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고민을 굉장히 오랜기간 해오다가 답도 나오지 않고 더 힘들어지기만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전 일들까지 적는거라 글이 좀 길어질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가 예민한거라고 말씀주시면 앞으로 고쳐볼 생각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남편에게 링크 보내줄 예정입니다.부디 너무 비방하는 댓글은 삼가 부탁드릴게요~
우선 배경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혼 4년차 아이 두명(3살, 1살)이 있고, 시댁은 두분 이혼하셔서 어머님께서는 얼마전까지 직장에서 제공되는 사택에 거주하시다가 현재는 지인댁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남편은 외동으로 어머님께서 많이 의지하고 굉장히 남편을 아끼고 있습니다.
어머님과는 편하게 잘 지내는 편이었으나, 작년에 저희가 이사를 하면서부터 제가 좀 불편함을 느끼고 그때부터는 예전과 같이 지내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이사전에는 어머니 휴가때 저희 집에와서 몇일 계시라 말씀도 드리고, 안부전화도 종종드리고 수다도 떨고 했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1. 이사후에 어머님께서 놀러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약 한시간 가량 집안을 둘러보며
어머니 - 여기가 어쨌다 저기가 어쨌다. 전에 있던 전자렌지장은 어쨌니. 옷은 장롱에 정리해야지 행거가 뭐니. 행거가 저렇게 다보이면 집에오는 사람들이 흉본다.(전 집도 옷방에 행거 있었음) 휴지통은 여기 있어야 하는거니? 체중계가 여기 있어야하는거니? 드레스룸 좀 봐도 되니? 주방 서랍 내가 정리 좀 해도되니? 내가 너보다 살림 선배니 그래도 좀 낫지 않겠니?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집이 좁은게 아닌데 제가 정리를 못해서 이렇게 좁아보이는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예전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 아이들 육아 관련해서도 이사후부터 굉장히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셨어요.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면, 나도 아이 키웠던 사람인데 그냥 알겠다고 말 들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언짢아하셨습니다. 육아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도 하시는 것 같고, 그런 검색한 내용을 톡으로 보내주시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는 '예전엔 이랬는데 요새는 그러냐. 알아서 잘하겠지' 이런 스타일이라 어머님께서 공동육아를 하고싶으신건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3. 어머님이 오셨을때 첫째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이가 병원에서 뛰어도 다른 물건을 만지려고해도 가만히 계셔서 제가 병원에서 뛰면 안되고 다른 사람 물건 만지면 안되는거라고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어머님 표정이 안좋아지셔서 진료다보고 나와서 팔짱 끼면서
나 - 어머니 요새는 예전처럼 그러면 안돼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이해해주세요 (웃으며 이야기함)어머니 - 이렇게 너랑 나랑 스타일이 다른거야. 아이가 좀 그러면 어때. 근데 그거를 병원에서 무안하게 아이 붙잡고 뭐라하니. (아이가 무안한게 아니고, 당신이 무안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ㅠㅠ)
제가 육아 스타일을 어머님이랑 맞춰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말이죠...
4. 밤 9시가 넘은 시간 아이 재우러 들어가려하는데 남편이 톡하고 있길래 누구냐고 물으니 보여줬는데, 어머님께서 보낸 거였고,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 갑자기 너랑 전에 먹었던 00(음식이름)이 생각나네. 요새 속이 안좋아서 그런지 잘 못먹었거든^^ -
저희 엄마는 오빠에게 이런 식의 문자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사이가 정말 좋은 모자관계에서는 밤 늦은 시간에도 이런 식의 문자를 주고 받나 싶습니다.
5. 둘째 만삭때 집에 오셔서 파스타 배달시켜먹었는데, 남편에게 밥을 못먹고 면을 먹어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스레 물어보시더라구요. 저 아이 낳기 얼마전이라고 절 위해 방문하셨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같은 질문 하지 않으셔서 '누굴 위한 방문이지?'라는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6. 둘째 출산 전 남편 휴무라 첫째 어린이집 보내고 영화관에 갔는데, 어머님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당연히 받지 못했고, 나중에 전화 드려 영화 보고있어서 못받았다 말씀드리니, '그러면 여차저차해서 못받았다 톡을 보내야하는거 아니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화 길게하고 싶지않아서 죄송하다고 끊었는데, 이게 그렇게 언짢을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7. 얼마전 어머님께서 사택에서 나와야할 시기가 다가올때 지인댁으로 가시기로했다고, 저한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저희집에 모실수 있는것도 아니고, 예전에 모실 자신없다고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기도 했고(이때 본인도 그럴 생각없다고 그러면 서로 불편하다고 손사레 치면서 말씀하심), 저도 모른척 따로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아는척을 안했다고 언짢아하셨습니다.
어머니 - 설사 내가 너한테 얘기하지 말라그랬어도 전화해서 아는 척을 했어야하는거 아니니. 그리고, 설사 내가 진짜 갈데가 없어서 너희 집에 간다 그러면 뭐 어쩌겠니. 지지고볶고 같이 살아야지. 너한테 또 서운한건, 나 이제 퇴직해서 시간 여유 많은거 알면, '집에와서 몇일 계시다 가세요' 그런 말도 좀 해야지. 설령 너가 그런 말 한다고 해도 내가 갈 것도 아니지만.
