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보다 누나를 사랑하는 남편

ㅇㅇ2023.09.11
조회35,353
+ 많은 댓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다 읽어봤어요.
다만 시누 애가 남편 애 아니냐는 댓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그건..
그냥 누나를 너무 사랑하고 매형을 사랑하고
조카를 사랑하는 남편이에요.
그리고 이 집안 여왕인 누나고요.
그래서 항상 저는 뒷전인 기분을 받고,
늘 외로운 기분이 들었어요.

조카 있으니까 같이 키우자는 말도
조카가 너무 예쁘니까, 우리가 지금 애가 안 생겨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라. 라는 뜻이었다네요.
그리고 네가 조카가 없어서 모르는 거다.
모두가 다 나와 같은 마음일거다.
그럼 조카를 모른척 하라는 거냐. ;;하네요.

왜 이 가족에 껴서.. 저는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대리효도는 당연히 나쁜거지만,
그냥 본캐로도 찐효자 가족사랑 지나친 남자도 피하시길...
저도 연애시절 싸했지만.. 결국 결혼해도 이렇게 됐네요.

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궁금한 게 있어서 글 씁니다.
원래 남매 사이가 이렇게나 좋나요?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새댁이고요. ㅠ
제 남편은 누나 한명 있고, 그 누나는 7살 아이 한명 있어요.
둘 관계가 지나치게 ~~ 사이가 좋아요.
저도 남매지만, 공감 안 가는 부분이 많아서요.

남편은 저를 이해 못하고, 저는 남편을 이해 못합니다.

1.
우선 연락을 24시간 365일 매일 합니다.
가족 단톡+ 개인톡+영상전화요
영상전화는 조카때문이라 해도.. 어떻게 저렇게 매일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지.
저랑 데이트 할 때면, 어디 여행이라도 갈 때면
어디서 뭐하는지 다~~ 알고 있어요 그 누나가요.

2.
누나 말이 곧 법.
엄마아빠 사랑, 그냥 가족 전체 사랑이 심하니
저는 마마보이 누나보이 효자로 보여요.
그중 누나를 가장 좋아합니다.
누나가 뭐 맛있다하면 바로 먹고요.
우리누나가 이렇대. 우리누나가 그건별로대. 우리누나가~~
그넘의 누나가 소리 듣기 싫어 죽겠어요.
이런게 몇년 째 계속 되다 보니 누나가 좋아하는 건 뭐든 하기 싫은 청개구리인 제가 됐어요.


3.
결혼을 하면 좀 더 달라지겠지 했지만
그대로에요.
누나 사랑하는 만큼 매형도 너무 사랑하고요.
조카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당연히 어딜가나 이거 우리 조카 주면 좋겠다.
사랑꾼 삼촌입니다...
애기가 조금만 아파도 온 가족이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당연히 제 남편 일 제쳐두고 달려가요.
제가 보기엔 별 거 아닌 것 같고,
애들다 그러면서 크지 않나요?
정말 조금만 다쳐도, 조금만 열나도 난리가 납니다.
울고 응급실 가고.. 막상 애는 가만히 있고 울지도 않는데요.
저녁에 남편 퇴근 기다리는데, 조카 응급실 실려갔다해서
너무 놀랬는데 .. 알고보니 열 좀 난걸로 유난...
같이 있어줘야한다며 누나 매형 남편 셋이서 응급실에서 열 내릴때까지 지켰나봐요.
제가 애가 없어서 공감이 안 가는 건지...
제가 T라 그러는 건지;;

원래 가족끼리는 이러는 건가요?
출가외인 아닌가요?
저도 아이를 낳고 싶은데, 우리 둘. 부부의 문제는
신경도 안 쓰고..
온 정신이 조카한테 팔려서 무슨 일만 생기면 제쳐 두고 가는 게 정상인지..
너무 화가 나요. 어떤 일 있을 때마다 제 남편 호출하는
그 시누이도 꼴 보기 싫어요;

유치하지만 가족 다같이 물에 빠졌을때 남편이 한명은
못 구한다면 그건 당연히. 저일 거 같고요.

ㅡㅡㅡ

가족이라는게 어떤 건가요.
저는 남편과 저. 둘만 신경 쓰고 살고 싶은데
시부모님 신경쓰는 건 당연하고 도리라 생각 됩니다.

근데 누나네 가족까지 챙겨야 하나요?
애기 낳지 말고 조카 있으니까
사랑하며 같이 키우자는데 그게 맞나요?

그걸로 싸움이 번지니.. 안생기는데 병원 다니면 너 힘드니까 그런거다. 다 너생각해서 그런거다
조카 아픈데 너는 감정도 없냐 너무 하다
우리 누나는 지금 울고 쓰러지게 생겼는데 너는 왜 그러냐
...
진짜 저 사라지고 싶어요. 이 가족들한테서요.
그냥 이혼하고 너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

그리고 앞서 말했듯 저도 남동생이 있지만
어디서 뭐하는지 관심도 없는 찐 현실남매에요.
그렇다고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정말 사랑하는 동생이지만 엄마 아들이고
그리고 동생이 여친이랑 노는 걸 인수타로 보기만 할 뿐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요.
거기 간데 맛나 보인다. 내것 포장해와라
여행간대 어디냐 좋아보인다 이것좀사다주라
이런말 전혀 안해요...
근데 남편네 누나는 왜 그럴까요;;
지가 가서 사먹으면 되고 지가 가서 쇼핑하면 되는데
저는 저를 무시한다 생각까지 드는데
남편은 제가 꼬인 거래요..

진짜 시누이라 부르기도 싫고 반감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