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때문에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ㅇㅇ2023.09.21
조회191,459
20대초반에 만나 거의 10년을 사귀고 결혼준비 시작하려했는데

남친집 제사가 4번이래요. 명절 차례 제외 4번이요


저희 집은 제사 한번에 명절 차례 지내던거 이제 명절땐 안지내고 제사 한번만 지내요. 80대이신 할머니께서 먼저 지내지말자 말씀하셨구요


제사도 할아버지 제사만 지내고
이것도 할머니 돌아가시면 없애라고 할머니께서 그러시고 엄마도 제사 안지낼거라하고 저 남동생있는데 남동생한테 물려줄 생각하는거 자체가 웃기다고 요즘애들이 그런거 지내냐 그러고 엄마도 안지낼거라하셨어요



엄마 친구들보면 거의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이제 안지내야지 하는분들이 대부분이라던데


제 남친의 엄마는 같은 나이대이신데도

남친이 제사 줄이자고 하니까


엄청 화내면서 제사는 중요한거라 그러고

ㅇ가 가문의일이라 아버지께서 결정하실문제다

내가 음식하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 그러고


며느리들 제사 싫어할거라 하니
벌써 마누라편드냐고 막 화내시고

장손이 그런말 하면안된다그러고

아들낳아서 대잇고 제사도 물려줘야하고 ㅋㅋ

엄마가 알아서 다할거고 요즘엔 남자도 같이해야하니 너도 같이 전 부치고 해라고 그랬다네요 ㅋㅋ



남친은 그말듣고 자기엄마가 그래도 깨어있는 분이라 생각했는지 (남자가 도와줘야한단 부분에서)

저한테 같이 하면된다그러는데

저는 하기싫다했고
저보고 혼자하라는것도 아니고 남자도 같이하겠다하고

아버지는 가부장적이라 안바뀌셔도 내가 도와주겠다는데 왜 그러냐고


엄마가 엄마 돌아가시기전까진 다 주도해서 제사준비하실거고 돌아가시면 부모님 제사만 지내도된다더라


조부모제사는 안지내도 된다더라하길래


참 아주 현대적이고 좋은집안이니 좋은 여자 잘만날거라고 나는 시댁에 도리도 안하려하는 나쁜 며느리될 사람이니 결혼해서 싸우지말자하고 헤어지자했어요



전남친이 연락와서는 그냥 네네 해놓고
나중에 안지내면된다. 참석만하면된다 하면서 귀찮게하길래

답장도 안했구요




이정도 집안은 흔한건데 제가 별거아닌거로 헤어지는거 아니죠?


10년 사귀는동안 부모님 한번도 안보여주니 어떤 분인지도 잘 몰랐고 제사도 밤에 지내니 몇번인지 정확히 몰랐고 물으면 1년에 한두번인가? 이러니 몰랐어요


잘 헤어진거 맞겠죠?

제가 이상하다해도 다시만날 생각은 안들고
이게 대한민국 남자들과 시댁 표준이라면 그냥 혼자살자 싶네요


예상댓글때문에 미리 말하자면

돈은 반반보다 제가 조금 더 해가려했고
저희집이 남친집안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좋은 편입니다.

저도 직장 다니고있구요


취집이런거 절대 할 생각없어요

그저 남여 똑같이 며느리 사위 똑같이 대접받고 도리하고싶을뿐이구요. 욕심일까요

댓글 245

00오래 전

Best명절 제사 때마다 늙어가는 아들이랑 마주 앉아 전 부치는 노모는 자신의 아들이 왜 장가를 못가는지 죽어서도 모를거다.

ㅇㅇ오래 전

Best'내가 도와주겠다는데 왜 그러냐고'라는 부분만 봐도 잘 헤어지셨어요. 사실 '내가 다 할게 참석만 해줘'가 처음부터 나왔어도 미덥지 않죠. 정말 나서서 다 할 생각이 있다고 해도 어른들 앞에서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자기 집안 제사에 돕는 입장이면, 결국 쓰니가 주도적으로 일할 사람이라고 상정해 놓았던 거죠. 더 황당한 건 현재도 쓰니 전남친은 제사 준비를 돕고 있지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핑계는 '엄마가 다 주도하시고 물려주면 도우라고 하셨어.'겠죠.

