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버스 빌런 : 정류장 빌런

쓰니20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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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대학생 여자 20
음슴체로 쓸게요…

맨날 sns로 보기만 했는데 내가 이런 일을 당할 줄…몰랐다

상황설명을 하자면 버스 정류장에서 남자친구가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고 2인용 의자 3개 중 중간 의자에 앉았음

내 왼쪽에 여자 두명이 있었고 (엄마랑 딸 같았음) 나 포함 그렇게 3명밖에 없었음

나는 남자친구랑 에어팟 끼고 통화중이었고 1이라 노캔 하나도 안됨 다들림 근데 옆에 여자가 (20중후반쯤으로 보였음) 왜 자리가 많은데 내 옆에 앉았냐는 말을 하기 시작함

거긴 나밖에 없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기로 함 근데 계속 내 욕을 하는거.. 왜 옆에 앉았냐 게이냐 이런식으로 이때부터 나한테 하는 말이겠구나 확신함

옆에 엄마인거 같은 사람이 말리기 시작함 그만하라고 난 남자친구한테 디엠보라하고 상황설명 근데 그 여자 나한테 혼짓말 한다고 미친년이라 함 엄마가 옆에서 그만하라는데 어차피 안들린다고 계속 욕함 근데 난 다 들음

20년 인생 살면서 이런적 처음이라 심장이 쿵 내려앉고 벌벌 떨림 눈물이 막 쏟아짐…그 상태로 뭐라 하기도 애매하고 요즘 칼부림도 많고 무서워서 그냥 수도꼭지 틀었음 조용히 남자친구 기다림 하필 그 사람들 버스가 와서 타고 가는 동시에 남자친구가 도착해서 내림 ㅠㅠㅠㅠㅠ

적어도 사람이 앞에 있는데 들리고 말고를 떠나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함 부모건 딸이건 그게 맞는건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 사과는 해야지 ..ㅋㅋ…

왜 아무말도 못했을까…요즘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힘들일만 생겨서 너무 속상한데 이런것도 말 못하고..여기다가 쓰면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아서 ㅠㅠㅠㅠ 나 이거 무덤갈때까지 생각날거란 말이야 그냥 이 글 읽으면…위로 한마디씩만 해줘…내가 전생에 많은 죄를 지었나…? 괜히 머리채 잡히고 경찰서 가고 더 크게 싸울까봐 말 안한것도 있긴한데 난 20년 인생 너무 무서웠어

구파발역 저녁 7시 50분 줄무늬 셔츠 긴생머리 검정바지
읽을 일 없겠지만 당신이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에 멀쩡한 사람이 상처받는다는 거 아셨으면 좋겠네요 잘 때 모기 앵앵 거리는데 불키면 없어지고 불끄면 앵앵거려라 상처난 곳에 손소독제 발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