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가 불러서 열정이 없다는 친구

ㅇㅇ2023.09.14
조회32,591


그냥 하소연하듯 어디에라도 쓰고 싶었어요.


저는 조그만 사무실(가게)에 손님 응대와 간단한 청소. 서류 정리, 블로그 관리 업무로 알바로 
취직한 사람입니다. 알바인 걸 안 적었네요. 정규직 아니에요... 
처음에는 일도 쉽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아,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일이 없을 때는 찾아서라도 더 했고요, 블로그도 열심히 관리하여취직 약 3달만에 애드포스트 가능 수준까지 끌어올렸어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시키시는 일이 점점 늘어가더군요. 원래 하나만 관리하기로 알고 들어온 블로그는 점점 늘어 3~5개가 되고 팔자에도 없는 영상 제작. 유튜브, 인스타그램 관리와 컨텐츠 업로드. 홍보 사진, 녹음, 로고 제작 등

이게 이 돈 받고 하는 일이 맞나? 싶어지는 거에요.

제 시급은 만원인데 잘한다 잘한다며 뭔가 더 주시는 것은 없고 일만 늘어가니
 어느 순간 열심히 하자는 의지 자체가 사라지더군요. 

예전에는 '나의; 직장이었다면
 지금은 그냥 직장... 이 된 기분. 뭔지 아실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시간만 채우다가 옵니다. 해야 할 일은 딱 최소한으로만 하고. 그 이상은 이 시간에 다 못 한다고 얼마가 밀리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집에 와요.

사장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지 말씀 안 주시네요.

그렇게 3주정도 지나서 관리 및 업로드해야 할 것이  거진 100개가 밀렸는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빨리 쳐낼 마음도 안 들고 많이 밀린 것 알아도 웃음만 납니다.


이런 저를 보고 친구가 너는 어려울 때 거둬준 사장님께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  네가 돈을 어느정도 모아서 배가 부른 것이다. 라고 하는데 음...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진짜 나쁜년이라서 아무 생각도 없는 걸까요? 

이렇게 일할 의욕이 없어진 것에는 솔직히 사장님께서 주시는

압도적인 업무량도
이유가 크다고 보는데...... 


제가 너무 mz의 문화에 물들어서 이렇게 태만해 진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내가 쓴 글 찾아보니  두달쯤 전의 활기차고 의욕 넘쳤던 제가 쓴 글이 있어서....   그냥 이어보기로 붙여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