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여자들과 논 것을 숨겼어요

우울2009.01.14
조회738

너무 답답해서 남자분들께 묻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남친27 저 25입니다 ..

만난지는 200일 좀 넘었고

둘다 늦은 나이에 학교를 다시 입학하여 캠퍼스커플이예요..

 

크리스마스날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쩔수 없이 고향집에 가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오랜만에 서울로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기에

그러려니 했고

제가 알고있는 남자친구의 친구들 두명의 이름을 대면서

셋이서 놀꺼라더군요..

 

여친이 집에 가고나니

난 시꺼먼 놈들이랑 이 좋은날

남자 셋이서

술이나 먹는다는 애정섞인 투정을 재차 부리더군요 

 

전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날 미안한 마음에 외출도 안하고 집에서 있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노는데 방해가 될까봐

전화보다는 문자로 이야기 할 정도로 배려했습니다..

너무 미안했거든요

 

그러고 다음날 크리스마스..

전화로 크게 싸웠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의 여자친구가 집에서 요리를 해준다고 해서

놀러간다더군요..

가서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고..

내가 못해주는데 그거라도 다 뺏어먹고 오라며 웃으면서 이야기 했죠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서 전화통화를 하다가

신나게 놀고 있길래 지나는 말로 '넷이서 그러고 놀아~? ㅎㅎ'했더니

그제서야.. 그 여자친구랑 같이 사는 친구도 한명 더 있다고 했어요

 

별로 기분 나쁠일 아니니 별말없이 넘겼고.. 

좀이따 또 전화가 옵니다..

 

1박2일을 보다가 눈가리고 술래잡기 하는거 있잖아요..

다섯명이서 그걸 하고 놀았다고..

 

 

그러다 자기가 잡혀서 아이스크림을 사러가고 있다고  

그 순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좀 화가 난다고

 

 

그랬더니 대뜸 이게 그럴만한 일이냡니다

하나는 친구 여자친군데

 

그 사람들이 자기가 여자친구 있는지도 다 아는데

뭐 그렇게 엄하게 놀았을거같냐고..

 

 

붙잡고 만지고 놀지 않았다고 해서

기분이 안나쁜 일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납득이 안간다고 해도 못알아듣네요

 

그 여자들이 무슨 술집여자라도 되는줄 아냐고

내 친구들을 뭘로 보냐며..

 

제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오빠나 오빠 친구를 탓하려는것도 아니고 엄하게 놀았을거라고 의심하는것도 아니다

다만 오빠가 없는 자리에 내 친구가 남자친구랑 그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오빠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 남자들이랑 섞여서 내가

눈가리고 술래잡기를 했다면 오빠는 기분이 안나쁘겠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기분이 안나쁠거랍니다

너도 어디가서 그러고 놀으랍니다 ......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밤에 전화가 와서는

아까 생각해보니까

다른 남자들이랑 내가 그러고 놀면 자기 기분이 나쁠거같다고..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데요

 

 

그렇게 크리스마스 일은 지나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남자친구의 싸이에 들어갔다가

괜히 궁금하기도 해서~ 제가 모르는 오빠 친구들의 이름을 무작위로 클릭하면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떤 여자분 싸이에 들어갔는데

첫사진이 오빠 사진이더군요..

술자리에서 찍은 독사진이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했더군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셋이서 놀꺼라고 했던

제가 아는 그 사람들도 그 자리에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성분이 세명 더 있었다는 사실은 숨기고 거짓말을 한거였네요

분명히 그날..

울여친이 집에 가버려서 남자셋이 우울하게 술먹는다고..

몇번을 투정을 부렸으면서..

너랑 케잌에 불붙이고 선물도 사주고 하고싶었다고..

우리 다음해 크리스마스때는 꼭 그렇게 보내자고 했던 그 시간에..

 

그 사람은 저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다른 여자들과 아무렇지 않게 어울려

케잌에 촛불을 붙이고 있었던거였습니다..

 

이 상황, 제가 기분이 나빠도 되는 상황이죠.?

결국 이 이야기를 꺼냈어요 어제

 

왜 거짓말을 했냐고

 

그랬더니 저를 위해서 그랬답니다

우리 사이를 위해서 그랬답니다

 

그러면서 저를 무슨 여자만 꼈다하면 눈에 쌍심지라도 켜는

질투의 화신을 만들어버리네요

(여자문제로 싸운적이 두번있습니다

한번은 저와 싸운날 아무렇지 않게 술집에서 아는 여자들과 합석해 술마셨고

그날 함께 술마신 여자 한명이 석달이 넘게 들이대서 그 여자와 연락하지 말라한 것,

그리고 한번은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에게 계속 먼저 연락하고

그 여자가 주제넘게 자기를 보러 서울로 오라가라 하는거에 장단 맞추고

저를 속이고 서울을 가려고 하다 들킨적.. 그래서 그 여자와 연락하지 말라한것

딱 두번입니다 저 두번도 제가 오바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좋은 날 싸우는 일을 만들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고

자기가 도착해보니 그 여자애들이 있었고

그래서 그냥 같이 논것뿐이라고

사실 니가 그날 집에 가버리는 바람에 열도 받았었고 그래서 같이 논거라고..

 

미안하단 말 한마디가 듣고싶은 사람한테

미안하단 말만 빼고

자기변명하기만 급급하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여자들이

그 크리스마스날 눈가리고 술래잡기했던 그 여자들이었다는 사실도

언쟁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로서 기분이 나쁠수 있는 상황에

히스테리를 부린 것도 아니고 어쩜 그럴수 있냐고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해야 당연한 상황에..

 

온갖 변명과 비난을 듣다

새벽 다섯시가 되어서야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나이도 있고 지방의 학교를 다니면서

교통 여건이 너무 불편하여 1년간 돈을 모아 경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을 앞두고 부모님께서 양도를 받으셨는데..

1년간 장롱면허였던 제가 불안하셨는지 그길로 운전연수를 시키시겠다며

일년에 생전 휴가 한번 안내고 휴일없이 일하시는 아버지가 휴가를 내시겠다고..

휴가를 내려면 그때 밖에 시간이 안되신다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에 출발할 수 있도록

당신 피곤하신건 생각 않으시고

밤새 다섯시간 넘는 거리를 운전해 오셨습니다

 

사정을 다 말하고 같이 못있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래도 아버지 말을 따라야 될거같다고 충분이 서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와선 절 차 핑계대고 내려가서 같이 있어주지 못한 사람 취급이네요.. 

 

 

휴 항상 변명에 핑계에..

항상 자기 할말은 다 있는것처럼 구는 것이

이런 문제에도 저렇게 나오니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그 여성분들 싸이에 들어가보니

모든 사진은 비공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