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나눠갖자는 팀장2

하하하2023.09.05
조회2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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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올린글에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좋은말 비판 등등 소통 자체가 힐링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괘씸한 마음에 본보기를
보여줄까 등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여러분들 말처럼
일에 손놓고 지점 엿먹이기 정도의 묘안을 떠올리지 않은건 아니구..

웃긴건 저도 모르게 업무에 임할때
다른사람이 되서 일에 열중하고 있더라고요;;
(ㅂㅅ 같을수 있지만 직업의식 없이는 일을 못하겠어요)

나때문에 계약했다는 칭찬글 몇개만 올라와도 동기부여가 되고,

그냥 닥치고 일만하고 지금 스트레스는
나중에 생각하자 하면서 두어달 보냈습니다.

며칠전 전체 회의시간에 지점장님께서
실계약자의 비율 / 기여도 등을 정리한 자료를 보여주시면서
실제로 본사에 보고 들어갈때는 ㅇㅇ씨(접니다) 기여도로 보고들어가니까 각자 한사람 평가에 편승하지 말고 제대로 임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어제 또 계약을 했는데
지점장님이 “와 너만 계약을 하냐 그만좀 독주해” 라고 놀리셨고,

“그러게요 괜히 찬성한거 같아요, 이제 저도 좀 먹고살게 해주시죠 지점장님” 이라고 했어요.

“안그래도 그거 다시 논의할거니까 기다려봐라” 하셨습니다.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한 사상이고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시작된다고들 하죠

그런 결정을 하게끔 몰아간 팀장, 저랑 5배 이상 차이나는
실적이기에 미친듯이 열일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판매량과 별개로 고객으로부터의
친절도 점수가 늘 반영됩니다.

칭찬글횟수, 추천횟수를 압도적으로 잘 받은 덕분에
당당하게 말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돌아온 여정이었고
옆에서 답답하다고 분통터지는 제친구들이 최대 피해자인듯 합니다 ㅎㅎ

아직도 뭐가 더 맞는지 답은 모르겠습니다만,
인센티브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요구해도
아무도 반박하지 못할 분위기를 형성한 듯 합니다.

제가 ㅈㄹ을 떨어서 쉽게 돌려받을 일이긴 한데
일단 제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이제부턴 너희들도
다 할줄 아는거니까 각자 최선을 다하자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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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지 며칠안되어 수많은 댓글 보면서 도움되었습니다
조언들을 토대로 지내보고 후기 올릴게요
댓글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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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제품 전시장에 입사해서 열심히 실력을 쌓고있는 1년차 사원입니다

판매사원은 아닌데 제품 설명 전문가라서 판매에 도움을 주는 직업이더라고요

그러다 최근에 본사에서 저희에게도 판매권힌을 주면서
계약을 따내면 월급 이외의
추가 수당이 지급되는 혜택이 생겼습니다.

주말에 안쉬고 남들 꺼려하는 마감근무 늦게까지하던 저는 어김없이 열심히 판매를 해보았고 정말 감사하게도
늘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생깁니다

팀장님이 늘 주말근무 서줘서 고맙다 마감 다들 싫어하는데 너가 해주니 든든하다며 칭찬하시던 분이신데

저만 자꾸 판매를 하니 뭔가 못마땅해 하시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잘 가르쳐주시던 일도

“그건 니가 알아서 해야지 왜 물어봐”

하시고 출근하면 늘 웃으면서 일하는데
일부러 몸쓰는일 더 시키고 (싫은내색 안하고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는 와중에도 전체의 60%이상을 제가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센티브를 사원들이 순서대고 돌아가면서 받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모든 사원들이 찬성한다는 밀씀을 하셨구요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님이 그러시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갔는데

시행후 한달을 경험해보니

한달내내 80퍼센트 이상을 제가 계약을 했음에도
저는 1건의 계약만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억울하고
북한도 아니고 왜 이런 공산주의식으로 운영을 하려는 건지
제 실력으로 만든 계약을 남들 나눠주면서 해야한다니
말이 안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와중에도 팀장은 계약 어쩌다 1건- 개인사정으로
주말근무가 늘 힘들고 오전출근 위주로 하겠다고 함)

이런 조직에서 계속 권리를 뺏겨가면서 지내는게 맞는가 싶고 일은 늘 즐겁고 고객들을 상대할 때마다 진심으로 멋있게 일을 해나가고 있는데 그 기쁨도 잠시 금전적인 보상은 남들에게 퍼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점장님은 제가 흔쾌히 찬성한줄 알고 계십니다

제가 제 목소리를 내면 왕따라도 당할까 무서워서
아직은 조용히 있는데

이걸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이 일이 너무나 좋고
사람들이 저의 능럭을 알아주고 저를
믿고 제품을 선택해 주셔서 포기하고싶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