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vs비출산 결정을 못하겠어요

ㅇㅇ2023.09.11
조회1,371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구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친구들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어요.엄마들 많아지고, 둘째까지 낳은 친구들도 종종 있구요.

그런데 아직도 임신과 출산.. 육아. 아이를 원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제 주된 생각은 '언젠가 애를 낳긴하겠지'하는 막연함 뿐이고, 무엇보다 몸이 아플게 너무 싫어요.ㅠㅠ
주변에 아무리 순산한 사람이 많아도, 편하게 임신기간 보냈던 사람이 많아도제 몸과 제 아이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거잖아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발작버튼이 있는건 맞는거같아요;;

근데 또 비출산주의로 다짐하고 절대 변하지 않으리!하고 선포할 자신도 없어요 ㅋㅋㅋㅋㅋ
나이 차면 하고싶어도 못할 임신과 출산...
나이가 어려도 내맘대로 안되는게 임신과 출산...인데..
한살한살 더 먹을수록 결정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하루하루를 괴롭혀요.

애기들 보면 귀엽긴 하지만 원래도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항상 그 옆에 초췌하게 잔뜩 긴장들어간 애기엄마아빠들만 눈에 들어와요.
그럼에도 애기먼저 챙기는 부모들이 너무나 대단해보일뿐...

남편은 제 생각을 존중하겠다고 했고,기왕 낳는다면 체력 고려해서 한 해라도 일찍 낳는게 어떠냐정도의 의견이에요.

제 머릿속 대충 정리하자면
임신/출산 좋은점 - 천사같은 내 아이.
임신/출산 안좋은점
- 술X, 아플때 약X, 하던 운동 올스탑(헬스장X, 수영X, 테니스X), 출산후에도 회복안되는 몸의 변화들, 체력을 되찾는데 걸리는 수년의 시간들, 육아로 인한 고생 n~2n년

자꾸 이런 생각만 드는데..
와중에 그래도 노년 생각해서, 우리 엄마아빠 손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등등낳을거면 빨리 낳자 뭐 이런 생각 들고 그러네요...........

제가 결심을 하는데에 어떤 고려사항들이 있을까요?ㅠㅠ
뭐든간 빨리 결정하고 싶어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산이든 비출산이든 결심하신분들의 조언과 참견 마구마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