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넋두리 하듯 그냥 푸념을 적은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비판하고 응원하고 욕해주셨네요.
제가 꼼꼼하게 쓴게 아닌 글이다 보니 부모님이 욕을 많이 먹었네요...하하... 아버지랑 어머니는 왜 돈을 안보냐는 말이 제일 많은데 이걸 안적어놨네요.
아버지는 50대초 은퇴후 당시 일용직을 전전하시는데 그 당시 벌이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건물철거 현장에서 크게 다치셔서 1년 정도 누워계셨었어요. 허리 수술도 하시고 그때 집이 말도 아니었죠.
어머니는 왜 일을 안하냐는 질문에는 동생이 중증장애에다 간질까지 있어 언제 발작할지 모르기때문에 옆에서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또한 어렸을때 감전 사고로 인해 왼손에는 손가락 3개, 오른손에는 2개만 남아있어 번번히 식당일을 하려해도 퇴짜맞기 일수였죠. 그러다보니 원치않아도 주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동생 병원비는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입퇴원이 잦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작업치료며 물리치료며 무슨 치료가 이리도 많은지, 또 검사도 많은지....
여동생이 사망했을때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었습니다. 사망 전화를 받았을때 그 충격도 잊지 못하고 직장동료분이 저를 병원에 태워주셔서 제가 거기까지 갔었던 것만 기억이 나요. 장례식때는 어땠는지, 입관하기전 표정이 어땠는지 이런것들은 기억이 전혀나지 않아요. 여동생이 그렇게 가고 난 후, 저는 폐인이 될 일말의 시간조차 없이 바로 직장으로 복귀해 일했습니다. 혼자 부담을 지는 것? 그거보다 그냥 상관없이 너무 보고싶네요 그 아이가. 20대때 같은 시가에 취업 후 보험가입도 같이 했었는데 자기 죽으면 제가 힘들다고 돈이라도 있어야한다면서 그때 같은 보험에 가입했는데, 이걸 수령할 일은 없을거라 믿었는데 수령되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뭘 적은지도 모르겠네요. 예, 저는 지금 제 상황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약간 부족했던 가정형편이었지만 이렇게 불행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동생이 그저 너무 보고싶고, 혼자 이렇게 부담을 준것도 밉고, 다신 못본다는게 슬프네요.
그래도 댓글을 보니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는 감이 오네요. 가족들 설득시켜 동생은 시설로 보내고, 주소지 분리 후 지원받을 수 있는거 다 알아보고, 온 가족이 경제활동을 해야한다. 친구가 쇼핑몰 포장 알바 구한다고 항상 부탁을 하기도 하고 저한테 손 느려도 크게 상관없다 했으니 한번 친구한테 물어보기라도 하려합니다. 달에 두분 합쳐서 100이라도 버시겠죠.
또 댓글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결혼 욕심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던데 사실 이미 접은지 오래입니다. 그냥 술먹고 한탄한 글이라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립...은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바보같이 월급을 모두 가져다 주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300주던 짓 댓글보니 못하겠네요ㅎㅎ
150으로 그냥 줄일 예정입니다. 나머지는 부모님이 부업이라도 하시면서 돈을 버시겠죠. 하소연 한 글에 관심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두서없고 취한 냄새 나는 글 보시고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다가 다시 힘들어지면 댓글보고 정신차리겠습니다.
원하는게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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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씁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5명입니다.
아니죠... 정확히는 5명이었습니다.
여동생이 갑작스럽게 작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어떻게 살지 그저 답답하네요.
가족에 대해 먼저 소개드리자면
아버지 퇴직 후 일용직 가끔씩 나가심 (현재 50대)
어머니 가정주부 (현재 50대)
남동생 중증장애 (현재 20대 중반)
저 직장인 세후 연봉 4500 (30대 초반)
이렇게 가족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집은 서울 외곽쪽에 한채 있고, 그 외 재산은 없습니다.
무슨 현금재산이고 그런거 기대하기도 힘드네요...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인거 같더라구요
저랑 여동생이 월 80씩 드려서 가정을 유지한거 같은데 여동생 사망 이후 제가 오롯이 가정을 책임지고 있어요.
