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왜이렇게 변해버린거같나요????

skysun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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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너무나도 변해버린 제동생에 대한 의문과 걱정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동생은 늦둥이라서 올해 07년생 고1입니다. 제동생은 초등학교 6년내내 회장직을 놓은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학교에서 보는 시험은 거의 만점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였고 공부욕심도 매우 강하였고 학원도 동네에서 제일 수준이 높은곳을 다녔는데 거기에서도 다른학교아이들과 합쳐서 시험을 보면 항상 1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격도 외항적이여서 밖에 나가 노는것을 좋아하였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많았습니다. 6학년때 졸업식때는 담임선생님께서 제동생한테 '넌 나중에 성공할거야'라고 하기도 했었답니다.

제동생이 중1입학할때 코로나가 터져서 학교에 일주일정도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언제 등교하는날에 학교에서 학업성취도평가를봤는데 전교에서 1등을 하였고 중1때까지만 해도 컴퓨터로 미래에 전망이 좋은직업, 연봉이 높은 직업등을 알아보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나갔습니다.

그런데 중2가 되고나서는 학교를 일주일마다 온라인수업과 대면수업을 번갈아가며 했는데 중2때부터는 갑자기 말수도 없어지고 학교만 같다오면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나오지도 않고 학원숙제도 대충해가기 시작하고 중2때 학교에서 영어 수행을 본적이 있는데 수행평가를 보다 말고 자신감없이 교실에서 나와버리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코로나가 터진이후로 밖에도 못나가고 방에서 유튜브랑 게임을 많이하고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동생한테'이세상은 혼자서 살아갈수없다'라고 말을 하시는데 저는 동생이 그런소리를 들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또 동생한테 전에 활발하던애가 어쩜 이리 말이 없어졌냐고 의아해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중2때부터 학원숙제를 점점 대충해가기 시작하더니 중2겨울방학때 부모님께 학원을 그만다니겠다고 하고 그때부터 지금 고1현재까지 학교만 같다오면 밖에도 안나가고 방에서 하루종일 유튜브와 핸드폰을 합니다. 심지어 시험기간에도 아무학원도 안나디면서 8시정도만되면 불끄고 잠자거나 밤새도록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게임을 하다가 틈만나면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 부모님께 오늘 학교쉬면 안되겠냐를 합니다. 그리고 예전과 정반대로 주변의식이나 남눈치도 많이보는거같고 고1 지금 담임선생님도 주변의식을 하는거같다고 저희어머니께 통화로 말하더라고요.
한번은 어머니가 동생에게 게으르고 나태해졌다며 혼을 낼때 저도 옆에서 동생에게 뭐라고좀 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동생을 혼내다 말고 저한테 '너 그러다가 동생폭발해서 집나간다하거나 상처받아 비뚤어졌으면 좋겠냐, 쟤는 고졸이여도 잘살아갈거다, 너는 뭐 1,2등 해서 대학갔냐?'하시는데 솔직히 지나가는사람 아무나붙잡고 고졸과 대졸중에 어느게 더났냐? 라고하면 대졸이라 할께 뻔하잖아요. 그리고 저는 명문대는 아니여도 수도권4년제공대에 다니고있고 자격증도 운전면혀 포함해서 몇개 따놓은 상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자상하시고 저와 동생을 잘생각해주시는분이신데 동생이 변한뒤로는 동생한테 뭐라고 좀 하는거 같네요. 지난 1학기 기말고사전날 부모님이 제동생이 밤늦게까지 폰하는것 때문에 항상 시간을 정해서 폰을 압수해가는데 제동생이 그전날 새벽에 부모님이 자고있는방에 몰래들어와서 폰을 가지고 나와서 새벽까지 폰을 하다가 아침에 출근하려는 부모님께 자기 피곤하다며 오늘 학교쉬면안되겠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동생한테 '너가 이런식이면 세상사람들이 널 좋아하겠냐?'라고 하시면서 언성을 높히며야단을 치셨는데 전 아버지가 그렇게 화를 내며 야단을 치는모습은 생전 처음보는거였습니다.....(그런 야단을 여태까지 한번도 친적이없을정도로 저희 아버지는 저와동생을 잘배려해주시고 자상하신분이십니다.)

참고로 한달전인가 어머니가 화나서 하는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한테 화난말투로 동생이 반에서 꼴등이다라고하셨고요(동생은 중1때만해도 못해도 성적이 전교1등이였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뉴스기사를 우연히 본적이 있는데 코로나로 온라인수업을하면서 생활습관이나 학습습관이 무너진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제동생도 그런학생들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이 드네요

저희 어머니랑 알고지내는분 아들도 제동생과 동갑인데 코로나터지기전에는 열심히 공부했는데 '코로나이후로는 공부암기가 안되었다 집중이안되었다고 했고요.

제가 어머니께 동생이 왜그렇게 변한거같냐하고 여쭈어보니 어머니께서는 동생때문에 화가나서인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저한테 화를 내시고 아버지께서는 사춘기여서 그렇다, 좀만 시간이지나면 괜찮아질거다라고 하시네요.

혹시나 동생이 왕따문제나 괴롭힘을 당해서 그렇게 된건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동생이 화장실에서 씻고있을때 제가 동생방에 들어가서 동생 카톡, 페이스북, 인스타등를 본적이있는데 비난하거나 모욕하는글, 괴롭힘을 암시하는글은 전혀없고 애들하고 잘만얘기하더라고요 동생몸에도누구에게 맞거나 그런 자국도 없고.......

아무튼 코로나의 영향으로 제동생이 그렇게 된건지 다른애들도 제동생처럼 극변하게 됬는지도 궁금하네요.

중고등학생을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도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동생때문에 걱정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