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고는 어떻게 봤나?
일할 때 주방보조 면접자가 계속 오길래 혹시 저와 같은 시간대인지 궁금해서
알바공고를 찾아봤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주방보조는 저녁 시간 뽑으시는 거였어요 ㅎㅎ)
2. 인원충원일 수도 있다
저녁시간이 더 손님 많다고 했는데 그때도 한명만 쓰신다고 해서
그럴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ㅎㅎ
(근데 차라리 홀이 바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건 서버가 한명인데 계속 주방일을 하고 있어서 손님한테도 눈치 보입니다...)
3. 왜 굳이 일찍 가서 무급노동을 했나?
대량의 식재료를 혼자 서빙까지 하면서 소분하려니 제가 미치겠더라고요ㅜㅜ...
제가 느린 거라고도 하셨으니 노력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마치 공부하다 안되는 과목에 시간투자 하듯이...?
4. 손이 정말 심각하게 느린 거 아닌가?
음... 제가 느끼기에도 남들보다 빠른 편은 아닙니다. 허둥지둥 시간에 쫓기는 느낌 자체를 싫어해서 평소에 더 여유있게 준비하는 타입이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일한 카페,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등등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도넛 포장하는 공장에서도 알바해봤는데 그땐 컨베이어 끝에서 포장하는 업무였고 제가 제일 빨랐어요
손이 느리다고 지적받은 건 처음이에요ㅠㅠ
그래서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해결해보려고 더 시간투자하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
그래서 결과적으로 오늘도 30분 일찍 출근했고
(아무리 마지막이라도 일이 밀리면 제가 힘들어지니 끝까지 그랬습니다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을 맘에 새기고 가니 별로 두렵지 않더라고요
오늘도 죽어라 일했지만(오늘은 재료가 더 많이 왔어요...ㅎ 떡만 24kg...) 사장님은 지켜보다가 느리다고 하셨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식재료 소분을 홀과 주방이 같이 하면 몰라도
홀서버 혼자 하는 건 진짜 이상한 것 같네요 ㅋㅋㅋ
사장님은 오픈전엔 아예 오지도 않으세요
제가 공고 봤다고, 저 잘리는 거냐고 말씀드리자
"어 면접은 계속 보고 있었어~ 너 하는 거 이번주(내일)까지 보고 결정하려고 했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하고 싶어서 그간 열심히 했지만, 그 공고를 보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저는 그만두겠으니 다른 사람 구하셔라" 했고
그 말씀엔 "내일도 안나온다고???" 라고 하셨어요
사장님도...ㅎㅎ 저 내일 바쁜거까지만 우려먹고 바로 자르셨을 거면서...
(금요일이 식재료가 가장 많이 와서 바쁩니다. 주방청소랑 기름 가는 것도 도와드려야 하고요)
그래서 그냥 네. 감사했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애쓴 만큼 슬프기도 했는데 그래도 후련하네요 ㅎㅎ
다른 곳에 가서 열심히 일하려구요
조언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
지난주 금요일부터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홀서빙이고, 주방에 계신 사장님 외엔 저 혼자예요
홀서빙 경력은 많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매장오픈 30분 전에 근무시작이라 나가면
주방 식재료부터 일일이 다듬고 소분을 해야 합니다
떡 16kg, 냉동감자 10kg 같은 재료가 박스째 오는데
떡은 손으로 한줄씩 뜯어서 분리하고
감자나 치킨 같은 건 저울에 그램수 재서 비닐에 소분해야 해요
이게 30분 안에 끝나지 않으니 서빙하면서도 틈틈이 해야 하고
주문받고 서빙하고 음료 제조하고ㅠㅠ 설거지까지 시키시는데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하는게 잘 안되더라고요...
근데 사장님은 이 시간대가 제일 한가한 시간이다(저녁이나 주말이 바쁘다고 하심)
니가 일을 체계적으로 못한다, 손이 느리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저는 죄송한 마음에 어제는 40분, 오늘은 1시간을 일찍 갔어요...
1시간 일찍 갔더니 그제야 업무가 제대로 끝나서 설거지에 손댈 시간이 나더라고요
ㅠㅠ
근데 4일차인 오늘 보니까 사장님이 어제 저 퇴근한 시각에 알바공고를 새로 올리셨네요
제 시간대에 사람을 새로 구하시는 걸로요...
어제 퇴근할 땐 저한테 잘하자고 하셨고, 내일도 일찍 가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걸 보고 나니 너무 마음이 힘들고 가기가 싫습니다...
어차피 잘릴거라면 그냥 안나가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후기) 알바 4일째인데 사장님이 구인공고 새로 올리신 걸 봤어요...