4500이면 혼자 먹고 살기에는 무리가 없고 또래들에 비해 많이 버는 편인데도 네식구가 먹고 살기 너무 빠듯하네요.
중증장애인이라 일은 커녕 하루종일 어머니가 옆에서 돌봐줘야하고,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일용직으로 나가십니다. 여동생 사망 이후 가족들이 제 눈치만 보면서 월급날에 넌지시 이번달 생활비 얼마나 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동생 병원비가 생각보다 지출이 커 적금까지 깼습니다.
그냥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부모님은 본인들이 사망 후 동생을 돌봐줄 수 있냐고 묻기도 하고, 결혼같은거 요즘 세상에 필요없다며 혼자 살아도 괜찮다면서 말씀을 하시지만, 전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아이도 낳고 살고싶어요. 제가 생활비를 오롯이 감당해야하기 시작하면서 10년 만난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구렁텅이로 같이 빠질 수 없다고해 끝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살기 싫어도, 삶의 의욕이 없어도 제가 죽으면 가족들 다 죽는다라는 원치않는 책임감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이젠 그냥 집에 달에 300주고 나머지는 제가 씁니다. 300도 동생 병원비로만 거의 다 나가고 차라리 부모님이 사치라도 했으면 때깔이라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네요... 제가 월 80줄 동안 가정이 어떻게 유지됐냐고 하니 마이너스 통장이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고요.
동생 사망보험금으로 그나마 있던 집 대출은 모두 상환했습니다. 집 하나만 오롯이 있는 재산이네요. 동생이 세상에 없다는 슬픔보다 미래의 걱정이 더 크네요. 슬픔도 여유가 있어야 느껴지는건지....참
30년된 허름한 빌라에 저축도 하지못하고 미래도 없는 제 삶이 우울하게 하네요. 여동생이라도 살아있었다면 부담이 덜 했을텐데 라는 생각만 드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 하루 빨리 본인들이 죽어야하는데라고 말하시네요. 남은 제 인생 그냥 포기하며 사는게 맞겠죠?
추가)) 결혼하지 말고 가정 책임지라는 부모
제가 꼼꼼하게 쓴게 아닌 글이다 보니 부모님이 욕을 많이 먹었네요...하하... 아버지랑 어머니는 왜 돈을 안보냐는 말이 제일 많은데 이걸 안적어놨네요.
아버지는 50대초 은퇴후 당시 일용직을 전전하시는데 그 당시 벌이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건물철거 현장에서 크게 다치셔서 1년 정도 누워계셨었어요. 허리 수술도 하시고 그때 집이 말도 아니었죠.
어머니는 왜 일을 안하냐는 질문에는 동생이 중증장애에다 간질까지 있어 언제 발작할지 모르기때문에 옆에서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또한 어렸을때 감전 사고로 인해 왼손에는 손가락 3개, 오른손에는 2개만 남아있어 번번히 식당일을 하려해도 퇴짜맞기 일수였죠. 그러다보니 원치않아도 주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동생 병원비는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입퇴원이 잦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작업치료며 물리치료며 무슨 치료가 이리도 많은지, 또 검사도 많은지....
여동생이 사망했을때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었습니다. 사망 전화를 받았을때 그 충격도 잊지 못하고 직장동료분이 저를 병원에 태워주셔서 제가 거기까지 갔었던 것만 기억이 나요. 장례식때는 어땠는지, 입관하기전 표정이 어땠는지 이런것들은 기억이 전혀나지 않아요. 여동생이 그렇게 가고 난 후, 저는 폐인이 될 일말의 시간조차 없이 바로 직장으로 복귀해 일했습니다. 혼자 부담을 지는 것? 그거보다 그냥 상관없이 너무 보고싶네요 그 아이가. 20대때 같은 시가에 취업 후 보험가입도 같이 했었는데 자기 죽으면 제가 힘들다고 돈이라도 있어야한다면서 그때 같은 보험에 가입했는데, 이걸 수령할 일은 없을거라 믿었는데 수령되었네요...
