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안온다는 엄마

ㅇㅇ2023.09.18
조회4,484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이래저래 모든게 준비도 되었고 사람들 만나며
식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인데
엄마의 감정기복때문에 힘드네요
엄청 강한 다혈질에 기분파셔서 저희 가족
평생 엄마 기분 맞춰주고 살았어요..

갱년기까지 겹쳐 더 심해지셔서
조금만 기분나빠도 극단적으로 아빠한텐 이혼하자
저랑 동생한텐 연끊자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셨거든요
사소한 일들로 매번 그래서 저도 동생도 지쳐서
터지면 싸우는 경우가 많아졌고
동생은 결국 무리해서 독립해버렸습니다
전 결국 두배로 욕들으며 참고 살다가
좋은사람을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끝까지 발목을 잡으시는 상황이네요..

또 사소한 말다툼으로 다신 나 볼 생각하지마
이렇게 말하시고 며칠뒤 풀리시고
며칠 전엔 강아지 병원비 반반내자고 얘기했더니
하시는말씀이 돈도 잘버는게.. 참 자식키워봤자라고 하셔서
제가 지금까지 용돈준거 사준거 생각안하냐했어요
거기서 또 화가나시는지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고
차단할거니까 연락하지마라 하시네요ㅋㅋ
또 시작이다 싶어서 무시하고 저도 담날 출근했는데
결혼식도 안갈거니까 연락하지마 카톡 남기시고
정말 전화 차단해버리셨더라구요

이혼 가정도 엄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지만
저도 정이 뚝 떨어져서 결혼식 엄마없이할까싶어요
제가 무리해서 달래드리기도 지치고요…
막상 나중 되면 또 달라지실 분이긴 한데
상대편에 미안하고 저도 힘드니까
엄마 못오실거같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식을 그냥 진행해버리는게 나을까요..?
이러나 저러나 사소한 일들로 매번 마음이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