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대나무 숲에 소리치는 심정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제 인생 21년 살아보면서 처음 찾아온 감정이라 그런지 더더욱 혼란스러워 머리가 복잡해 의견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너무 상처 되는 말을 삼가해주세요.
초등학생때부터 또래보다 살집이 많고 더욱이나 드센 성격의 여자 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놀림을 받다보니 주눅이 들고 성격도 소심해져 교복을 입을 당시에는 감히 누군가를 좋아해 본다는 것 자체를 상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때 까지는 또래 아이들과 좋으나 싫으나 일어나 있는 시간의 절반을 붙어 있으니 어떻게 비슷한 부류끼리 친구가 생겨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건 면했습니다. ㅋㅋ
고 3 입시 이후 대학에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군요. 숫기 없는 성격에 소심하고 쭈그렁한 제가 아싸 생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은 사람 대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 적응해 무난무난하게 과 사람들과 타 과 사람들 할 것 없이 두루두루 인사하고 지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학생회 일도 해보고 과대도 해보면서 주눅들고 숫기 없는 성격은 어느정도 교정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와서, 학창시절부터 이랬던 저였기에, 연애는 고사하고 짝사랑조차 해본 적 없이 대학에서 지내다 보니, 제가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희 과는 성비가 거의 5대 5에 가깝기 때문에 남,녀 구분할 것 없이 모두 친구친구한 분위기라 저도 이성 친구가 몇 생겼습니다. 제가 지금 좋아하는 과 동기인 그 분과도 그렇게 친해졌고요.
그렇게 어느정도 친해진 후 그 분과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부분 부분 이질적인 부분을 느꼈습니다. 그냥 기분탓으로 치부하고 넘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분께서 제게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털어두셨습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는 좋아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였고, 전 타인이 동성을 좋아하던 이성을 좋아하던 그건 개인의 성향이지 내 알빠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 이후, 점점 그 분이라는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학기마다 보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었고, 배려가 익숙한 듯 늘 챙겨주는 모습과 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가끔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던지 ㅋㅋ 덩치값을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ㅋㅋㅋ 소심하게 굴어도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지는 모습 등에 저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점점 스며들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그 분의 정체성을 알고있고, 그것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마음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분에게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면 도리어 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를테니까요.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 성애적인 사랑인지, 플라토닉한 사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 분이 지나왔던 나날에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지나갈 날들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 나날들에 웃는 시간에 저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곁에 있으려면 이 감정을 한시라도 빠르게 정리하는것이 맞는 일이겠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나날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남자분, 여자분들의 의견을 여쭈어보기 위해 이 글은 네이트 판과 디시 인사이드 두 곳에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동성애자 일 때
안녕하세요 혼자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대나무 숲에 소리치는 심정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제 인생 21년 살아보면서 처음 찾아온 감정이라 그런지 더더욱 혼란스러워 머리가 복잡해 의견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너무 상처 되는 말을 삼가해주세요.
초등학생때부터 또래보다 살집이 많고 더욱이나 드센 성격의 여자 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놀림을 받다보니 주눅이 들고 성격도 소심해져 교복을 입을 당시에는 감히 누군가를 좋아해 본다는 것 자체를 상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때 까지는 또래 아이들과 좋으나 싫으나 일어나 있는 시간의 절반을 붙어 있으니 어떻게 비슷한 부류끼리 친구가 생겨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건 면했습니다. ㅋㅋ
고 3 입시 이후 대학에 갈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군요. 숫기 없는 성격에 소심하고 쭈그렁한 제가 아싸 생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했고, 지금은 사람 대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 적응해 무난무난하게 과 사람들과 타 과 사람들 할 것 없이 두루두루 인사하고 지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학생회 일도 해보고 과대도 해보면서 주눅들고 숫기 없는 성격은 어느정도 교정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와서, 학창시절부터 이랬던 저였기에, 연애는 고사하고 짝사랑조차 해본 적 없이 대학에서 지내다 보니, 제가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희 과는 성비가 거의 5대 5에 가깝기 때문에 남,녀 구분할 것 없이 모두 친구친구한 분위기라 저도 이성 친구가 몇 생겼습니다. 제가 지금 좋아하는 과 동기인 그 분과도 그렇게 친해졌고요.
그렇게 어느정도 친해진 후 그 분과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부분 부분 이질적인 부분을 느꼈습니다. 그냥 기분탓으로 치부하고 넘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분께서 제게 자신의 정체성을 먼저 털어두셨습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는 좋아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였고, 전 타인이 동성을 좋아하던 이성을 좋아하던 그건 개인의 성향이지 내 알빠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사건이 있고 이후, 점점 그 분이라는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학기마다 보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었고, 배려가 익숙한 듯 늘 챙겨주는 모습과 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게 가끔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던지 ㅋㅋ 덩치값을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ㅋㅋㅋ 소심하게 굴어도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지는 모습 등에 저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점점 스며들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그 분의 정체성을 알고있고, 그것을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마음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분에게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면 도리어 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를테니까요.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 성애적인 사랑인지, 플라토닉한 사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 분이 지나왔던 나날에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지나갈 날들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 나날들에 웃는 시간에 저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곁에 있으려면 이 감정을 한시라도 빠르게 정리하는것이 맞는 일이겠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나날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남자분, 여자분들의 의견을 여쭈어보기 위해 이 글은 네이트 판과 디시 인사이드 두 곳에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