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난 연인 헤어지고 싶어요.

ㅇㅇ2023.09.17
조회9,549
2년 가까이 만난 연인과 헤어질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저는 31살의 여자입니다.
남들이 봤을때 저는 너는 혼자서도 척척 알아서 잘하고 잘산다 ,야무진다 라는 말을 듣고가족들도 저에게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연락을 합니다. 
멘탈이 강해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편이고, 실제로도 약한편은 아닌것 같아요.정작 저는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 있을때 혼자 해결하는 스타일이고얘기를 잘 안해요. 얘기 해봤자 타인이 타인의 상황을 100프로 이해하고 공감해줄거라는기대도 없고, 괜히 힘든 얘기로 상대방 감정까지 힘들게 하고싶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로말 안해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더더욱 저를 강한사람으로 보는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2년을 만나면서 동갑이지만 저에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했고,인간관계, 가족관계, 진로문제 등등으로 힘들때마다 저에게 늘 이야기하고제가 해결방안을 같이 찾아주려 노력하고 감정적으로 위로도 해주고 어떤식으로생각해야 건강하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늘 그랬던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들땐 남자친구에게 말을 못하겠어요.어렵게 한번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는데,그 다음날 저에게 장문의 카톡으로 멘탈 터진 이야기들을 하면서(고민을 이야기한 당사자인 저보다 더 우울하고 더 힘들다고 카톡을 보냈어요)그래서 결국 제가 또 남자친구를 위로해주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었어요.

그 뒤로 이 사람은 나보다 정신적으로 나약한 사람. 멘탈이 약한 사람. 많이 여린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서 깊은 얘기 이야기 하지 않게 되었구, 그냥 만나면 가볍고 재밌는이야기만 합니다.

근데 이제 저도 나이가 31살이고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과 미래를 그릴수 있을까. 살면서 힘든일이 있을때 그걸 서로 건강하게 의지하며 나눌수 있는 사람일까생각했을때 아니에요. 

티는 안내지만 저도 힘들때가 있는데 가족들도 저에게 의지하고, 또 남자친구까지 의지하는시기가 겹치면 저는 도대체 어케 해야 할까요? 난감하고 씁쓸해요

천성이 여리고 멘탈이 강하지 못한 사람을 제가 부모처럼 알려주고 성인을 바뀌게할수도 없을뿐더러.... 그럴 에너지가 없네요.
이런 이유로 헤어지고 싶은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는게 좋을까요?이런 이유로 헤어질수 있다고 생각드시나요? 궁금합니다.의견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