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녀 절반이상이 ‘兩性형’

Friut.진이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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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뷰티(예쁜 남자)… Ms.스트롱(강한 여자)
제일기획 “17~39세 남자 67%·여자 57%”

“남자도 예뻐야 한다.” “여자도 강해야 한다.” 남녀 성(性)역할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 광고회사 제일기획은 26일 발표한 ‘2004년 우리시대 남녀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보고서에서,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을 고루 갖춘 ‘양성형(兩性形)’ 남성과 여성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겸비한 남성과 여성을 각각 ‘미스터 뷰티(Mr. Beauty)’와 ‘미즈 스트롱(Ms. Strong)’으로 규정했다.

제일기획은 17~39세 남녀 300명에게 남성성과 여성성을 체크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게 하고, 이들 남녀의 답변을 수치화해 ‘양성형’, ‘남성형’, ‘여성형’, ‘미(未)형성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양성형으로 분류된 남성과 여성은 각각 66.7%와 57.3%로 과반수를 넘었다. 남성형 남성은 20.0%, 여성형 여성은 29.3%에 불과했다.

한국남녀 절반이상이 ‘兩性형’
남성들 중 외모와 패션에 관심을 쏟는 등 여성적 섬세함을 갖춘 남성이 크게 늘었다. 전체 조사대상 남성 중 ‘목걸이, 귀고리 등 액세서리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69.3%였고, ‘필요하다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응답도 62.7%였다. ‘섹시하게 보이고 싶다’는 남성도 42.7%로 조사됐다.

한국남녀 절반이상이 ‘兩性형’
여성의 경우 리더십을 갖추고 강한 자의식으로 무장한 새로운 여성상이 각광받고 있다. ‘갸냘픈 몸매보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 있는 몸매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전체의 64.7%, ‘여자도 가급적 힘이 센 것이 좋다’는 53.3%였다. ‘일부러 강해 보이려 노력한 적 있다’는 응답도 과반수(58.7%)를 넘었다.

제일기획 박재항 국장은 “한국인 남녀 상당수가 자신의 성이 지닌 강점과 더불어 이성(異性)의 강점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경향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