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람핀거같아

ㅇㅇ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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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디에도 못 하는 이야기들 솔직하게 쓸 테니까
욕해줬으면 좋겠어
하 9모도 망해서 심란한데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네

100일 좀 넘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사실 얘한테는 이미 조금 마음이 식은 상태야 그래도 첫 남자친구고 진짜 많이 좋아했으니까 최대한 다시 잘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되지는 않았어
그런데 내가 남자친구한테 서운함을 느낀 그 포인트에서
남사친이 엄청 반대로 잘 맞춰주는거야
소울메이트란 게 있다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즐거워 같이 있으면

그래서 진짜 그러면 안 되는데 점점 마음이 가고
남자친구한테 내가 먼저 이성이랑 사적인 통화 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인생에 대한 진지한 대화 한답시고 남사친이랑 4시간 넘게 전화해버렸어 정말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이랬을까 싶도록 잘 맞았거든

아직 1대1로 만난 적도 없고 달달한 말투 그런것도 절대 안 쓰고 정말 최소한의 선은 지키고 있는데 이미 바람을 핀 것 같고 이런 내가 정말 병신 머저리 쓰레기 똥차 쓸모없는 인간 같아
남자친구랑 정리하고 얘를 만나면 깔끔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은 게 남친이랑은 겹지인이 너무 많고 남사친은 너무너무 소중한 내 친구거든 헤어지면 영원히 잃어버릴 거잖아 납득이 안 돼 친구 무리에 파벌도 생길 거고

진짜 어떡하면 좋냐
이별도 해본 적 없고 그냥 다 무섭다
왜 사람 마음은 이렇게 지멋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