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따기질있는 사람은 대인관계 안하는게 좋을까요

ㅇㅇ2023.09.08
조회459
30대 중반 여자예요

쓰다보니 진지해져서 반말에서 존댓말로 바뀐점 양해부탁드려요

아직도 사회공포 대인관계 극복이
안되서 일도 안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집에 박혀있어
이대로 사람 안만나면 더 심해질것 같아서
일부러 오랜만에 만나는 친한친구 만나면 너무 기가 빨려
녹초가 되고 내 어두운 면을 보여주기도 싫고
긍정적인사람 만나야한다고는 들었지만
늘 가면 걷돌아 분위기만 어둡게 만들고

20대 초에는 나름 유쾌했지만
애착대상인 한친구가 없으면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힘들어했어

결혼 파혼 후 점점 더 어두워지고
내ㅡ어두운사실 보여주기 싫어서 혼자 사회에ㅡ적응하려
고군분투하는중에 이미 다 끊아져버렸어

사회생활은 호구중 호구였고
실수를 너무많이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을 너무해서
회식할때마다 타인과 다툼이 일어날때마다
너무나 큰 에너지소모를 느껴

이러다 죽을것 같았는데 어쩌나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 친구들 모임이나 시댁에 갈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나는 가만히있어보이지만 이렇게해야하나 저렇게해야하나
일도안해서 대접받는것도 눈치보이고 설겆이라도 해야하는데
하지말라니 남편없이 혼자오는것도 불안하고
난편하고 성격 안맞아서 너무싸워서 파혼했다가
못헤어지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조현병 판정받고
피해망상까지 갔다가 무서워서 잠을 못자고
파혼한 남자친구랑 못헤어지고 5년뒤 결혼한거라

이제 결혼1년차 되었지만
시댁가면 첫째며느리가 너무 잘해서 멋있고 부럽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데 못하는 내 모습이 바보같고
첫째며느리는 애도낳아서 시어머니 아버님하고 한 가족이 됬는데
나는 불안도 심하고 돈도 못벌고 사회적응도 못하고
남편하고 작은문제도 큰소리나오고 해결안되는 모습에
더더욱 불안해서 애를 안낳을거라 결심하는데
따가운 눈총은 다 애를 안갖는 나에게 오는것 같고
다들 애낳기를 바래요;;;

시댁도 1시간거리라 술좋아하는 사람 많아서
늘 자고와요

생일이며 경조사 챙기느라 매월1번씩은 가는것 같아요
밥은 무조건 만들어먹어요 가끔배달도 먹었지만;;

상담소나 보건소직원에게 털어놨더니
왜이리 시댁을 자주 가냐고 하네요

그대도 내가 며느리 노릇해야하고 가족 생일은
챙겨야하니 어쩔수없이 갔지만
불안을 가라앉히려면 가족끼리 카페도가고 놀러도 가면
불안이 좀 줄어들것 같아서
일요일 계곡간다고 흘려말하길래 냉큼 따라갔어요

그때 이런저런이야기 하면서 첫째며느리에게 마음이
좀 놓였는데 남편은 사회공포 이런걸 몰라서
친구들이며 시댁사람들 있는데에서 내가 편해지기
전까지 제발 갑작이 사라지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몰라요
담배피러 사라져요 몇번 안피면 어디가 아플까요
일부러 사람공포 극복하려고 남편친구모임에 나갔는데도
제가 불안해하는걸 오히려ㅜ친구들이 캐치하고
여자친구좀 챙기라고 하더라구요

거두절미하고

이젠 일주일동안 집에 있는게 당연시되어버렸어요
일하려니 업무적인걸 못따라가고 실수해서
민폐같고 방향을 틀자니 너무 많은 에너지소모와 돈이 없음
안만나는 절친 3년만에 약속잡고 놀려고 하니

그 친구들 2명이 더 온대요
그것도 만나기 하루전에 알았어요
같이자고 다음날 놀러가기로 했는데
집들이선물 고르고 꾸미는 친구들이라 내가 너무 허술하게 가는건 아닌지,, 3이 고등학교 절친이고ㅜ나만 다른학교 이방인인데

내가 잘못 선택한것 같아
이제는 당분간 사람 안만나려구요
근데 또 명절 전날 남편이 친구부부와 같이만나기로 약속했더라구요 그다음날은 시댁가서 음식해야 하구요
스피커폰이라 생각해본다고 문자로 보여줬는데 그냥 약속 잡아버렸어요

