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인가요 구질구질한가요

2023.09.13
조회50,868
진짜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제주변 잘살고 돈많은 친구들은 저에게 니가 너무 쪼으며 산다 남편맞춰라는 늬앙스라서요.
하소연 해봤자 내가 이상한 사람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정상인거같아요. 판단좀 해주세요!
저는 남편과 생활습관? 차이때문에 싸우거든요ㅜㅜ

일단...남편은 현재의 벌이가 나쁘지않아요. 생활비로만 800만원을 저에게 주고 연봉은 2억이 넘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구요.
처음엔 원룸월세에 월급 200으로 시작했고
서서히 진급하고 재산 모았습니다. 40대구요.
그런데 없이 살때는 다투면서도 제 뜻에 따르다가
지금은 너무 다른 경제관념과 생활습관에 스트레스 받아요.
참고로 제 친정은 중산층 정도로 남들보기에 꽤나 잘살고(추가내용-부자는 아니지만 살만할정도로 자수성가? 하셔서 자식 금전지원 크게 안하심. 걍 적당히 하심 )
시댁은 많이 가난합니다. 성장환경도 현상황도 그래요.

1. 냉난방을 과하게 하려해요.
저는 여름엔 26도 겨울엔 22도정도 맞추려는데
18도 26도 이렇게 맞추고싶어합니다....
싸우고 조율해서 24도 24도로 맞추는데
저는 사실 춥고 더워요. 낭비라고 생각되구요.
남편은 여름에 춥게 겨울에 덥게 지내길 원합니다.
에어컨켜고 긴옷이불, 난방하고 팬티바람을 원해요.

2.안쓰는 방엔 냉방과 전등을 끄자고 하는데
매일 다섯번씩 잔소리를 해도 몇년째 고쳐지지 않아요. 제가 항상 발견해서 끕니다.
벌금제도도 해봤는데 싸우게되어 안하고
그게 어렵나요? 항상 변명이 금방 들어갈거라 안끈다는데 절대 아니예요.
30분이상 나와있을거면 전등불과 에어컨 끄고 나와야는거 아닌가요?? 그 30분이 내가 발견한지 30분후지 나온지 30분 아님. 지적안하면 하루종일이고 내가 잔소리하는게 최소 내가 발견한후 30분후임.
(이것도 웃기는게 집에 창문이 크고 많아서 저는 자연광을 좋아하는데 자외선 싫다해서 온집에 암막커튼 쳐놔요. 커튼열면 자연광 한가득인데 의견존중해서 커튼치고 낮에도 전등켭니다. 해지면 열라시원하고 바람불어서 창문열고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남편이 원해서 창문안여는거까지 합의. 원하니까요)
화장실도 쓰고 나오면 불 끄는 꼴을 못봐요...제가 안끄면 24시간 켜져있어요

3.잠시 외국에 살고있어서 방4 화4입니다. 집에 쓰레기통이 10개있어요. 일하시는분 있어서 매일 청소해주는데
회사 고용인이다보니 메뉴얼이 있더라구요.
일주일정도 지켜봤다가 제가 가족들에게 제안한것이
작은 휴지나 면봉 조그만 쓰레기는 조금 신경써서 거실 메인 쓰레기통에 버리자
왜냐면 휴지통 비닐이 얇은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김장비닐처럼 튼튼두꺼운건데 얘네는 통째로 간다. 쓰레기 하나있어도 통째로 버린다. 환경오염되니 우리가 쓰레기 모아서버리자.... 근데 잘 안해요ㅜㅜ가족들이ㅜㅜ
병뚜껑하나 과자봉지 하나 그정도는...

4. 매년 옷을 구입하고 한해만 입어요.
왜그럴까요... 해가 바뀌면 그전에 입었던옷은 입지않고 버려요. 다 그런건 아니고 계속입는것도 있는데 반이상이 안입는옷이예요. 성장기도 아니고..비싼옷은 아니지만 낡지않았는데 그냥.. 멀쩡하고 여전히 예쁜옷인데..

5. 가격비교를 안해요. 비행기 티켓팅을 하거나 호텔예약할때 여기저기 비교안하고 그냥 눈에 띄는거 또는 검색해서 제일 상단의 것을 결제해요. 가격비교 뿐만 아니라 옵션이나 상세내역 비교도 안하구요.
내비두면 바가지 개씀.
내가 하면 그런꼴 안봐도 되는데 가끔 어쩔수없이 남편이 하거나 무슨이벤트로 본인이 할때..
속이 터져요...숙박도 걍 검색해서 최상단것 예약...


이런것들이 지금은 우리가 금전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쪼달리던 시절부터 계속이예요.
(그나마그때는 조율되고 투덜거려도 노력했음. 지금은 배째라 내맘이다임)
지금 우리 외국에 사는데 저에게 생활비 주는거에서 돈쓰라고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나름 많이 주니까?
운동을 새로 시작하자거나 뜬금없이 고급 식당에 가자하고
삼겹살먹을까 하면 한우가 더맛있다고 핏잔주고
소주한잔 하자면 최고급 위스키타령 갑자기 하고...
(여기 소주도 수입이라 비싼뎅)
저희 지금 이미 운동 엄청많이 하고 있고(골프 헬스 수영)
생활비 800에서
저는 그걸 펑펑 쓸 생각이 없거든요.
800 다 써재낄 생각없고 가계부쓰고 남는돈은 모아서 재투자 해야죠.

애들 학원비 과일고기등 장보는 비용엔 안아끼는데
쓸데없이 쓰고싶지 않고
운동, 여행도 생각없이 마구잡이로 가는게 아니라
계획해서 균형있게 하고싶어요.
여행 진짜자주가고 운동 완전 많이돈써서 해요.
(내기준인가.. 골프 pt 수영레슨. 생활비로지출)
남편이 직접적인 말은 안하는데
의견 충돌때마다 느껴지는 늬앙스가
짠순이, 구질구질. 그런게 느껴져요.
말이 안통해서 돌아버리겠어요.
그리고 생색은 엄청나게 내요.
니가 내가 주는 돈으로 편하게 산다고..


휴 자산 모으는데 내가 쎄빠지게 모으고 허리띠졸라메고
집사고 애키우고 맞벌이하고 투자한거는ㅋㅋㅋㅋ


참고로 지금 생활비 800받는데 3년전까지 200받으며 살았고 맞벌이로 제가 300씩보탰어요.
3년전까지 13년간 맞벌이했고 3년전부터 코로나시작 일 그만두고(애들때매. 학교못가고 가정보육)
500받다가
800받은게 3개월됐습니다. 이 생활습관 가치관은 처음부터 그랬어요...800받기 시작하니 생색과 과소비가 극을 치달아서 눈치주는것도 심하고 스트레스 끝장나네요.

제가 백화점쇼핑 염색파마 안하고 네일아트도 안하는걸로
주변 친구들은 짠순이라고 하는데(관심없음)
운동열심히하고 애들 먹이는거 학습하는거 돈안아끼고
단지 쓸데없는거다 판단되면 한없이 아깝습니다.
이건 저의 편향된 소비 습관이라 생각되긴하는데..
본인치장도 가치있는 소비라 존중해요.
나한테 강요만 안하면.
근데 위의 번호붙여 나열한것들이 제 잘못된 생각일까요?


추가하자면...
이것들외에
기본생활습관ㅜㅜ
무단횡단 신호위반 쓰레기투기 약속시간개념없음 그런건 연애때 신혼때 무지 싸워서 다 고치긴했는데(극혐이라)
걍 기본생활습관이 많이 안맞아요..
위의 쓴것은 범법이 아니라소 강하게 못하겟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