제가 지금까지 뭘 적은지도 모르겠네요. 예, 저는 지금 제 상황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약간 부족했던 가정형편이었지만 이렇게 불행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동생이 그저 너무 보고싶고, 혼자 이렇게 부담을 준것도 밉고, 다신 못본다는게 슬프네요.
그래도 댓글을 보니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는 감이 오네요. 가족들 설득시켜 동생은 시설로 보내고, 주소지 분리 후 지원받을 수 있는거 다 알아보고, 온 가족이 경제활동을 해야한다. 친구가 쇼핑몰 포장 알바 구한다고 항상 부탁을 하기도 하고 저한테 손 느려도 크게 상관없다 했으니 한번 친구한테 물어보기라도 하려합니다. 달에 두분 합쳐서 100이라도 버시겠죠.
또 댓글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결혼 욕심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던데 사실 이미 접은지 오래입니다. 그냥 술먹고 한탄한 글이라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립...은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바보같이 월급을 모두 가져다 주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300주던 짓 댓글보니 못하겠네요ㅎㅎ
150으로 그냥 줄일 예정입니다. 나머지는 부모님이 부업이라도 하시면서 돈을 버시겠죠. 하소연 한 글에 관심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두서없고 취한 냄새 나는 글 보시고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다가 다시 힘들어지면 댓글보고 정신차리겠습니다.
원하는게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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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씁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5명입니다.
아니죠... 정확히는 5명이었습니다.
여동생이 갑작스럽게 작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어떻게 살지 그저 답답하네요.
가족에 대해 먼저 소개드리자면
아버지 퇴직 후 일용직 가끔씩 나가심 (현재 50대)
어머니 가정주부 (현재 50대)
남동생 중증장애 (현재 20대 중반)
저 직장인 세후 연봉 4500 (30대 초반)
이렇게 가족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집은 서울 외곽쪽에 한채 있고, 그 외 재산은 없습니다.
무슨 현금재산이고 그런거 기대하기도 힘드네요...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인거 같더라구요
저랑 여동생이 월 80씩 드려서 가정을 유지한거 같은데 여동생 사망 이후 제가 오롯이 가정을 책임지고 있어요.
4500이면 혼자 먹고 살기에는 무리가 없고 또래들에 비해 많이 버는 편인데도 네식구가 먹고 살기 너무 빠듯하네요.
중증장애인이라 일은 커녕 하루종일 어머니가 옆에서 돌봐줘야하고,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일용직으로 나가십니다. 여동생 사망 이후 가족들이 제 눈치만 보면서 월급날에 넌지시 이번달 생활비 얼마나 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동생 병원비가 생각보다 지출이 커 적금까지 깼습니다.
그냥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부모님은 본인들이 사망 후 동생을 돌봐줄 수 있냐고 묻기도 하고, 결혼같은거 요즘 세상에 필요없다며 혼자 살아도 괜찮다면서 말씀을 하시지만, 전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아이도 낳고 살고싶어요. 제가 생활비를 오롯이 감당해야하기 시작하면서 10년 만난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구렁텅이로 같이 빠질 수 없다고해 끝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살기 싫어도, 삶의 의욕이 없어도 제가 죽으면 가족들 다 죽는다라는 원치않는 책임감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이젠 그냥 집에 달에 300주고 나머지는 제가 씁니다. 300도 동생 병원비로만 거의 다 나가고 차라리 부모님이 사치라도 했으면 때깔이라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네요... 제가 월 80줄 동안 가정이 어떻게 유지됐냐고 하니 마이너스 통장이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고요.
동생 사망보험금으로 그나마 있던 집 대출은 모두 상환했습니다. 집 하나만 오롯이 있는 재산이네요. 동생이 세상에 없다는 슬픔보다 미래의 걱정이 더 크네요. 슬픔도 여유가 있어야 느껴지는건지....참
30년된 허름한 빌라에 저축도 하지못하고 미래도 없는 제 삶이 우울하게 하네요. 여동생이라도 살아있었다면 부담이 덜 했을텐데 라는 생각만 드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 하루 빨리 본인들이 죽어야하는데라고 말하시네요. 남은 제 인생 그냥 포기하며 사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