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하며 정말 가끔 살의를 느꼈어요~!

화딱지2009.01.15
조회20,155

정말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싫어요...

처음에 결혼준비할때는 경제적으로 많이 못 보태줘서 미안하다..

너희들이 다 알아서 해라..뜻에 따르겠다 하셔놓고..

점점 일이 진행될때마다...(분명 중간중간 보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뭐는 왜 이렇게 했냐..왜 상의도 안하고 했냐..섭섭하다...등등...

뒷말 수도 없이 전해듣고 결혼 뒤엎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00(저..)가 그렇게 하자고 했냐..왜 벌써 잡혀 사냐...등등...

생각만 해도 또 울화가 치미는 군요..

정말 결혼준비하면서..예물 200...얼마 해준신거 말고..

전세집 구할때 계약금이라도 단돈 10만원 안보태주시고..

왜 그렇게 참견을 해대시는지..정말 신랑만 아니었으면...욱....

정말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정말 열받았던 일 몇가지 얘기 하려고 해요

신랑은 제가하는 얘기 잘 받아주는 편이지만..욕을 할수는 없어서요...-_-;;

 

신랑이랑은 8년 연애끝에 결혼했구요

위로 2살 많은 결혼안한 시아주버님이 계시는데..정말 제대로 싫어요..

연애할때부터 사이 별로 좋은건 아니지만 친한것도 아니구..

술,담배 너무 좋아하고 실없이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은게 한두번 아니고요

그런약속 믿었다가 엎어지고 (같이 여행가자고 해서 off 받아놓으면 말도 없이 여친이랑 여행갔다오고...) 한게 한두번이 아니라 남친하고도 몇번 싸우고..

술마시고..동생한테 택시비 없으니 가지고 나오라는둥..

밖에서 데이트 하고 있으면 오면서 담배 사가지로 오라는둥...

차가지고 나가서 술마시고 있으니 어디로 데리러 오라는둥..나참 차 가지고 나갔으면 술을 마시지 말던가...밖에서 차가지고 데이트 하고 있으면 자기 퇴근시간에 데리러 오라고 하고..저도있는데 말이죠...

정말 동생같았으면 벌써 몇때 때리고 싶은 행동을....

그래서 신랑도 그런 형 별로 안좋아라 하구 그랬는데...

 

이인간이 끝까지 결혼할때까지 속을 썩이더군요..

결혼얘기 나왔을때부터 자기는 상관없다..먼저 결혼해라..

이 인간이 왠일이래..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죄송하다..이제 제 나이도 있고..

(결혼당시 30)

연애도 할만큼 8년 했고 결혼해야겠다..남친도 취업도 됐고..라고 잘 말씀드렸을때만 해도

불편한티 안내고 마음 넓은척  하더니..

갈수록 남친집에 가면 쌩한 기운이 돌고..나참..속으로 구냥..먼저 하는결혼이니 참았어요..

그런데 결혼준비하는데 냉장고를 선물해주겠다는 거에요~

저희는 시댁,친정 도움 별로 없이 하는 결혼이라 한푼이 아까워서 왠떡이냐 이러고 좋아라 했죠~

그얘기 나온게 결혼 6개월 전쯤이었는데요...

한달..두달...시간은 가는데 사준다 사준다...말만 큰소리 치고..얘기도 없고

사실 선물이란게 받는 사람이 자꾸 조르면 모냥이 좀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제 전세집도 얻고 살림살이 사야되고...

가전도 사려는 참인데 암말도 없고..결국 신랑이 물어보니..지금 돈이 없으니

너희가 사고 싶은것 먼저 사면 결혼식하고 한달있다가 돈으로 주겠다...라는..

또 한대 때리고 싶은 헛소리를....

그래서 관둬라 관둬 하며 그냥 가전 제돈으로 다 샀어여..돈이 모잘라는거 아니었지만 전부터 하도 사준다고 큰소리를 쳐서...그래도 냉장고 값이면 100마넌 넘는 돈이라 좋아라했던 제 자신이 우습고..또 속았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글고 이인간이 결정적으로 제 속을 뒤집은거는요...

결혼식날 미용실로 저희 데리러 왔었어요..식장까지 태워다 주는데 도우미 아주머니 한테만 식사 하셨냐..어쩌구 저쩌구..저랑 신랑은 새벽부터 쫄딱굶고 긴장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언제 봤다고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사람좋은척 하고 있더군요...

 

결혼식 끝나고 공항까지 태워다 주는데 나참...

신랑 친구들이 웨딩카를 꾸며 줬는데 앞에 달린것 때문에 운전하기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 그러면 그럼앞에 달린것만 때세요 했는데...글쎄 집에 옷갈아입으러 간사이

꾸며놓은것을 앞뒤옆 전부 때버린 거에요....-_-;;;;;;;;;

장식본시간 한 5분정도..? 어이가 없어서...

 

저희도 형이 운전하는 차 타고 싶었던거 아니엥요..

원래는 친구가 운전도 해주고 하기로 했는데....

시아버님이 보험 가족보험만 해놔서 딴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나면 안된다고

굳이 결혼도 안한 시아주버님 운전 시켜가지고 공항가는 내내 얼마나 불편했는지...

 

그러고 공항에서 내리는데 신랑이 운전해줘서 고맙다고

10만원 줬어요...저 솔직히 그돈 안받으실줄 알았어요...저희 친정에서는 잘갔다 오라고

돈도 따라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10만원 홀랑 받아 약속 있다며 가더군요...

공항에서 신랑이랑 밥 먹고있는데 시댁에서 전화와서 시아주버님 아직 집에 안왔는데 같이 있냐고...저희는 벌~~얼써 헤어졌다고 했지요...

돈 가지고 룰루랄라 노시러 가셨을거에요...

나참..어이가 없어서...잘 다녀오라고 용돈하라고 주시지는 못할망정...

동생이 주는 10만원 좋다고 받아가다니..

웨딩카 장식(5만원정도 하는것)도 다때고..

결혼식내내 웃지도 않고..그러더니..

 

신랑도 싫어해요...자꾸 그러니...신랑이 제편이라 제말 잘 들어줘서 다행이지만..

싫은 소리 자꾸 하면 신랑 기분도 안좋을거 같아서 여디가 실컷 얘기하고 이제 안하려구요..

신랑도 결혼전 제가 시댁때문에 속끓이고..애기 유산되고 한거 미안해해서..

시댁가자는 얘기 입밖에도 안꺼내요..제가 불편해 한다고...

 

어떻게 형제가 그렇게 하나도 안닮았는지..

어디 어떤여자 만나서 결혼할건지..두고 볼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