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밤에 대판 싸웠는데 대화좀 봐주세요 (댓글 같이 보게요)

탕후루2023.09.04
조회251,459


저희는 30대 후반 부부인데

이번 주 카라반으로 1박2일 다녀오기로 했어요.

객관적으로 설명해야 해서 대화체 그대로 옮길게요

일단, 남편 성격이 평소에도 농담이나 헛소리를 좀 많이 하는 편이고

농담이라기 보다 정말 헛소리? 이런 걸 많이해요. 그리고 일단 저희 친정에 잘 보이려고 노력하구요 그래서 시작된 대화에요

 

남편: 카라반 작긴한데 그거 4인용인거알아? ㅎㅎ

 

저:어~근데 그게 완전 곁다리 침대던데 작아~~말만 4인용인듯~

 

남편: 어머니 아버님 모시고갈까? 가서 푹 쉬라고 하시고 우리가 다 음식하고~

 

저: 뭔 또 헛소리야. 싫어 (전 참고로 친정이랑 뭐 하는거 안 좋아해서요)

 

남편: 그럼 자기 친구 미영이랑 소개팅 시켜주기로 한 내 친구 철수 데려갈까? ㅋㅋ

 

저: 뭔 또 헛소리야 자꾸. 나랑 둘이 가는게 싫어? 왜 자꾸 계획에도 없던 사람들을 데려 가자고해?

 

남편: 아~농담이야. 바로 이번주 인데 미영이랑 철수 월차도 낼 수 없자나~그리고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이랑 카라반을 왜 가겠어~농담이야~

 

저: 왜 그런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데?

자기는 그럼 그 작은 카라반에서 내 친구랑 같이 자고 싶다는거야? 한 공간에서?

 

남편: 또 급발진한다..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그냥 말 그대로 농담 한거야.. 4인 카라반이라고 작지만..

 

저: 그러니까 그런 의미없고 재미도 없는 농담을 왜 하냐고.

둘이 소개팅 하기로 확정 된 것도 아니고 자기랑 미영인 2번 밖에 보지도 못한 사이인데 왜 카라반에 데려 오라는 농담을 하냐고 기분 나쁘게?!

 

남편: 미안해 실수했어. 사과할게. 정말 그냥 헛소리 한거야..

 

저:왜 자꾸 헛소리하냐고. 그리고 본인 무의식 속에 미영이가 있으니까 같이가자고 한거아냐?

 

남편:아니 .. 소개팅 해주기로 얘기 나온거니까 미영이랑 철수랑 가자고 그냥 농담한거지.

설사 자기가 그러자고 했어도 내가 농담이라고 우리 둘만 가자고 했을거야. .미안해


저: 내가 이래서 화를 내는거야!! 대체 홰 그딴 헛소리를 해?!

 

 

여튼 이러다가 제가 어제 밤에 폭주해서 부르르 거리면서 딴 방 가서 잤어요.

제가 화나는 포인트는 저랑 둘만 가기 싫은 것 처럼 친정 엄마 아빠랑 가자고 하거나 친구들

동반해서 가자고 한거 같은 거에요

 

그리고 두 번째는 왜 친하지도 않은 제친구랑 지 친구랑 같이 가자고 제안했냐는 거죠

남편 성격 상 헛소리인거 알아요. 설마 미쳤다고 소개팅도 안 한 그 둘이 카라반에서 4명이서 자자고 하겠어요? 남편도 당연히 아는데.. 그딴 소리를 한 자체가 싫다는 거에요.

그럼 뭐 상상이라도 그 작은 카라반에서 4명이같이 잔다고 상상했다는거 아니에요?

 

아니 다 떠나서 그냥 이런 농담을 하는게 제정신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

남편은 제가 예민하고 가끔은 말실수 사과 받고 넘어가 줄 수도 있는데 어제 화를 너무심하게 내고 부르르떨며 딴방가서 잔게 더 이해가 안간다는데

 

누가 더 이해가 안가나요? 같이 댓글 볼게요


댓글 504

ㅇㅇ오래 전

Best저게 어떻게 농담이에요........ 농담으로 포장하려 열심히 애쓴거지

ㅇㅇ오래 전

Best진담이었는데 쓰니가 화내니까 농담이라고 하는거에요. 진담이라고 하면 정신나간 놈 되니까. 생각이 많이 짧은듯.

ㅇㅇ오래 전

Best가끔 한두번 뻘소리하는거면 웃어넘겨줄 수 있는데, 느낌상 자주 그러는 것 같아서 아내가 웃어넘겨줄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듯 보여요~ 남편 본인도 인정하듯 그냥 한 소리고 아내가 같이 가자고 했어도 농담이라고 우리끼리 가자고 할 생각이었다면 굳이 들어서 기분 좋을 얘기아닌 얘기를 왜 꺼내서 분위기 망치는지... 저게 한두번이 아니라 아내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게된듯...

ㄷㄷ오래 전

남편 화법 그거같다. 자기 원하는 거 다이렉트로 말 안 하고 빙빙 돌려가면서 상대방이 알아차리게끔 하는 스무고개 화법. 나라면 진작에 손절쳤음.

쓰니오래 전

농담으로 생각되시나요??? 농담 아닙니다. 생각나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말했다가 상대방 반능보고 "아~~농담이야" 하는거지요. 생각 없고 눈치없는 남자. 사회생활 걱정 되네요. 직장 생활에서도 진상으로 취급할거 같아요

oo오래 전

남편은 1차원적인 생각으로 4인용이니까 4명을 채우는 예시를 든거같은데 ㅋㅋㅋㅋㅋ아무리 예시래도 생각이 없다

ㅇㅇ오래 전

제일 이해안가는거 30대 후반 부부가 뭘 이런걸 둘이서 해결 못하고 넘한테 물어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반 4인용은 보통 애들 데리고 잘때나 사용하는거죠 무슨 타인이랑 같은 방을 써요;;; 진짜 노이해

ㅇㅇ오래 전

직전에 카라반 좁다고 얘기했으면서 굳이 다른사람을 껴서 가겠다는 심보는 뭐냐?

대답자오래 전

이런식의 대화면 단둘이 가기 정말정말 싫을 것 같네요 남편이 실없는 농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시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을 것 같고 혹시나 아내가 남편의 말은 다 헛소리고 농담이라는 식으로 이미 단정해린 상태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농담에는 의중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지요 다른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말했을 때 아내가 싸우자는 식으로 나오면 헛소리였다는 변명마저 할 수 없으니 남편은 늘 농담을 빌어 의사전달을 하는 것 같네요 남편의 농담은 자기방어적 의사표현 수단일 가능성이 있네요 아내분은 자신의 대화방식을 되짚어보셨으면 해요

ㅇㅇ오래 전

그냥 같이 놀러가는거면 그럴수 있지만, 일단 저녁 숙소가 넷이 같이 자야 하는거잖아. 와이프가 지친구랑 같이 자는것도 괜찮고, 와이프친구가 남편이나 처음 보는 소개남이랑 같이 자자고 하는게 정상이냐. 생각이 모자르거나 미친놈이지

ㅇㅇ오래 전

농담인데 실없는 헛소리 맞고 여자가 그런 실없는 헛소리에 지쳐 과몰입함

ㅇㅇ오래 전

둘이 가기 심심하거임 백퍼

멈머오래 전

님 남편 인정욕구 심한편 아님? 친정에 어른들에게 잘하는 나. 친구들에게 아내와 놀러다니는 나를 보여주고싶은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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