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순에 결혼하려고 아직 양가 부모님께는 얘기 안 했고 저희 둘이 예식장 어디에 잡을까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은 각자 오래 사귄 남친&여친이 있어서 으레히 결혼 하겠구나 하는 것만 알고 계신 수준이었습니다.
아직 상견례는 안했었고요.
그러다 얼마전에 여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갑작스러웠던지라 경황없이 장례를 치르고 아버님 명의 재산 등을 정리하는데 여친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아버님 다니던 회사며 거래하던 은행을 찾아다니며 처리 하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고인의 배우자가 1순위 상속자로서 모든 재산 등을 상속 받기 때문에 여친 어머님이 처리하셔야 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여친이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다니는걸 보고 제 생각을 얘기 했더니, 부모님이 이혼하셨었다는겁니다.
그래서 여친 어머님은 상속자가 될 수 없고 여친과 여친 남동생이 공동 상속인으로서 모든걸 정리해야한다고요.
여친이 3년 넘게 사귀면서 부모님이 이혼했었다고 말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버님 얘기를 별로 안 하긴 했지만 아예 안 한것도 아니었고 따로 산다고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언제 이혼하셨냐 물었더니 제가 여친과 알게 되기 몇 달 전 쯤이더라구요.
왜 얘기 안 했냐 물었더니 말 할 기회? 상황? 타이밍?이 없어서 여태 안 한 것 뿐 속이려던건 아니었답니다.
일상적인 얘기 하다가 뜬금없이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어 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면서요. 속일 이유도 없고 속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식장 알아 보자 하며 진지하게 결혼 생각를 하는 것 같아 이젠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얘기하려고 했었답니다. 그랬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거고요.
여친 부모님이 이혼하긴 하셨어도 여친과 남동생은 계속 아버님과 왕래를 했고, 상견례나 결혼식에 아버님도 참석하실거였다고 합니다.
이혼 사유는 자세히 얘기하진 않지만 아버님의 폭언으로 가족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이혼 후에 아버님이 많이 미안해 하시고 먼저 손 내밀어주셔서 그나마 여친 남매는 왕래를 했던거구요.
사실을 알고 저는 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여친 집이 이혼 가정일꺼라고 생각도 못 했거든요. 여친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지만 베풀 줄 알고 책임감도 강한 사람이고요.
저와 대화하며 부모님 관련 얘기가 나오면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아빠도 그러셨는데 ㅎㅎ 이런 식으로 얘기하곤 했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좀 많이 보수적이셔서.. 여친 부모님이 이혼했었고 여친이 이혼가정에서 자랐다는걸 알면 결혼을 반대하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친 아버님은 돌아가셨으니.. 저희 부모님께는 그냥 이혼 사실을 숨길까요?
아니면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설득 하는게 맞을까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돌아가시지 않으셨고 결혼 후에 여친이 저에게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얘기했다면 그건 사기 결혼이었겠죠..
여친에게 저희 부모님께는 이혼 사실을 숨기자 했더니 왜 그래야 하나면서 본인은 그런 사소한 것(?) 숨기고 싶지 않답니다.
만약 아빠가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도 당연히 얘기할 꺼였고, 아빠가 돌아가신김에 숨기자는게 무슨 말이냐며 화를 내네요..
부모님 이혼 사실 숨긴 여친
여동생 아이디 빌려서 써봅니다.
결혼을 전제로 3년 넘게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보다 3살 연하고요.
내년 중순에 결혼하려고 아직 양가 부모님께는 얘기 안 했고 저희 둘이 예식장 어디에 잡을까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은 각자 오래 사귄 남친&여친이 있어서 으레히 결혼 하겠구나 하는 것만 알고 계신 수준이었습니다.
아직 상견례는 안했었고요.
그러다 얼마전에 여친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갑작스러웠던지라 경황없이 장례를 치르고 아버님 명의 재산 등을 정리하는데 여친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아버님 다니던 회사며 거래하던 은행을 찾아다니며 처리 하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고인의 배우자가 1순위 상속자로서 모든 재산 등을 상속 받기 때문에 여친 어머님이 처리하셔야 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여친이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다니는걸 보고 제 생각을 얘기 했더니, 부모님이 이혼하셨었다는겁니다.
그래서 여친 어머님은 상속자가 될 수 없고 여친과 여친 남동생이 공동 상속인으로서 모든걸 정리해야한다고요.
여친이 3년 넘게 사귀면서 부모님이 이혼했었다고 말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버님 얘기를 별로 안 하긴 했지만 아예 안 한것도 아니었고 따로 산다고 얘기하지도 않았어요.
언제 이혼하셨냐 물었더니 제가 여친과 알게 되기 몇 달 전 쯤이더라구요.
왜 얘기 안 했냐 물었더니 말 할 기회? 상황? 타이밍?이 없어서 여태 안 한 것 뿐 속이려던건 아니었답니다.
일상적인 얘기 하다가 뜬금없이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어 라고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 않냐면서요. 속일 이유도 없고 속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식장 알아 보자 하며 진지하게 결혼 생각를 하는 것 같아 이젠 얘기해야겠다 싶어서 얘기하려고 했었답니다. 그랬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거고요.
여친 부모님이 이혼하긴 하셨어도 여친과 남동생은 계속 아버님과 왕래를 했고, 상견례나 결혼식에 아버님도 참석하실거였다고 합니다.
이혼 사유는 자세히 얘기하진 않지만 아버님의 폭언으로 가족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네요.
이혼 후에 아버님이 많이 미안해 하시고 먼저 손 내밀어주셔서 그나마 여친 남매는 왕래를 했던거구요.
사실을 알고 저는 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여친 집이 이혼 가정일꺼라고 생각도 못 했거든요. 여친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이 높지만 베풀 줄 알고 책임감도 강한 사람이고요.
저와 대화하며 부모님 관련 얘기가 나오면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아빠도 그러셨는데 ㅎㅎ 이런 식으로 얘기하곤 했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좀 많이 보수적이셔서.. 여친 부모님이 이혼했었고 여친이 이혼가정에서 자랐다는걸 알면 결혼을 반대하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친 아버님은 돌아가셨으니.. 저희 부모님께는 그냥 이혼 사실을 숨길까요?
아니면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설득 하는게 맞을까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돌아가시지 않으셨고 결혼 후에 여친이 저에게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얘기했다면 그건 사기 결혼이었겠죠..
여친에게 저희 부모님께는 이혼 사실을 숨기자 했더니 왜 그래야 하나면서 본인은 그런 사소한 것(?) 숨기고 싶지 않답니다.
만약 아빠가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도 당연히 얘기할 꺼였고, 아빠가 돌아가신김에 숨기자는게 무슨 말이냐며 화를 내네요..
저희 부모님께 얘기 안 하기 위해서는 여친과 말을 맞춰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