핑구오래 전

Best잘하셨네요.. 어느 집 딸인가 똑부러졌네요. 결혼했으면 제사 참여 할때마다 스트레스고 남편은 나도 도와주는 데 왜 엄살이냐 이해 못했을 거에요. 시아버님은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앉아서 대접받으며 며느리 노릇 바랬을 거고.. 집도 더 잘 살고 남자애 보다 더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뭣하러 별 볼일 없는 집안 노예로 사나요. 아주 잘 했어요.

ㅇㅇ오래 전

사랑과 전쟁이 떠오르네요 없는 집 장손과 있는집 딸이 결혼해서 딸을 낳았는데 딸100일상을 시엄니가 차려주셨죠 손님으로 이모두분 참석. 다 해주는 자기 언니가 안쓰러운지 시이모와 시누이가 도우면서 어떻게 손하나 까딱안하는 며느리가 있냐며 꿍얼꿍얼. 며느리는 아빠는 바쁘셔서 참석도 못했고 엄마는 그날따라 몸살감기.그래도 한분이라도 참석해야하지 않냐며 참석하셨으나 계속악화.남편설득해서 집가려 나옴.여기서 하이라이트 시이모두분이 나와서 설거지는 하고 가야지 외침 그후 시누이가 엄마 몸져 누웠다고 거짓말 시전.며느리는 거짓말한거 알고서 제가 언제 100일상 차례지내주시라 했느냐 공박.

ㅇㅇ오래 전

지금이 과도기인거 같음 앞으로 여자들 갈아서 제사지내는 집안남자들은 결혼못하고 노총각으로 늙어죽을 사람들이 많아질거고 현대사회에는 외식,배달이 보편화가 많이됫는데 미래에는 제사를 안지내는 집들이 굉장히 많을것이며 제사를 지내도 가게나 업체에 음식들을 구입하거나 배달해서 지내게 될거같음 제사음식이였던 전이나 약과도 이제는 제사지낼때가 아니라도 개인적으로 먹고싶을때 사서먹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ㅇㅇ오래 전

진짜 제사를 돌아가신 분들 기리기 위한거면 부모님 제사, 내가 아는 조부모님 제사(얼굴도 모르는 조부모 제사 말고) 정도. 조부모 제사도 부모님 살아계실동안만 부모님 주도하에. 나는 내 부모 제사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남자집 부모만이 아니라 여자집 부모님 제사도 평등하게. 각자 자식들이 준비하고 배우자들은 참석만. 이렇게 되어야지. 여자들은 사위들이 처가댁 제사에서 하는만큼 단하나라도 더할필요없이 똑같이만 하면됨. 난 이정도면 할수있음. 물론 제사쟈체를 없애고싶지만. 제사제사 외치는 사람들 진짜 제사를 뭐땜에 지내고싶어하는지 생각해보길. 쓸데없는 미신처럼 남자집만 얼굴도모르는 윗대까지 여자 노동력으로 지내지말고

매미오래 전

나는 현재 제사를 지내긴 하지만 우리 자식들은 제사 없는 집을 사돈으로 맞았으면 싶음. 나도 물론 제사 물려주지 않을거고 딱 내 대에서 끝낼 것임. 자식들이 제사 참석 안한다고 해도 전혀 서운하지 않음. 다들 세상 살기 바빠 죽겠는데 무슨 얼어죽을 제사야.

ㅇㅇ오래 전

제사상 차리는 비용을 살아계시는 생신때 대접해라. 제사는 불효했던걸 자기 스스로위로하려는 뻔뻔한 꼼수일뿐이다. 그리고 진짜 제사상을 보려면 안동 종갓집 제사상을 봐라. 현재 제사상은 일제의 잔재다

ㅇㅇ오래 전

명절모임까지 합하면 제사 6번....제사 하는 집은 취집을 해야지 쓰니가 바깥일까지 하려구요? 그건 아니야..

