자들이 다 이런 거 같지는 않고요 여하튼 제가 예민한지 이야기 좀 봐주세요


1. 소변 보는데 변기 커버 올리고 보라고 했더니 샤워 부스에서 싸고 물을 뿌리네요

2. 샤워실에서 싸면 냄새 낸다고 싸지 말라고 했더니 변기커버 안 올리고 싸고 오줌 다 튀어 놓는데 그 장면을 본 이상 변기통에 앉고 싶지가 않아요

3. 대변 보고 ㄸ 이 변기통에 묻었는데 보통 물 한 두 번 더 내려야 정상 아닌가요? 잔여물 변이 묻어 있는데도 안 내리고 버젓이 놔두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 보려고 그 장면을 봤는데 계속 머릿속에서 떠올라서 비위가 상해 미치겠어요

4. 아침에 눈 떠서 조식 먹으려고 나가는데 양치 안 하고 먹어요

5. 샤워하는데 걸리는 시간 3분 (3분도 길어요)

6. 양치하는데 하는 둥 마는 둥 거의 안 하는 수준

7. 치과 스케일링 40살인데 평생 1번 받았으면 말 다 했죠

8. 무좀이 있어요 (발톱이랑 발바닥 전체) 발을 자주 만지고 뜯고 무좀 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아프다고 무섭다고 치료를 안 받아요 그 손으로 .. 스킨십 시도

9. 밥 먹는데 쩝쩝 거리는 거 기본이고 각자 덜어 먹자고 하는데도 뻑 하면 숟가락 푹푹 담그고 그러면 저는 그 뒤로 그 음식 안 먹어요

10. 음식 먹을 때 항상 흘리고 먹는데 안 흘리고 먹을 때면 본인 스스로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

11. 흡연을 하는데 담배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후 ~ 뱉고 나서 항상 침을 뱉어요 퉤퉤 하면서요 근데 그 침이 옷에 묻고 침이 얼굴에 가끔 흘려서 손으로 슥슥 자주 닦아요

12. 샤워하고 늘 옷을 안 입어요 여러 번 말을 했는데도 고쳐지질 않아요 샤워 후 늘 맨몸으로 다니고 항상 발가벗고 잠을 자요 여행 가서 간식으로 햄버거를 같이 먹을 일이 있었는데 ㄱㅊ 내놓고 먹고 앉아있길래 수건으로 거기는 좀 가려라 그랬더니 왜? 이러네요


일단 생각나는 거 몇 가지 적었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만 적었어요 사소하게 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설거지 빨래 옷 아무 데나 벗어 놓는 거 짐 정리 안 하는 거 기타 등등 너무 많지만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 위 사항들이 최근에 7일 여행 하면서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앞으로 같이 살 수 있을지 그게 너무 고민입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여러 번 고쳐 달라고 말을 했는데도 알겠다고 말은 하는데 제 말을 무시하는 거 같아요 예비 남편이랑은 10년 넘게 연애를 했고요 그동안 둘이 길게 여행했던 적이 없어서 전혀 몰랐고요 변기통 문제처럼 사소하게 몇 가지는 짧게 2박 3일 정도 여행 갔을 때는 제가 잔소리하면 안 하는 척이라도 하고 그랬는데 최근 여행 가서는 거의 제 말을 무시하는 기분입니다 여러 번 말을 해도 전혀 안 고쳐집니다 지금이라도 결혼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하나 싶어서 진지하게 글 올립니다 이런 생활습관이 개선이 안된다면 앞날이 뻔한데 제가 버틸 수 있을까요?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맞추셨나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