후기)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ㅠ
제가 설명이 부족했던 걸 댓글 보고 알아서 첨언 드립니다 :
1. 공고는 어떻게 봤나?
일할 때 주방보조 면접자가 계속 오길래 혹시 저와 같은 시간대인지 궁금해서
알바공고를 찾아봤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주방보조는 저녁 시간 뽑으시는 거였어요 ㅎㅎ)
2. 인원충원일 수도 있다
저녁시간이 더 손님 많다고 했는데 그때도 한명만 쓰신다고 해서
그럴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ㅎㅎ
(근데 차라리 홀이 바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건 서버가 한명인데 계속 주방일을 하고 있어서 손님한테도 눈치 보입니다...)
3. 왜 굳이 일찍 가서 무급노동을 했나?
대량의 식재료를 혼자 서빙까지 하면서 소분하려니 제가 미치겠더라고요ㅜㅜ...
제가 느린 거라고도 하셨으니 노력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마치 공부하다 안되는 과목에 시간투자 하듯이...?
4. 손이 정말 심각하게 느린 거 아닌가?
음... 제가 느끼기에도 남들보다 빠른 편은 아닙니다. 허둥지둥 시간에 쫓기는 느낌 자체를 싫어해서 평소에 더 여유있게 준비하는 타입이고요
하지만 지금까지 일한 카페, 패스트푸드점, 레스토랑 등등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도넛 포장하는 공장에서도 알바해봤는데 그땐 컨베이어 끝에서 포장하는 업무였고 제가 제일 빨랐어요
손이 느리다고 지적받은 건 처음이에요ㅠㅠ
그래서 저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해결해보려고 더 시간투자하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
그래서 결과적으로 오늘도 30분 일찍 출근했고
(아무리 마지막이라도 일이 밀리면 제가 힘들어지니 끝까지 그랬습니다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을 맘에 새기고 가니 별로 두렵지 않더라고요
오늘도 죽어라 일했지만(오늘은 재료가 더 많이 왔어요...ㅎ 떡만 24kg...) 사장님은 지켜보다가 느리다고 하셨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식재료 소분을 홀과 주방이 같이 하면 몰라도
홀서버 혼자 하는 건 진짜 이상한 것 같네요 ㅋㅋㅋ
사장님은 오픈전엔 아예 오지도 않으세요
제가 공고 봤다고, 저 잘리는 거냐고 말씀드리자
"어 면접은 계속 보고 있었어~ 너 하는 거 이번주(내일)까지 보고 결정하려고 했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하고 싶어서 그간 열심히 했지만, 그 공고를 보고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저는 그만두겠으니 다른 사람 구하셔라" 했고
그 말씀엔 "내일도 안나온다고???" 라고 하셨어요
사장님도...ㅎㅎ 저 내일 바쁜거까지만 우려먹고 바로 자르셨을 거면서...
(금요일이 식재료가 가장 많이 와서 바쁩니다. 주방청소랑 기름 가는 것도 도와드려야 하고요)
그래서 그냥 네. 감사했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애쓴 만큼 슬프기도 했는데 그래도 후련하네요 ㅎㅎ
다른 곳에 가서 열심히 일하려구요
조언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
지난주 금요일부터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홀서빙이고, 주방에 계신 사장님 외엔 저 혼자예요
홀서빙 경력은 많이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매장오픈 30분 전에 근무시작이라 나가면
주방 식재료부터 일일이 다듬고 소분을 해야 합니다
떡 16kg, 냉동감자 10kg 같은 재료가 박스째 오는데
떡은 손으로 한줄씩 뜯어서 분리하고
감자나 치킨 같은 건 저울에 그램수 재서 비닐에 소분해야 해요
이게 30분 안에 끝나지 않으니 서빙하면서도 틈틈이 해야 하고
주문받고 서빙하고 음료 제조하고ㅠㅠ 설거지까지 시키시는데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하는게 잘 안되더라고요...
근데 사장님은 이 시간대가 제일 한가한 시간이다(저녁이나 주말이 바쁘다고 하심)
니가 일을 체계적으로 못한다, 손이 느리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저는 죄송한 마음에 어제는 40분, 오늘은 1시간을 일찍 갔어요...
1시간 일찍 갔더니 그제야 업무가 제대로 끝나서 설거지에 손댈 시간이 나더라고요
ㅠㅠ
근데 4일차인 오늘 보니까 사장님이 어제 저 퇴근한 시각에 알바공고를 새로 올리셨네요
제 시간대에 사람을 새로 구하시는 걸로요...
어제 퇴근할 땐 저한테 잘하자고 하셨고, 내일도 일찍 가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걸 보고 나니 너무 마음이 힘들고 가기가 싫습니다...
어차피 잘릴거라면 그냥 안나가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