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는게 맞을까요??..

jeong2023.09.19
조회2,886
안녕하세요 저는 19개월(22년생)아들을 둔 28살 맘이고, 직업은 보육교사였습니다. 할 얘기가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속으로 혼자 참고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남편은 4살 연상으로 사무직 회사원입니다. 저희부부는 애기를 낳기전 저의 친정과 좋지않게 관계를 끝내곤 나와서 월세빌라에 살다가 애기를 낳은 동시에 시댁에 들어와 현재까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애기를 낳기 전부터 트러블이 있던건 아니었는데 애기를 낳고나니 서로 육아방식에 대해 맞지않고 직접 애기를 낳은 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참고 살아왔네요
일단, 애기가 깨는 4시ㅡ5시사이부터 육아가 시작되 제가 힘드니 시어머니께서 3ㅡ4시간을 봐주십니다. 너무 감사한 일인데 이 일로 인해 문제가 될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네요..
애기를 봐주시면서 잔소리와 간섭이 시작된 것이죠.. 저희 애기가 시어머니에겐 7번째인데(남매3명+손녀,손자4명) 애기한테 이렇게 해줘라 놀땐 이렇게 반응해줘라 애기한테 애정표현을 하면 그러지마라 애 울리지도 못합니다. 왜냐구요? 시부모님과 남편이 애기 울음소리를 못 참거든요.. 그렇다고해서 엄마인 제가 아들에게 애정표현도 못해요?.. 단순히 볼뽀뽀랑 껴안기 등 물고 빨고 밖에 없습니다.. 애기가 마음대로 안되면 울 수도 있잖아요? 애기가 우는 동시에 바로 안아들고서 울지마 그쳐그쳐 이러시는데 옆에서 엄마인 저는 이럴때마다 간섭처럼 느껴져 베이비시터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밤마다 하루일과를 되돌아보곤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남편의 행동입니다.. 중간에서 시어머니와 저와의 사이를 중재해주면서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중심역할을 잘해줘야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연애때부터 마마보이기질이 보이긴 했지만 너무 잘해줘서 애기가 태어나도 잘 해줄거란 믿음으로 왔는데 실상은 너무 의존형 마마보이네요.. 애기를 온전히 본인이 케어한게 손에 꽂혀요.. 시어머니가 있으니 당연 도움은 받는건데 너무 당연하게 엄마 애 봐 이러는데 우리 애지 시어머니 애가 아니잖아요? 제 친구네랑 같이 놀면서 남편의 행동을 본 그대로 얘기해주는데 너무 공감이 갔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애낳기전부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손목이 안좋았고 애기를 안으면서 더 안좋아져 침을 맞으러 다니는 상황에 밖에 나가서 놀때면 무조건 엄마인 내가 애기를 안아야하고 케어해야하고 애기가 울면 잠시 안다가도 애기가 바로 저를 찾으니 봐라 나한테 안온다 안오는데 애기를 어떻게 보냐 난 애기를 케어하고 싶다 이러네요..그러곤 남편은 내가 운전하지않냐 돈 벌어오지않냐 이러는데 너무 정이 뚝 떨어졌어요.. 그리고 기막힌 일은 애기 관련된 일을 애기의 엄마인 저와 상의하는게 아니라 시어머니 즉 자기엄마와 상의한다는거에요.. 애 물품은 어떤게 사냐 장난감은 뭘 사냐 옷은 엄마 맘대로 사라질 않나 이정도면 제가 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애기엄마겠지요.. 그래서 제가 베이비시터란 이야기를 했던거고요..
또, 애기를 막달까지 품고 일을 하면서 일을 그만두고는 저도 그렇고 애기도 병원생활을 오래 했었는데 애기 낳고 8개월만에 다시 직장에 들어가 생활을 하면서 또 몸에 무리가 와 수술을 했고, 또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집에만 있으니 시어머니와 당근 트러블이 또 많이 생겼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본색이 니오더군요.. 일자리 알아보고 일을 가란 소리였어요 올해 3월 일자리가 나서 일을 시작하면서 또 3개월만에 그만두게되었고 지금까지 백수로 애기는 어린이집갔다가 오는 생활을 이어지면서 남편이 저와는 말을 일절 안하면서 애기한테만 말하고 시어머니랑 얘기를 많이 해요.. 며칠전 전 저와 얘기안하는것 ,시어머니일과 여러가지 상황을 남편한테 얘기하면서 베이비시터같다 내가 낳은 자식인데 내마음대로 못하냐 얘기하니 결국 돌아오는 답은 니가 오해했다 일자리 알아보고 집에만 있지말고 나가서 돌아다녀라 였어요.. 항상 제가 시부모님 단점을 얘기하면 연애때 얘기한 마마보이소리와 일자리 알아보고 있냐 는 말과 함께 화제를 돌렸고 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상황에 되풀이되곤 결국 본인의 말을 다 맞다면서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시부모님한테 화도 내지말고 싫은티도 내지말고 참고 살아라 나한테 얘기해주면 알아서 해결하겠다 이래놓고 정작 얘기하면 내 잘못이 됩니다.. 이런데도 남편은 다 자기한테 얘기하라고 합니다.. 얘기해도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본인엄마편 들거면서.. 시어머닌 다른 조카들과 제 아들이 본인만 봤으면 좋겠는지 제가 애기랑 놀고 있으면 항상 말을 거십니다 정작 애기가 그 소리듣고 본인에게 가면 힘들다고 누우시고 엄마랑 노는게 재미없어 라며 가스라이팅? 하시고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지 말을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 있네요.. 제가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달라는게 아닙니다. 평소 저희부부네와 시부모님 생활상을 말씀드렸고, 저의 행동이 나쁜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듣고자 답답한 마음에 여기라도 글을 써서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