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쌍 꼬막 눈, 낮고 넓은 복코에다가 얼굴이 커.
외모 때문에 특히 남자 애들한테 호빵맨, 떡빵이, 수컷, 강아지 똥, 개그 우먼 등 엄청 놀림 받음
예쁜 거는 바라지도 않고 외모로 놀림이라도 안 받는 게 내 소원임
요즘은 피지컬이 중요한 시대니까 얼굴은 그렇다고 치자
근데 살 잘 찌는 체질에 키는 겨우 149cm임.
키가 나만한 다른 애들에 비해 종아리도 겁나 짧음.
피부색 조차 어둡고 회색빛이야
손이라도 예쁘면 몰라. 손가락은 짧고 통통한 단풍손임.
손으로 립밤 발랐더니 남자애들이 족발이래 ㅅㅂ
이쯤이면 털이라도 예쁘게 나야지?
속눈썹이라도 길고 풍성했으면, 눈썹이라도 진했으면, 머리 숱이라고 많았으면.... 다 숱이 적고 얇아
무슨 몽골로이드의 특징을 죄다 최대한으로 가지고 있음
내 외모에 유일한 장점인 거는 몸에 털이 적은거임. 그게 내 외모 중에 유일하게 평타는 되는 거임
우리 엄마 아빠 외모는 말이야. 아빠는 약간 못난 외모고 엄마는 딱 중간이야. 근데 나는 엄마 아빠의 외모 단점만 가지고 태어났음. 근데 아빠보다 내가 더 못생긴 얼굴임.
여동생은 코 높고, 눈 크고, 날씬한 게 엄마 아빠 아무도 안 닮았지만 외가 쪽을 닮아서 확실히 평타 이상인 외모임
그래서 내가 더 억울함
그래서 아빠가 나를 차별하지
동생한테만 예쁘다고 칭찬하고, 아빠 sns 사진은 동생 밖에 없어
선물 사오는 것도 동생 꺼가 대부분이고, 먹는 것도 동생 위주야
어릴 때 내가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그러면 귀찮다고 하는 아빠가 동생한테는 먼저 가서 놀아달라고 하는 게 제일 서러웠어
아빠한테 이 때동안 서운했던 거 다 털어놨어.
그랬더니 너랑 다르게 동생은 예쁘게 태어난 게 내 죄냐고 그러는 거야. 예쁜 자식한테 더 마음이 가는 거는 본능인데 그럼에도 너한테 이 때동안 돈 들이고 신경 써준 거에 고마워하래
내가 외모 선택권이 없어서 겁나 억울한데 부모한테도 차별 받는 게 서러우니 성형 시켜달라고 했어.
쌍수, 앞트임이라도 시켜달라고
그랬더니 아빠가 돈 들여서 공부 시켜놨더니 무슨 성형 시켜 달라고 난리치냐고 그러는 거임. 너는 성형해도 별 달라질 것도 없대.오히려 이 외모를 공부 동기부여로 삼으라는 거야.
너가 전문직이 되면 너 무시할 사람 아무도 없다는 이상한 얘기를 함.
그래서 내가 아빠 닮아서 못생겼고 나도 못생긴 아빠 싫다고 함. 아빠는 못생긴데다가 전문직도 아니면서 어쩌라고 정곡을 찔름. 그랬더니 아빠가 나 뺨 때리고 집 나가래
이 와중에 아빠가 나 안 닮았다는 얘기는 안 하네
아빠 닮은 거는 인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