상담소도 같이다녔고 제가 사람 만나면 힘들어하는걸
뻔히 알면서,,,

밝은기운을 가진 사람과ㅜ어울리라고 했는데
저는 거기서 늘 것돌고 분위기 흐리는
사람같아요 고딩 20대 30대 다 그런것 같아요

어두운사람 사이에서는 밝고
밝은사람과 있으면 어두운 유머도 없고
긴장하느라 무슨말할지도 생각도 안나고
겉으론 밝고 유쾌해보이고;;

피해망상으로 살해당할까봐 집에서 잠도 못자는걸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나와서 절대안정으로 쉰지2년 됬네요
시댁은 이런거 몰라요,, 상담소에서 말하지 말래요 숨기래요
이런 나와 결혼한 남편이 너무 고맙지만
그렇다고 제 문제가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제 잘못입니다,,

남편은 화가 많은타입이라 불안한 저를 더 불안하게 하는걸
남편은 모릅니다,, 자상하지만 사소한거에 불같이 화도 내죠
작은문제도 목소리가 커지고 남편 가정사도 좋지않아서
상담소도 가기 싫어하고 물론 저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심리적인이야기하면 귀를 막아버립니다
애착이며 안전기지 이야기만해도 듣기 싫답니다
나 좀 도와달라고 상담소 가자고 해도 싫답니다,,
속이 점점 답답해집니다,,

시댁에서도 돈 안번다고 무시하는것 같고
10년을 사회공포 대인공포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부딪쳤는데
노력한 결과가 바로 이건가.. 허무하고 허탈하네요
일부러 남자공포증 극복하려 어플로 사람도 만나고
집단상담도 하고 직장에서 왕따여도 다니고 술모임도 나가보고
교회도 가고 서점에서 자기계발 책도 많이보고
심리학 관련 블로그 책 읽어가며 나한테 적용해보고;;
노력 많이했어요

결과적으론 환경을 바꾸고 만나는 사람을 바꾸고
내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바꿔야하는데

그걸 못하고 파혼한남친과 결혼해서
불안이 더더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문제에 해결할 문제가ㅡ더더 생기는 거니까요,,,

밥한술 먹는것도 돈도 못버는 나는 살 가치가
없는것 같아요..

여러분들께도 안좋은 영향 끼쳐서 미안해요
사람을 민나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어두울때는 안만나는게ㅜ좋을까요

혼자서는 긍정적인것 보려고 늘 애쓰고 노력해요
약속 전날이라 더 더 고민이 많네요,,

집에서 아니면 혼자 도서관 카페가거나 혼자 있는게 너무 좋아요
혼자있는건 좋지만 너무 혼자라 사회성이 점점 떨어지는것 같아요
안그래도 사회성부족이라 사람들과ㅜ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사람들과 어떻게ㅡ대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뭔가 말해야한다는 강박 잘해야한다는 강박도 있는거같아요

보건소 프로그램 다니는데
주로 연세 많은 노인들이 많다보니
저 혼자 젊은사람 있어서 튀네요
멀쩡해보이는 젊은애가 앉아있으니
돈안벌고 이런데 나와있는 제가 부끄럽고

예쁘다고 말시키는 사람
가까이 다가오려는데 막상 말해보니 불평해서 다들 거리를
두더라구요

보건소프로그램이다보니
저와 비슷한 연배도 없고
상담소에서 사회복지 학점은행 다녀봐라 해서
거의 노인대학 다닐때도 또래가 거의 없어서 힘들었어요
가끔2-3있으면 너무 활달해서 못어울리고
그거에 또 스트레스 받아하고;; 그래서 그런지 보건소도 힘드네요

집에 쳐박혀있는것보다 보건소 나와있는게 웃을일도 생기고
낳지않을까 하고 나오지만
관계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면
그때부터 그 자리에 있는게
너무 힘듭니다..

심리치료도 내가 돈벌어 4년을 다녔고 심리공부도 하고
돈도 이젠 다 썼어요
초3때부터 벌벌떨며 극복하려고 매일 부딪쳤는데
2년 쉬니 다시 일어나기가 겁납니다

사람을 만나는게 좋을까요
안만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