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자녀 있는 분들께 조언 듣고 싶어요

고달프다2023.09.13
조회21,911
안녕하세요? 40대에 아들 둘 엄마에요

어릴때부터 아빠 없이 엄마가 혼자 힘들게
오빠와 저를 키우셨고요
돈없고 힘들었지만
엄마가 집을 팔아서 가르쳐
과외 학원 열심히 다니구
좋은대학 가서 등록금은 다 은행대출 받아서
나중에 취직해서 갚았구
20살 되자마자 온갖 알바를 하며 용돈을 해결해서 살았어요
그래도 즐겁게 잘 살았습니다

취직후부턴 엄마용돈도 매달 50마넌 씩 챙겨드렸고
(엄마말에 의하면 꾸준히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가끔 빼먹었다고 합니다)

30세에 결혼할땐 저와 비슷한 남자 만나서
부모님 돈 한푼도움 없이 경기도에 싼 아파트 대출 가득
받아서 집을 얻고

엄마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아둔 돈4천 만원을 다 드리고 왔어요 .


그리고 용돈은 드리던거라 계속 챙겨 드렸는데
어느날 보험하나 들지못하고 사는 엄마를 보며 안쓰러워
결혼후 보험 들라며 용돈10만원 더해서 60만원씩
드렸어요
용돈은 엄마의 생활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또 결혼후 10년이 지나고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고
아들 둘다 초딩이 되니 교육비도 너무 많이 들구

4인가족
지츌이 자연스레 많아지몀서 어느 순간부터 엄마 용돈드리는게 부담스럽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또 난리 났죠 ..인연을 끊자는 말이냐며
엄마한텐 그 돈이 생활비니까요 ….

너가 더 아끼고 아껴 살아서계속 줘야하는거 아니냐

제 인생은 그냥 …
엄마까지 먹여 살리기 위해 평생 그렇게 찔찔대며 사는
인생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봅니다

부모님의 노후준비가 안된 자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디 말할데도 없구요
그냥 쫌 기분이 슬퍼요

제가 마음가짐을 바꿔야할까요??

엄마들 생각을 많이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