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우울증 배신감

초코민트치즈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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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개천에서 용은 아니지만 미꾸라지는 되었습니다.
부모님 이혼과 계모의 학대, 친부의 무관심 및 방임, 신체적 폭력으로 중학교 때부터 자살충동 및 시도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폭에 시달리다가 가해자들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안 괴롭힌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미친 듯이 공부를 하였고, 전교 상위 10등 안에 들어가고 선생님들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학폭도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 해서 서울 유명 H대에 이공계에 합격했지만, 집에서는 돈이 없다고 지방 사립대 보건계열에 장학금 받는 조건으로 강제로 가게 되었습니다. 친부의 잔인한 말 한마디가 결국에는 원치 않는 과로 가게 되었죠.
너 때문에 가족들이 희생할 수 없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다른 친구들이 서울로 갈 때 부산에 남아서 집에서 다닐 수 있는 대학을 가게 되었고, 원치 않은 대학 생활은 학과 수업에 소홀하게 되었죠...
그러다 집에서 대학 등록금을 주지 않아서 병역특례로 한 공장에 34개월 주야간 12시간 2교대하는 회사로 취업했고 등록금을 모았습니다. 대학등록금을 3년치 정도 수 천만원을 모았을 때, 계모가 집 이사간다면서 돈을 빌려갔고 복학하기 전까지 주기로 했지만 주지 않았죠
어떻게 모자란 돈으로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내다가 취업을 했을 때 첫 월급이 140만원이었는데 이 걸로 부모님 속옷과 용돈을 드렸을 때 부모님 말씀이 이 월급 받으려고 대학 등록금 4년 내고 다녔냐 하면서 무시를 하더군요...
부친이 하는 배달업이나 도와라고 하였지만 저는 그거는 죽기보다 싫어서 계속 스펙을 쌓아서 큰 직장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러니깐 부모가 큰 직장 들어갔으니깐 키워 준 보답을 하라고 계속 요구를 하였고 많은 돈과 선물을 하였지만 그들의 욕구를 다 채워줄 수 없었죠...
어느 순간 저는 빚으로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었고, 빚쟁이가 되었습니다. 제 잘못이 맞죠...
다 큰 어른인데 그런 요구도 못 거절하고, 다 들어주다가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깐요
부모를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너가 좋아서 한 일인데 자기들은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저를 쫓아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매일 빚 독촉전화와 문자에통장은 텅장이고 벌어도 돈 갚기 급급한 제 모습이 싫어서 죽으려고도 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네요...
진짜 부모라는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돈 때문에 시달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대출금 갚고 나면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한 달살기가 너무나 괴롭습니다.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들은 자가용에 자기 건물 세입자에게 받는 월세로 풍족한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 피땀과 골수까지 뽑아서 간 제 돈으로요...
법적으로 돌려 받을 수도 없는 돈이고, 제 잘못된 선택이기 때문에 제 탓이지만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납니다.
진짜 죽고 싶습니다. 월말만 되면 나가는 대출금과 이자에 이제는 의욕도 없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살아갈 의미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