ㅇㅇ오래 전

엥 지네집 제사 며느리가 도우는거지 뭘 지가 도와요ㅋㅋㅋㅋㅋ 잘 헤어지셨어요 그런집은 절대 안변할걸요ㅜㅜ

ㅇㅇ오래 전

도와주는거? 웃기시네ㅋㅋㅋㅋ 전남친놈새끼 당장에 제사간소화하자는 주장에도 애미가 지롤난리를 피워대면서 안줄이려 하시는데 애지중지 키운 내 귀한아들이 주방에서 난리치는꼴 보면은 잘도 가만히 아들음식하는꼴 보고있겠다. ㅋㅋㅋㅋ 진짜 도와주면 고마울수준으로 글쓴이한테 엄청 눈치주고 너는 먼저 일하고있으라 하면서 자기는 아들 데리고서 할말이 있단식으로 방데려가놓고는 둘다 쉬거나 아들쉬게 해주겠지! 며느리고생 시키기 싫고 아들고생하는게 싫은 양반이였음 아들이 저렇게 말이 나올때 안그래도 줄일 계획이였다. 나도 힘들고 요즘애들 특히나 여자도 배워먹어서 돈벌어서 같이 결혼자금 마련해서 결혼하는 추세에 제사많이 지내는건 나도 아니라 생각은 하고있었다. 하셨으면은 시어머니가 깨어있는분이라 생각하고서 제사힘들지만서도 시어머니 믿고서 일년에 두번 지내볼법한데 시어머니부터 강경하시니 게다가 아들은 지엄마 아직 젓도 못떼서는... 글쓴이가 참 똑똑하니 잘하셨음. 그냥 정에 이끌려서 유야무야 결혼했으면 저제사 진짜 희망고문이였을텐데 전남친놈 새끼는 결혼했으면 또 이렇게 말바뀌겠지 우리집안 가풍인데 어떻게하냐고 어르신들이 이러는데 우리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만 참자고 돌아가셔도 주변친척 어르신들이 부모제사만 지낸다고 해서 그거 아니라고 한소리 들으면 남자놈은 어르신탓 또해가면서 제사 곧죽어도 줄일새끼가 아님. 그리고 도와준다는 자체에서 ㅅㅂ 그어느 양반가 집안이 집안에 장손이 제사를도와? ㅋㅋㅋㅋ 상놈의 집안

sook오래 전

결혼하면 나중에 더 복잡해 지는건 사실이여요 어미가 다한다 해놓고 며늘한테 엄청 난리 칠거구요 안봐도 비디오 혜어지는거 잘 생각한듯. .

ㅇㅇ오래 전

결혼17년차 저희집 제사한번인데 저는 같이살다 돌아가신 시아버지제사 제가 좋아서 지내고 있는겁니다. 결혼하기 전 따로 살라하셨는데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시고 인품이 좋으셔서 제가 같이 살자고 했어요. 같이살때도 진짜 딸처럼 살아계실때 빨래한번 밥한번 제손으로 못하게 집안살림 다 해주시던 보기드믄 시아버지셨거든요..(결혼 전 집해주실 능력도 있으셨는데 연세가 많으셨고 저 너무 예뻐해주시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낳아주신 분들이니 같이살고 싶었음) 행복하려고 시집왔는데 우리랑 같이살자했으니 이제 내가 아빠다 생각하고 내가 죽기전까지는 살림다해줄꺼니까 공주처럼 예쁘게만 살라고 결혼초반에 말씀하셨고 같이 사는동안 점말 그 얘기 지켜주셨음ㅜㅜ. 애들도 키울때 잠안자면 저 손아프다고 첫째아이 둘째아이 다 잘때까지 안고 마루왔다갔다 하며 재워주시고 무거운거 들지말라고 찬물에 손넣지말라고..바닥 차가우니 방석깔고 앉으라고 늘 귀하게 대해주셨어요..그렇게 8년살고 병원에서 수술이 잘못돼서 아프시다 돌아가셔서 저희집 제사없는데 제가 시아버지가 그리워서 꼭 제사를 지냅니다. 시어머니는 살아계실때 잘해야지 죽은귀신이 어딨냐며 너는 살아계실때도 잘했고 지금도 마음아니까 안지내도 된다고 단호하게 하지말자고 하시는데 제가 정말 그리워서 지내는 제사입니다. 아들만 둘이라 애들 결혼하면 며느리될사람 보는것도 부담일 수 있으니 그땐 그만지내겠다고 어머님.신랑이랑 약속했구요. 얘기가 길었지만 이렇게 지내고 싶은사람이 지내는거지 남의집 귀한자식을 왜 자기집 제사준비를 시키는겁니까? 잘 헤어졌어요. 아직 그렇게 생각하는 집안도 있겠지만 아닌집도 많아요. 더 행복하려고 하는게 결혼이니 날 진정 아껴준다 생각되는 현명한 남자랑 결혼하세요. 그럼 이런 황당한일도 남자가 알아서 정리해줄꺼에요. 도와준단 개소리 시전한 남자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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