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교육에 극성스러운 동서때문에 명절에 내려가기 싫어요

ㅇㅇ2023.09.21
조회102,645
추가글)
동서가 글을 봤어요.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요...
사실 동서를 비난할 게 아니라 시어머니 입방정을 비난했어야 했는데 만만한 쪽으로 비난의 시선이 먼저 갔나봐요.
동서는 정말 제가 전업맘이라 해도 엄두 내기 힘들게 아이들 열심히 키우는거 알아요. ㅠ 책도 정말 많이 읽어줘서 애가 탈무드를 알 정도고 그 어린 나이에 독서토론하는데 저희 8살 딸보다 생각이 깊어요. 한글 일찍한것도 애가 책 너무 좋아해서 스스로 읽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다네요 ㅠㅠ...
아무튼 타고난 천재같다고 했던 제 속 마음도 어쩌면 저건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닌데 자꾸 내 노력이 부족해 애가 못난 것처럼 말하는 시어머니가 미워서 타고난게 다르다고 동서네 노력이나 조카 노력을 후려친것같아요
동서가 꼭 말해달라고ㅠ... 아이가 천재인 것 같다고 부담주는 말 하고 아이의 노력이나 흥미를 천재냐 아니냐의 잣대로 들이대서 압박주는 것 자체가 싫다고 합니다. 그냥 자기가 즐거운 분야를 더 많이 노출해주고 흥미를 유지해주고 지켜봐주는 식으로 하고 싶다고요...
어머님 천재발언에 알고봤더니 동서는 이미 도련님 잡아서 이번 명절엔 안자고 당일 인사하는거로 정리 끝냈고 어머님께도 말씀 가려달라고 말 들어간 상태라네요.
이집 남편은 그냥 질투하지 마라 억울하면 너도 신경좀쓰던가 했는데.... 그냥 짜증나고 미안하고 치졸한 마음 행동 당사자한테 들켜서 무안하네요
저도 할 말 하면서 딸 양육에 줏대있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출근하면서 글씀.....
맞벌이 부부임. 우린 8살 딸 하나.
동서네는 외벌이에 4살 1살 아들 둘임. 도련님이 잘벌어서 월 수익은 우리 가정이랑 거의 같은 거로 알고 있음.
난 아이 편하게 키우자는 입장에, 내 직장이 더 빡세서 내가 애를 어찌 더 해줄 체력도 없음. 돈 덜 버는 대신 일 널널한 남편이 좀 해주면 고맙겠는데 영 못하고 취미도 소질도 없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음.
근데 동서네는 이번에 보니, 수학놀이 과학창의 한글 뭐 하면서 오만 교육 뺑뺑 팽팽 엄청 했나봄. 지난달 가족 행사에서 만났는데 4살짜리가 구구단을 함.. 영어로 인사하고 뭐 디스 이즈 플라워 해서 시어머니 좋아 죽으심. 거기에 한글 읽고 자기 이름 삐뚤빼뚤 그려놓고.... 귀엽기도 한데, 좀 어??? 저게 저 나이에 저렇게 되는거였어??? 싶기도 하고.... 우리 딸은 아직도 80점짜리 받아쓰기에 두자릿수 덧셈 겨우 할라하고 구구단은 택도 없는데ㅠ (동서네 애는 5단까지 함)
그 전에 만났을땐 조금 더 아기같아서 이런 문제가 없었는지 지금은 조카는 똘똘 그 자체임 ㅜ
타고난 천재같다하니 동서는 딱잘라 애들 발달은 엄마하기 나름이라고 함.
시어머니가 난리가 남. 세상에 천재났다, 아이고 ㅇㅇ이(우리 딸) 창피해서ㅠ어쩌냐 동생만 못하네. 엄마를 잘못만나서 그렇다는둥.... 너무 기분 상해 인상 팍 쓰고 앉아있으니 어색하게 무마되었는데... 아 진짜 스트레스. 동서네 영재교육 결과물에 자꾸 우리 애가 비교대상이 싫음. 아 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