아니... 저희 엄마랑도 반나절 이상 계속 같이 있으면 불편한데 어머님이랑 같이 살거나 몇 일이나 와계시는걸 말하라니요....
그리고, 저 통화의 마지막엔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 - 얘! 그래 좀 웃고 살자. A(남편) 퇴근하면 생글생글 좀 웃으면서 맞이해줘라
"생글생글" 이라는 표현이 좀 듣기 거북했습니다.
8. 제가 이제 추석 지나면 육아휴직 종료하고 직장에 복귀를 하게되어서 말씀드렸더니.
어머니 - 그랬니? 우리 조카는 어쩌고저쩌고... (회사에서 아이 유치원 들어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복귀시켜줬다는 이야기였음) 걔가 얼마나 일을 잘하면 회사에서 그렇게까지 기다려주면서 복귀를 시켜 주겠니?
나 - 어머니 저도 능력 꽤 좋아서 회사에서 이것저것 아이 키우는 조건 배려해주면서 복귀시켜 주시는거예요.
어머니 - ...아. 그러니?
절 인정하기 싫으신걸까요... 그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넘겼는데 이 상황에서는 말씀드렸습니다.
9. 집에 놀러오셔서 말씀하시다가
어머니 - 그래. 셋째도 낳을 예정이니?
나 - 말도 안되는 말씀하지 마세요. 절대 그럴일 없어요 ㅎㅎ
어머니 - 그래. 둘만도 많은거야. 그럼 어떻게 A가 하던 너가 하던 피임 조치를 해야하지 않겠니?
... 다른 집들도 시어머니가 피임관련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씀하시나요???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이러한 행동들에 기분 나빠하는 제가 예민한건가요?1-6은 남편도 아는 일이고, 7-9는 아직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불편해지고 나서 남편에게 난 어머니랑 하룻밤 이상 절대 같이 못지낸다 이야기도 했고, 어머니가 언제까지 당신한테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사셔야 되는거냐고도 물었습니다.
남편이 별다른 대답은 안해도 자기도 생각을 많이 할거라고 믿었으나, 남편은 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것 같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어머니 앞에서 할 말 다하는 성격이면 참 좋을텐데, 제가 그러질 못해서 이러한 일들이 있었을 때 별다른 말을 못했었습니다.
시어머니 행동. 제가 예민한걸까요?
제가 예민한거라고 말씀주시면 앞으로 고쳐볼 생각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남편에게 링크 보내줄 예정입니다.부디 너무 비방하는 댓글은 삼가 부탁드릴게요~
우선 배경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결혼 4년차 아이 두명(3살, 1살)이 있고, 시댁은 두분 이혼하셔서 어머님께서는 얼마전까지 직장에서 제공되는 사택에 거주하시다가 현재는 지인댁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남편은 외동으로 어머님께서 많이 의지하고 굉장히 남편을 아끼고 있습니다.
어머님과는 편하게 잘 지내는 편이었으나, 작년에 저희가 이사를 하면서부터 제가 좀 불편함을 느끼고 그때부터는 예전과 같이 지내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이사전에는 어머니 휴가때 저희 집에와서 몇일 계시라 말씀도 드리고, 안부전화도 종종드리고 수다도 떨고 했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1. 이사후에 어머님께서 놀러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약 한시간 가량 집안을 둘러보며
어머니 - 여기가 어쨌다 저기가 어쨌다. 전에 있던 전자렌지장은 어쨌니. 옷은 장롱에 정리해야지 행거가 뭐니. 행거가 저렇게 다보이면 집에오는 사람들이 흉본다.(전 집도 옷방에 행거 있었음) 휴지통은 여기 있어야 하는거니? 체중계가 여기 있어야하는거니? 드레스룸 좀 봐도 되니? 주방 서랍 내가 정리 좀 해도되니? 내가 너보다 살림 선배니 그래도 좀 낫지 않겠니?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집이 좁은게 아닌데 제가 정리를 못해서 이렇게 좁아보이는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예전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 아이들 육아 관련해서도 이사후부터 굉장히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셨어요.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면, 나도 아이 키웠던 사람인데 그냥 알겠다고 말 들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언짢아하셨습니다. 육아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도 하시는 것 같고, 그런 검색한 내용을 톡으로 보내주시기도 하고요.
저희 엄마는 '예전엔 이랬는데 요새는 그러냐. 알아서 잘하겠지' 이런 스타일이라 어머님께서 공동육아를 하고싶으신건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3. 어머님이 오셨을때 첫째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이가 병원에서 뛰어도 다른 물건을 만지려고해도 가만히 계셔서 제가 병원에서 뛰면 안되고 다른 사람 물건 만지면 안되는거라고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어머님 표정이 안좋아지셔서 진료다보고 나와서 팔짱 끼면서
나 - 어머니 요새는 예전처럼 그러면 안돼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이해해주세요 (웃으며 이야기함)어머니 - 이렇게 너랑 나랑 스타일이 다른거야. 아이가 좀 그러면 어때. 근데 그거를 병원에서 무안하게 아이 붙잡고 뭐라하니. (아이가 무안한게 아니고, 당신이 무안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ㅠㅠ)
제가 육아 스타일을 어머님이랑 맞춰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말이죠...
