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식탐 때문에 같이 여행가기 싫어져요.

ㅇㅇ2023.09.19
조회21,359
안녕하세요 친구 식탐 문제로 무리 내에 트러블이 생겨서 글 씁니다. 
무리는 저, A, B 이렇게 세 명으로 같은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왔고, 종종 시간이 맞으면 멀리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해외여행 정도는 함께 하는 사이인데, 친구 중 하나가 너무 식탐을 부립니다. 
이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소식좌까지는 아니지만 여성 평균정도는 먹는 수준입니다. 저와 B는 어디가서 잘먹는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균 여성 이상으로 먹습니다.(한끼에 햄버거 단품 두 개 정도)
저희는 관광보다는 음식점 위주의 여행을 가기로 했고 (하루 네 끼, 아침 점심 저녁 야식 다 챙겨 먹기로 함) 식비는 따로 계산하지 않고 회비에서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A가 자꾸 음식을 가려먹습니다;;예를 들면 아침이나 점심에 저렴한 우동이나 라멘 같은 걸 먹기로 하면 꼭 배가 부르다며 남기다가, 저녁에 비싼 소고기 식당에 가면 배부르다고 할 때는 언제고 무아지경으로 먹습니다. 그래서 너 배부른 거 아니었어? 라고 하면 그제야사실 소고기 많이 먹으려고 양 조절 한 거였어~ 라며 씩 웃더군요.그 모습을 보고 어찌나 기가 차던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라멘이랑 우동을 배부르다며 절반이나 남겨놓고 소고기는 엄청 많이 먹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져 왜 굳이 그렇게 하느냐고 묻자,A는 "나는 평소에는 하루 두끼만 먹는 사람이다. 근데 너네가 여행 온 김에 네 끼나 먹자고 해서 억지로 맞춰준 거다. 내가 네 끼는 못먹는다고 했는데 너희가 먹을 수 있다고 우기지 않았냐.  솔직히 돈은 회비에서 공용으로 나가는데, 나만 적게 먹고 같은 돈 내는 건 불공평한 거 아니냐?"라고 합니다. 

저와 B는"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일부러 맛있는 음식만 많이 먹으려고 비교적 가격이 싼 음식은 절반이나 남기고 버리는 건 너무 얌체 같지 않냐. 그리고 친구끼리 여행에서 너무 돈을 따지는 거 같아서 섭섭하다. 솔직히 남자친구랑 데이트 할 때도 남자친구가 더 많이 먹는 거 생각하고 돈 더치페이 하는 건 아니지 않냐.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음식 양까지 돈계산에 집어넣는 건 너무 돈에 집착하는 거 같다."라는 게 의견입니다.
A는 절대 자신이 잘못한 건 없고 오히려 이걸 왜 문제삼는지 모르겠다는 태도인데요. 저와 B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