4. 밤 9시가 넘은 시간 아이 재우러 들어가려하는데 남편이 톡하고 있길래 누구냐고 물으니 보여줬는데, 어머님께서 보낸 거였고,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 갑자기 너랑 전에 먹었던 00(음식이름)이 생각나네. 요새 속이 안좋아서 그런지 잘 못먹었거든^^ -
저희 엄마는 오빠에게 이런 식의 문자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사이가 정말 좋은 모자관계에서는 밤 늦은 시간에도 이런 식의 문자를 주고 받나 싶습니다.
5. 둘째 만삭때 집에 오셔서 파스타 배달시켜먹었는데, 남편에게 밥을 못먹고 면을 먹어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스레 물어보시더라구요. 저 아이 낳기 얼마전이라고 절 위해 방문하셨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같은 질문 하지 않으셔서 '누굴 위한 방문이지?'라는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6. 둘째 출산 전 남편 휴무라 첫째 어린이집 보내고 영화관에 갔는데, 어머님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당연히 받지 못했고, 나중에 전화 드려 영화 보고있어서 못받았다 말씀드리니, '그러면 여차저차해서 못받았다 톡을 보내야하는거 아니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전화 길게하고 싶지않아서 죄송하다고 끊었는데, 이게 그렇게 언짢을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7. 얼마전 어머님께서 사택에서 나와야할 시기가 다가올때 지인댁으로 가시기로했다고, 저한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저희집에 모실수 있는것도 아니고, 예전에 모실 자신없다고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기도 했고(이때 본인도 그럴 생각없다고 그러면 서로 불편하다고 손사레 치면서 말씀하심), 저도 모른척 따로 말씀은 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제가 아는척을 안했다고 언짢아하셨습니다.
어머니 - 설사 내가 너한테 얘기하지 말라그랬어도 전화해서 아는 척을 했어야하는거 아니니. 그리고, 설사 내가 진짜 갈데가 없어서 너희 집에 간다 그러면 뭐 어쩌겠니. 지지고볶고 같이 살아야지. 너한테 또 서운한건, 나 이제 퇴직해서 시간 여유 많은거 알면, '집에와서 몇일 계시다 가세요' 그런 말도 좀 해야지. 설령 너가 그런 말 한다고 해도 내가 갈 것도 아니지만.
아니... 저희 엄마랑도 반나절 이상 계속 같이 있으면 불편한데 어머님이랑 같이 살거나 몇 일이나 와계시는걸 말하라니요....
그리고, 저 통화의 마지막엔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 - 얘! 그래 좀 웃고 살자. A(남편) 퇴근하면 생글생글 좀 웃으면서 맞이해줘라
"생글생글" 이라는 표현이 좀 듣기 거북했습니다.
8. 제가 이제 추석 지나면 육아휴직 종료하고 직장에 복귀를 하게되어서 말씀드렸더니.
어머니 - 그랬니? 우리 조카는 어쩌고저쩌고... (회사에서 아이 유치원 들어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복귀시켜줬다는 이야기였음) 걔가 얼마나 일을 잘하면 회사에서 그렇게까지 기다려주면서 복귀를 시켜 주겠니?
나 - 어머니 저도 능력 꽤 좋아서 회사에서 이것저것 아이 키우는 조건 배려해주면서 복귀시켜 주시는거예요.
어머니 - ...아. 그러니?
절 인정하기 싫으신걸까요... 그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넘겼는데 이 상황에서는 말씀드렸습니다.
9. 집에 놀러오셔서 말씀하시다가
어머니 - 그래. 셋째도 낳을 예정이니?
나 - 말도 안되는 말씀하지 마세요. 절대 그럴일 없어요 ㅎㅎ
어머니 - 그래. 둘만도 많은거야. 그럼 어떻게 A가 하던 너가 하던 피임 조치를 해야하지 않겠니?
... 다른 집들도 시어머니가 피임관련해서 이래라 저래라 말씀하시나요???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이러한 행동들에 기분 나빠하는 제가 예민한건가요?1-6은 남편도 아는 일이고, 7-9는 아직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불편해지고 나서 남편에게 난 어머니랑 하룻밤 이상 절대 같이 못지낸다 이야기도 했고, 어머니가 언제까지 당신한테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사셔야 되는거냐고도 물었습니다.
남편이 별다른 대답은 안해도 자기도 생각을 많이 할거라고 믿었으나, 남편은 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것 같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어머니 앞에서 할 말 다하는 성격이면 참 좋을텐데, 제가 그러질 못해서 이러한 일들이 있었을 때 별다른 말을 못했었습니다.
답답하다고 너무 욕하지 마시고,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예민한거면 고쳐보려 하니 조언 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